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1월 15일은 2년 전 사랑했던 한 여자와의 기념일이였습니다.
헤어진것도 딱 1년 남짓한 기간 만이였죠.
바로 작년 이맘때 였지 싶습니다.
제 나이는 이제 22살입니다.
2년 전이라면 제가 20살,그녀가 19살이던 2004년이였습니다.
우린 서로 멀리있었어요.
고속도로를 달려 4시간 남짓한 거리.
늘 만나는 곳은 서로 두시간씩 움직일 수 있는 곳이였고,
만나는 시간도 2주에 한번 꼴.
그 어린나이에 서로가 좋아 그 먼거리를 오가며 만나온 그녀와의 시간은 정확히 1년 남짓됫었습니다
제가 첫사랑이라 부르고픈 유일한 여자였고,
그녀의 대답역시 제가 첫사랑이였다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철없이 만났고,
부모님 용돈을 모으고,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고 ,이렇게 근근히 서로 돈을 모아 만나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2주에 한번이였습니다.
1년이란 짧은 시간이였지만,
매일매일 연락했고, 맹세코 그녀외의 여자는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사귄지 반년쯤 됫던 2004년 여름이였나요.?
함께 바다로 놀러간 날이였습니다.
눈물겹게도 저와 그녀는 너무 힘든 만남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20살 19살.
차가있는것도,아니면 돈이 있는것도 아니였습니다.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서로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며,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던 가여운 어린아이들이였죠.
그 후 전 제 미래를 위해 공부를 시작하게 됫고 반년이란 시간동안 그녀를 잡아 두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동안은 만나지 못했죠.
여기서부터 이미 엎질러진 일이됫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2004년 연말이였나요?
수중에 있는 돈이라곤 단 한푼도 없는 형편에 그녀를 만난다는건 불가능했습니다.
전 잠시간 이별을 택했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이유를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가 지겨워,나도 남들처럼 내 돈으로 입고싶은 옷,먹고 싶은 거 먹고 지내고 싶다"
"나중에 서로 더 크거든 다시 만나자. 이렇게 지내는 만남 어느누구도 행복 할 수 없다"
울며 붙잡는 그녀에게 어떤 이유도 들리지 않았겠지만,
전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기에.
나중을 기약하자 맹세했었습니다.
그렇게 떠나보낸 그녀였지만 그후 2005년 여름까지도 그녀는 절 힘들게 했습니다.
그녀가 하는일이 풀리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그렇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훌쩍 떠나버린 남자에게 미련이 없을 수는 없었겠죠.
결국에는 매일같이 싸이 방명록에 찾아오던 그녀도 미련을 버린 듯 합니다.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긴 일이지만,
싸이 방명록에 장난스레 "여보"라고 부르던 한 친구의 글을 본 직후 였습니다.
(분명 댓글로 "니가 바람폇겠지?"라고 물어올 듯 싶네요.ㅎ맹세코 결백합니다.)
그 날은 비밀이야기로 글을 남겼더라구요.
"오빠 이제 새로운 여자 만나는 것 같네..?
여보라고 부르는 여자도 있고..
좋은여자 만나,나도 좋은남자 만날게..
그래도 오빨 너무 사랑했고..사랑해"
라구요..
뭐라 대답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잠시만 헤어져있자라고 말한 내가,바람핀 상황이 되버렸으니까요.
그 후 전화를 걸어 상황설명을 하는데 그애가 그러더군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나 이제 오빠 싫은데?나 새로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라고..
다급해진 맘에,그녀를 찾아 수원까지 가게 됫습니다.
그런 노래도 있잖아요?
휘성의
"다시만난날"
그노래 처럼 전 애초의 마음과는 다르게,
토라진 그녀에게 더욱 모질게 대했습니다.
"니가 그렇게 날 못믿겠으면 다신 보지 말자"
이런식이였죠.
이제 다시 볼일 없었음 좋겠다 말하곤 휙 돌아섰죠.
그러고서도 떠나지 못하고
수원역가를 밤새 배회했었습니다.
수원역 주변에서 두시간쯤 흘렀을까요?
잘못했다고 다시 만나자고,,
술에 취해 애원하며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도 술을 마셨는지 횡설수설했고 통화는 그렇게 끊어졌습니다.
술이 약해서 입에도 대지 않던 여자였는데...
그날은 얼마나 마셨던 건지..
그렇게 연락이 끊어지고,새벽차로 수원을 떠나왔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였어요.
그 후로는 전화도 받지않고,문자보내도 답장도 오지않고,,
싸이 일촌 해지에,
개인적으로 홈피 공개거부까지 걸어논 듯 하더라구요.
결국엔 전화번호마져 바꿔버렸구요..
문자 답장이 온 마지막 그녀의 말은 이랬어요.
나중에 정말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결혼은 오빠랑 할꺼니까
나중에 내가 다시 찾아 갈테니까
다른 여자 만나고 건강하게 있으라고,
지금은 아니라고
그렇게 떠난 그녀였지만 이제 미련은 제가 가지게 됫 듯 합니다.
얼마 지나 답답한 마음에 싸이홈피를 찾아가봤어요,
메인 사진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더라구요.
하루는 새 애인과 찍은 사진,
하루는 애인과 찜질방에서 찍은 사진,
하루는 커플링 찍은 사진,
근데 말이죠.
그녀와 사귈때 그녀는 그렇게도 찜질방에 가고싶다했어요.
근데 2주에 한 번보는 연인이 찜질방 갈 시간이 어딧겠어요.
그게 한이 된 남자가 있는데,,바로 찜질방에서 찍은 사진을 턱하니 걸어놓고,
커플링 하고싶다고 만날때마다 울어대던게 또 그녀였어요.
친구들하고 맞춘 반지는 싫다고,
돈 빨리 모아서 커플링하자고,
새 옷 사입을 돈도 없는 커플에게 커플링은 너무 비쌌죠.
커플링도 1년이 되도록 하지 못해 한이 된 제가 있는데.
그런 사진을 턱하니 걸어놓고.
무슨 의미였을까요.?
그렇게 미련만 남기고 간 여자여서인지.
그 후로 다른 여자를 만나봐도
다른 여자에게서 예전 여자의 향기를 찾고있는 날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또 반년이 채워져.
헤어진지 벌써 일년이됫습니다.
아직 그녀는 새 남자와 잘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못해주는 남자에게 무슨 미련이 남겠냐만은,,
아무것도 못해준 남자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파하고 있네요...
노래란게 그렇더라구요.
정말 사랑의 아픔을 겪고나면 같던 노래도 다르게 들리는 느낌.
구구절절 장황해서 얘가 지금 무슨 말하고 있나.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따뜻한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남얘기를 들으면 다들그러죠.
다른 여자 만나고,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정작 자신이 겪게되면 아무 돌파구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요.사랑이란게..
이미 다른 남자와 행복해진 여자를 그리워하고,
추억한다고 해서 죄가 되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다한 약속대로 그녀가 내게 다시 돌아와 줄것만 같아서,,
시간이 얼마가 지난들 아무 것도 할 수 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