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완전 올가미 스토리 따라다니는것같습니다.
유달리 저를 잘 챙겨주고 이뻐한 누나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누나는 남친에게 엄마나 다른 없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남친을 많이 보살펴줬습니다.
그래서 남친도 누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저에게도 잘챙겨달라고 많이 부탁했었구요
그런데 남친입에서 저희 결혼 이야기가 자꾸 나오기 시작할 즈음부터 누나가 저를 싫어 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잘해주구요
좋은곳, 맛있는곳 발견하면 꼭 저 데리고 갈정도구요
그런데
말에 가시가 있다고 할까요?
뭔가 말끝에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는듯한 말투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게 워낙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한거고 나쁜말한것도 아닌데
사람 기분 확!! 상하게 만드는게....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이상한 기분이있었습니다.
문득문득 누나가 저를 노려보는것 같기도하고
제가 일을 도와드리려고 하면 화를 내기도하고, 짜증도 내구요...
그게 유독 남친이 없는 자리에 그런일이 몇번있다보니 첨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나 함참 고민하고도 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나하고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는데 날이 갈수록 하나하나 눈에 띄는 행동들을 하더군요
셋이 길을 걷게 되면 항상 남친 옆에 딱 붙어서 갑니다
그럼 제가 설 자리가 없어서 남처럼 뒤에 졸졸 따라가게 되죠
남친이 얼른 뒤 돌아보곤 제 팔을 잡고 옆에 섭니다.
그럼 그때부터 은근한 누나의 짜증이 시작됩니다....(물론 본인은 짜증낸게 아닐수도있지만 저는 그렇게 느껴요..)
저희는 잠들기전에 항상 전화를 해서 서로 목소리 듣고 잠드는게 버릇이 되있어요
그날도 누나와 놀다가 괜히 찝찝한 마음으로 돌아온 날이였습니다.
씻고 잠들기전 남친에게 전화해서 아침에 서운했던 이야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아주 신경질적인 누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제가 남친에게 약간 따지듯 이야기하다보니 그 목소리가 옆에 있던 누나한테도 들렸던가 보더군요
어디서 여자가 소리를 빠락빠락 지르냐며 욕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솔직히 옆에서 그렇게 크게 얘기하는데
전화기 너머로 저한테 다 들리더군요
분명 남친이 잘못한게 있었고 제가 따지듯이 얘기한건 잘못이였다고 치지만
그걸 옆에서 듣고 화내는 누나가 좀 기분 나쁘더군요
누나의 신경질적인 고함소리가 끝나고 남친이 그런게 아니라고 설명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남친에 말에도 신경질을 내며 누나 발소리가 들리고
곧 조용해졌습니다.
누나의 반응에 좀 충격을 받아서 그냥 대충 마무리하고 전화 끊었네요
그리고 몇번인가 또 얼굴을 봤지만
누나는 저에게 그날에 일에 말한다거나 표현한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처럼 저한테 잘해주고 잘챙겨주구요
여전히 전 뭔가 찝찝한 대접을 받고 집에 돌아오고 반복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둘이서 투닥대고있었습니다.
감정 싸움도 아니였고
그냥 장난반 투닥거림이였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오더니 너희둘은 만나기만하면 으르렁대는걸 보니 결혼하면 이혼하겠다며
그래서야 결혼해서 살수야 있겠냐며 걱정을 하더군요
몇번인가 같은 얘길 반복하는데
그땐 정말 화를 못참고 폭발 직전이였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을 알았는지 아니면 남친도 기분이 나빴는지
왜 그런 말을 하냐고 누나에게 화를 냈습니다.
덕분에 누나는 입다물더군요....
그날 이후부터... 상황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제가 눈앞에 있을땐 아무말도 없던 누나가
꼭 남친과 통화만하면 180도 변신을 하더군요
전화 끊으라고 악을 쓰는 누나 목소리가 들립니다.
시끄럽다건, 전화요금 많이 나온다거나, 통화를 길게 한다는게 이유인듯합니다.
그런 얘길 하면서 화 내는 소리가 들리니깐요....
그치만 저희 통화 길어야 5분이고, 요금은 커플젭니다.
남친은 누나가 시끄럽다한다고 소근소근 이야기하구요...통화하는 제가 잘 안들릴정도로
누나가 하도 그러니 남친는 신경도 안쓰고 계속 저와 이야기하지만
저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 앞에서 그렇게 착하게 웃는 사람이 안보이는데선 그렇게 소리소리 지르는거 보니....
무섭습니다.
누나때문에 헤어질까소 생각해보고 헤어지자고도 해봤지만 도저히 못헤어지겠네요...
제가 할수있는거라곤 되도록이면 만나는 자리도 안만드는겁니다..
나중에 꼭 저없는 자리에서 그것도 통화할때 얘기 다 나오니깐요...
그렇다고 누나를 안보고 살수도없고..
남친한테 누나를 버리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