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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고 싶어?

헌이 |2006.01.19 14:34
조회 599 |추천 0

요즘 임신했다고 아주 게을러진 저입지요 ^^;;

물론 입덧도 약간 있는데다 냄새에 좀 민감한 터라...

주방을 거의 쓸 일이 없다지요...ㅋㅋ

어제는 울 신랑... 8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왔는데...

마트가 울 집 바로 옆에 있고 시장처럼 아줌마들이 쭈욱 늘어서서 야채며 해산물이며 갖가지 것들을 팔고 있어 아주 편안한 동네에 살고 있지요...

전화 와서는 지금 마트라고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봅니다...

냉동실에 칼국수 뽑아 놓은 것(시아버지가 직접 해주신 거 얻어왔죠 ^^;) 그거 자기가 만들어 준다고 하데요...

그러면서 야채는 다 있냐 체크하더니...

먹고 싶은 것 없다고 그냥 오랬더니...

마트에 있는 목록을 다 읊고 있데요 ㅡ.ㅡ;

요플래? 아님 햄? 음 만두? 아니면 딸기?

꼭 하나는 사야 집에 들어 올 것 같아서 딸기 사오랬더니...

그럼 마트보다 과일집 가서 사는게 싸겠지 그럼서... 과일집을 들렸다 온답니다. ㅎㅎ

한팩만 사옴 되는 것을 두팩을 사와서는 ㅡ.ㅡ;;

헌이 : 왜 이리 많이 사왔데? ㅡ.ㅡ; 한팩만 사오지...

신랑 : 암것도 제대로 먹는 것도 없음서 딸기라도 먹어...

헌이 : ....

둘다 과일을 잘 안 먹거든요 ㅡ.ㅡ; 희한하게 둘 다 과일을 즐기지 않아...

시댁이랑 친정에서 준 과일 이때까지 냉장고에서 다 썩었습니다 ㅡㅡ;;

어제 오빠 오기전 와플을 하나 사 먹었는데 그게 소화도 안되고, 도저히 딴 음식을 먹지 못하겠드라구요...

그래서 오빠보고 혼자 칼국수 끓여 먹으랬더니 그럼 자기도 걍 라면이나 먹는다면서 라면에...

송이 버섯 넣고 파 넣고, 매운 고추 썰어 넣고 만두 몇 개 넣어 먹는겁니다...ㅎㅎ

냄새가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 그다지 땡기지는 않는데 국물이 기가 막히데요...ㅋㅋ

국물만 옆에서 뺏어먹고...

혼자 설겆이하고 보리차 끓이고..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부엌에서 뭘하는지 들어오지도 않는겁니다...

그래도 귀찮아서 방에 앉아 TV보고 있는데...

딸기 씻어서 뒷 껍질 처리까지 다해서 들고 들어왔데요...ㅎㅎ

혼자 속으로 울 신랑한테 감동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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