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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애 가장 쪽팔리게 넘어졌던 순간들 ㅠ

jinicchi |2006.01.18 22:35
조회 67,885 |추천 0

오늘 오후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넘어질 뻔해서 무척이나 놀랬드랬죠;;;

제가 워낙 잘 넘어져서;;; ㅋ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웃기기도 해서 살포시 끄적여 봅니당

편의상 반말 하께용;;; 이해해주세요~ 히힛 ㅋ

 

첫번째.. 초등학교 2~3학년 무렵.....

그당시 방문사이에 메달아놓고 타던 그네가 유행이었다..

그당시 4살이었던 막둥이를 위해 달아놓았지만 안타깝게도

막둥이는 그네에 재미남을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그네가 외로워하는 듯해서.... 나는 종종 그네를 즐겁게 해주기도;; ㅋ

이상한 상상 금물 무훗// ㅋ

동네 친구랑 한창 그네를 신나게 탔다..

잘 타고 있는데 갑자기..!!!!!

천장에 발을 닿아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ㅇ ㅔ  사로잡혀버렸다....

천장에 발이 닿는다는건 일주일 내내 그네를 타다 겨우 한번

그것도 어쩌다가 행해지는 행위였다..

시속 80km와 쭉뻗은 다리, 줄을 꽉잡을 수 있는 팔힘이 있어야 겨우 가능한..;;;;

    "야 밀어"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위험천만한 행위였다... 동생들이 무섭다고 도망갔으니;;;

친구가 밀기 시작했다..

재밌다... 슬슬 무서워진다..... 하지만.... 친구가 나보다 더 재미있어 한다 ㅠ

중간에 그만하자고 했던 나에 말은 싸그리 무시한 걸 보니;;;;

제법 속도가 붙는다... 살짝 겁먹는다..... 살짝 닿을 둥 말둥... 침이 마른다....

친구가 등짝을 휘갈기는 게 살며시 느껴질 무렵...

닿았다 !!!!!!!!!!!!!!!!!!!!

"쿵"  ← 이소리는 천장에 발닿은 소리가 아니다...

방문에 껴있던 쇠기둥이 떨어진 소리다 ㅠ 동시에 내 몸도 부웅~

쇠기둥이 떨어지면서 나도 떨어졌다 ㅠ 내 머리는 문지방에

그나마 다행인 건 쇠기둥 바로 아래에 떨어졌다는 거

그 후로 우리집 방문에 그네는 철거됐고

한달정도 잠잘 때 엎드려서 잘 때 겪는 숨막히는 고통을 느끼게 됐다 ㅠㅁ  ㅜ

 

두번째는... 초등학교 5학년때.....

가을운동회 준비한다고 하얀 체육복입고 한창 애들하고 운동장에서 뛰놀때였다..

체육시간에 달리기 주자를 뽑는다고 했다...

은근 주자에 뽑히길 바랬던 나...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를 정체불명의 자신감에 차있었다;;;;;

운동장 한바퀴를 뛰란다... 여자 네명이서 뛰었다....

아쟈뵹~ 나랑 뛰는 애들이 다행이두 나보다 레베루가 살짝쿵 떨어지는 애들이었던 것이다!

"탕!"  소리와 함께 미친듯 뛰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추하게 느껴지는;;;; 머리도 풀어헤치고;;;;;;;

막 뛰다가 살짝 뒤를 돌아보니 거의 반바퀴가 차이가 난다... 무훗// 역시~ ㅋㅋ

하며 살짝 앉아있는 애들을 향해 승리의 v 를 날려주는 순간.....

새됐다............. 스탭꼬여써................

지대로 넘어졌다...... 근데... 나 넘어졌거등? 웃고만 있는다......

심하게 넘어졌는데....... 이쉐리들.... 넘어졌는데 걍 뛰어간다..... 웃씨 ㅠㅁ  ㅜ

선생님이 오시고...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근데 쉬는시간 종쳤는지 애들 몰려나온다 ㅠ

기절한 척 했다....... 양호실에 뉘워놓고는 선생님들 말씀하시는 소리 들리는데

심하게 다쳤다고 한다..... 그 말 들으니까 슬슬 아프다 ㅠ 깬 척 하면서 일어나서 거울보니......

' 넌 누구냐 -_ - ;;;;; '  

v를 날리던 오른쪽 손은 다 까지고 ㅠ

휙휙 소리를 내며 달리던 두 다리엔 초장이 발려져 있고 ㅠ

압권은 ..... 상큼한 미소를 날리던 내 입가가.... 코까지 까져이써 ㅠㅁ ㅜ

한동안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 했으며, 양 무릎에는 아직도 상처가 남았는데............

그 상처가.... 마치 무릎에 때처럼 보인다는 사실 ㅠ  씨밸 ㅠㅠㅠㅠㅠㅠㅠ 달리기 안해//

 

세번째... 5학년때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6학년 때....

과학시간이었다... 실습을 한다고 과학실로 이동....

반에는 나보다 키가 30cm나 큰 여자애가 있었다....

놀랄건 없다.. 그당시 내 키가 130cm였으니;;; 하하하 

무튼 우린 자주 싸우고 화해하고 보통 여자애들 처럼 그렇게 지냈는데...

그땐 싸우고 화해한 지 얼마 안되서 서먹서먹해있을 때였다....

시작종치기 5분전... 삼발이와 알콜램프를 옮기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기가 엎어준다드라.... 갑자기 왠일루~ 기지배/ 흥/ ㅋ 은근조아하는;;; ㅋ

누구한테 엎히는 거 조아라했다;;;; ㅋㅋㅋ

"아라써~ 의자위에 올라가서 엎힐께~"

"나 엎힌다~"

"쿵"

엎힘과 동시에 넘어져버렸다... 그애가.... 그것두 뒤루.......

