뭐...저의 이야기는 아니고요..
지금 철원 GOP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제 동생의 이야기입니다.
방학이라 요즘 전 집에서 뒹글뒹글 거리면서 보내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반갑게도 동생한테 전화가 왔네요..
몹시몹시 흥분한 목소리로 이러덥디다.. " 형!! 나 포상휴가 받았어!! "
저도 동생이 포상휴가를 받았다는 말에 넘 좋아드랬죠..그래..몇일짜리야??
너 뭐 근무 잘섰어?? 아니면 어찌했냐?? 하고 물어보았죠..!! 그러나.. 한다는 말이..
동생 : 어제 눈 많이 내렸자나..그래서 내가 눈 사람 하나 말들고 거기다가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하고 썼거든..그런데 마침 대대장님이 근무지 돌다가 내꺼 보고 너 집에 가고 싶냐? 물어보더니
곧바로 4박 5일짜리 포상휴가 줬어..!!
하고 말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죠 ㅡ.ㅡ 그래도 동생을 볼 수 있다니 좋더군요..
하여..동생이 상병 달고 온다고 하고 바로 끊었습니다..또 눈치우러 가야한다고..
그런데 오늘 아침 동생한테 전화가 왔었죠..!!
형!! 나 포상휴가 짤렸어??? 아..신발끈 졸라맨 짱구..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너 먼일있었어?? 그랬더니..
어..초소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선임이 나이트 댄스 알려준다고 같이 춤추다가 중대장이
코앞에 오는것도 모르고 추다가 짤렷어..이러는것입니다..ㅡ.ㅡ^ 참으로 동생이지만 어이가
없더군요..괜한 쓴 웃음만 나오고요..ㅡㅡㅋ 참고로 GOP는 경계근무 설때 누가 오면 누구냐? 손들어!
하고 암호 주고 받는데..눈 오고 바람 불어서 발 얼을까바 췄다고 하니..뭐라고 나무랄 수도 없고..
이넘의 포상휴가는 대체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는지 원........................
아무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