지가 엎어준담서 ㅠ 순간 아프다는 생각보다 쪽팔림이 강하게 느껴졌다 ㅠ

눈물이 핑 돌며 주위 애덜이 빙빙 도는 걸 느꼈다....

그것은 그네에서 놀다 떨어졌을 때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이쉐리... 가드 올려라..... 다시 생각해도 열받어 ㅠ

첨엔 그애를 탓하지 않았다 .. 그냥 아팠다 ㅠㅁ ㅠ

근데! 오히려 그 애가 일어나더니 누워서 울고있는 나를 향해 화를 내는거였다...;;;;;;;

계략이었군 -_ - + 

또 엎혀갔다 .. 양호실로..;;;;;;

이번에도 한달하고도 뽀나쓰루 한달 더 엎드려서 자야했다 ㅠ

이번엔 숨막히는 고통보단  사춘기라 볼륨에 신경쓰는 때라

간혹 옆으루 누워자기도 했다;;;

 

네번째.... 음.. 작년 이맘때! 꽃다운 스무살 적

간만에 꽃단장을 했다.... 새로한 통나팔바지와 새뱃돈으로 산

무려 9cm에 달하는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활보했다....

선그라스 사기전에 구경좀 하려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2층짜리 안경원에 들어가게 됐다.... 1층은 무슨 안경이랑 렌즈가튼거만 하는 매장...

2층엔 썬그라스 전문 매장... 와우// 넓다// 분위기도 완죤// 부담시려;;;

가격표.... 장난아니다;;; 끝까지 내색하지 않았다;;; 그날 컨셉이 쫌 도도해보이는;;; ㅎㅎ

"어머~ 이거 이뿌다~ 이거 사야겠다~ 내일 엄마랑 가치 올께요~;;; " ← 순 뻥쟁이;;ㅋ

매장男 - "네 손님~ 내일 꼭 오세요~"

1층까지 배웅을 한다..;;;; 내 칭구 옆에서 실실대고;;;;;

난간 붙잡고 천천히 내려가는데..... 므흣...............................................................

 

또또또또또또또또또또       스탭꼬여써 ㅠㅁ  ㅜ

다 내려와서 계단을 2개정도 남겨놓고 지대로 땅바닥이랑 사랑을 나눴다 ㅠ 찐하게 ㅠ

무릎이 정말 깨지는 듯;;;;;;; 부축하며 병원가봐야 하지 않냐고 한다;;;;;;

1층 매장사람들 피식대는 사람들 or 안타까운 시선을 날리는 사람들....

친구... 이쉐리 혼자 나가는 시늉한다;;; 

"괜차나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ㅠ"

최대한 빨리 그자리를 뜨고 싶었다 ㅠ 하지만... 이미 내 다리가 아닌 상황 ㅠ

병원갔더니... 뼈에 무리는 없단다..... 담날.... 무릎에 초장으로 의심될만한 피멍이 ㅠㅁ ㅜ

대략 1주일동안 고생하고 1달가량 무릎이 삐그덕댐을 느꼈다 ㅠ

 

다섯번째.... 이건.. 작년 추석연휴때...... ㅠ

아마도 제일 웃기게 넘어진 게 아닐까 하는;;; ㅠ

연휴 첫날... 엄마와 동네 마트에 갔다;;;

생긴 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깔끔하고 넓고~ 사람도 살짝시리 붐볐다~

그래도 아침시간이라 그다지 많지는 않아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었다..

엄마와 난 카트를 따로 끌고 갔는데 엄마가 고깃거리를 산다고

간식거리나 애들 머글껀 내가 사란다...

알았다고 하고 엄마랑 찢어져서 한참 걸어다니다가 .................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코너;;; 영화에서 봤던 카트 뒤에서 서서 쒸잉~ 가는;;;

그게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역시 강한 욕망이 날 사로잡아 버렸다;;;;

그래 해보는 거야! 아무도 날 보지않아! 여긴 나밖에 없어!

눈치를 보며 탔다! 오오~ 잼써잼써~ 한 두어번 탔을까... 요령을 알았다고 느낀 순간.....

중심을 잃었다... 너무 신났었나보다 ㅠ

카트에 가속력이 붙음과 동시에 무게중심이 뒤로 향한;;;;;;;;;;;;;;

 

졸지에 카트와 사랑을 나누게 됐다 ㅠ

근데... 더 황당하고 창피했던 건.............

내가 미쳤지 ...... 엄마가 사라던 과자는 안사고 왜!!!! 왜!!!!!!!!!!!!!!!!!!

생리대만 산걸까 ㅠ  세개씩이나 ㅠ

이건 아니잖아~ ㅠ ㅁ  ㅜ

근데......... 엄마 어디가써 ?

저쪽 정육코너에 사람들 줄지어 있는 사이에 엄마가 보인다;;;;;;

줄에서 이탈하면 또 한참 기다려야 하기에 빠지지는 못하고

사람들 사이에 서서 안타까워 하며.... 간간히 입가에 심한 경련같은 것도....

엄마.... 웃었지..?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엄마..!

나 그네에서 떨어졌을 때 덕x오빠네서 점 50원짜리 고스톱 치느라

내 칭구가 엄마 델로갔는데 거들떠도 안봤다며!!!!!!!!

저녁되서야 오고!!! 흥흥!! 그날 내가 얼마나 서러웠으면 전설의 고향 보면서 울었을까!!!!!!

나 삐질꺼야!!!!! 흥흥흥/// ㅋ

 

이상입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실화라서 거짓말은 없고요// ㅋ

다들 웃으시라고 올리는 거니깐 악플은 정중히... 반사 -_ - ^

 

 

  저 여자입니다. 정말 여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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