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보다 7살많은 그녀...

무척심각 |2006.01.20 01:43
조회 488 |추천 0

언제나 올라온 글만 읽다가 용기내어 몇자 적어봅니다

전 28살의 남자입니다

부산에 살구요

그리 좋은곳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고있습니다

저에겐 7살연상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올해 28이니 여자친구는 35...

처음 그녀를 만난건 제가 24살되던 어느여름날....

아는 형의 친구(온라인 게임상에서 만났다더군요)라며 같이 술자리를 했던것이 그녀를 처음만났던

순간입니다

처음에 소개를 할땐 28살이며 집은 대전이라고 소개를 하더군요

아는형이랑 게임에서 알고있었는데... 부산에 볼일이있어 왔다가 만난거라고...

전 저보다 나이도 많고 집도 대전이라 하기에 그려러니하고 있었죠

술몇잔마시며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하다가 술자리를 끝내고 서로의 집으로 돌아갔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평상시 처럼 하루를 보내고있었죠...

그런데 몇일만에  그누나에게 연락이 오더니 같이 겜을 하자고 해서 저도 누나랑 같이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서서히 친해졌지요

가끔 대전에 가서 잠깐 만나기도 하고 전화통화도 하면서 서로 조금씩 가까워 졌습니다

솔직히 처음봤을때도 관심은 있었지만 말했다시피 누나고 집도멀고해서 괜히 삽질하지말고 조용히 술마시다 집에가자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 누나의 연락은 정말 기분좋았더랬죠

그렇게 지낸지 넉달째되는 날 다시 대전에 올라가서 누나를 만났죠

누나친구집에서 봤는데 그날 술을과하게 마시는 바람에 누나친구집에서 누나랑같이 보내야했습니다

머 다들 아시다 시피 역사는 그렇게 이루어 진거죠.... 아주 조용히....(누나 친구 깰까봐...)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정말 믿기힘든 그런 이야기를 저에게 했습니다

... 자긴 한번 결혼했던적이 있으며(이혼한상태더라구요)  지금 유치원 다니는 아이까지 있다고....

나이도 저보다 7살이 많다면서....

전 정말.... 머라고 말로 표현하기 정말 힘든 그런 기분이였습니다

정말 좋아했었고... 착해보였던 누나였는데...

저보고 그러더군요 이제 다시 연락 안해도 괜찮다고....미안하다고 ... 넘좋아해서 빨리 말하지 못했다고 ....

정말 고민많이 했습니다 그녀를 만나야 하는지... 만나지 말아야하는지...

(혹자는 그누나가 날 꼬셨네... 따먹을라고 했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만나오면서 그런사람은 아니라고 남자를 그런식으로 만나고 다니는 여자아니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렇게 믿음을 제게 주었으니까요)

몇일간의 고민끝에 '그래 남편이있는것도 아니고 애인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내가 지금 그녀를 너무 좋아하고 그녀도 날 좋아하는데 못만날께 머가 있겠냐..' 라고 생각을 굳히고 그녀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그해 겨울 제가 서울로 취직이되면서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주말이면 내가 그녀의 집에 놀러갔었고 부산에 있을때보다 더자주 만나면서 그렇게 정이 들어갔습니다

혼자하는 서울생활에 그녀또한 저에게 많은 힘이되어주었구요

하지만 서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느낄수는 있었죠

우린 끝까지 갈 인연은 아니라고....그래서 더 서로에게 빠져들었고 서로에게더 힘이되어줄려고 그랬는지 모릅니다

사실 그녀의 과거... 결혼생활은 참 어이없는 것이더라구요

어느날인가 그녀랑 같이 그녀집에서 술한잔마시며 이런저런이야기를하다가 이런말을하더라구요

나 지금 후회한다고 지금의 아이만 아니였어도 자기랑 같이 오래동안행복할수있을것같은데...

이혼하면서 내자식 그사람(이혼한남편)에게 보내면 커가면서 뻔히 고생만할것같아 내가 키우는건데

지금은 그선택이 후회스럽다고...하면서 울더군요

전 그런말이 어디있냐고....너 배아파 너가낳은 자식인데 그런말하면 벌받는다고 그게 엄마가 되서 할수있는말이냐고 철좀 들어라고...

그녀는 울면서 알고있다고... 그런생각 하면 안되는줄알지만... 나랑헤어지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파 죽을것같다고...

나 만나면서 많이 행복하다고 평생 이렇게 행복해한적 없었던것 같다며 ..한없이 울더군요

알고보니 그녀가 많이 힘든 결혼생활끝에 이혼을 한것이며 이혼한 남자가 능력이없어 자식마저 여자에게 떠넘기고는 이혼햇더군요 몇년을 그녀는 일해서 돈을 버는데 남편이란 놈은 친구만나술이나 먹고 아이가 태어났어도 몇년을 백수로 놀고 먹기만 하고....

머 그녀의 말만 듣고 다 믿을수없는이야기이지만...어쨋든 무슨 문제가있었던 사람이란건 확실히 알겟더라구요

울고있는 그녀를 다독이면서도 저자신또한 스스로 비겁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랑 헤어지지 않을꺼란 그한마디 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저 울지마란 소리만 햇으니까요

그렇게 2년여를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서로에게 더욱더 깊이 빠져들어갔습니다

집 사정상 다시 부산으로 돌가야만 해서 서울생활을접고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전 한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더이상 그녀랑 만나면 나중에 서로에게 더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결심했죠

그녀가 싫어서 다른여자가 생겨서 그런건 아닙니다

27살이 되고보니 세상의 시선이 그리고 삶의 현실이란게 생각한것처럼 쉬운게 아니엿습니다

27살에 번듯한 직장하나 있는것도 아니며 집이 잘살아서 믿을수있는 곳이잇는것도 아닌 저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어머니 지금껏 고생만하시다 제작년 이혼하신 우리 어머니...

여동생이 하나있지만 언제나 동생보다 절 챙기시며 자식 하나만 믿고살아오신 어머니에게 차마

아이까지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그리고 나이도 많다고 ... 하며 그녀를 소개할 용기가 그때 저에겐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웠습니다 그런 시선들... 그런걸 이겨낼 능력도 용기도 아직 없는 제겐 그런현실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부산에 내려온지 두달만에 힘든고백을 햇습니다

이제 그만만나자고.... 더이상 만나면 서로에게 더힘들꺼라고....

너도 알고있었지 않았냐고 끝까지 가지 못하리란것을.....

그녀에게 너무 모질게하며... 울며 붙잡는 그녀를 내팽게 치듯 전 그녀랑 헤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찬아질거라고 나도 너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웃을수있을꺼라고...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하루하루를 흘려 보냈습니다

일년이 지나도 이년이 지나도 자기가 잊혀지지않으면 돌아오라는 그녀의 말을 뒤로한재....

한동안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냈지만... 그 아무렇지도 않은 마음이란 그리 오래가지않았습니다

자꾸생각나는 그녀의 얼굴이며 향기며 ... 정말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조차 잘수없었습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면 잊을수있을꺼란 착각에 저보다 어린 여자친구도 만나봤습니다

물론 그녀보다 어리고 예뻣습니다

하지만 아무소용없는 짓이였습니다

오히려 날 아무렇지도 않게 믿고 만나는 그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만 한없이 들었습니다

결국 그친구에게 사실을 말하며 지난 여자친구를 잊기위해 널 만나것이라고 고백하고 헤어졌습니다

결국 저의 오만함이 또다른 한사람에게 마저 상처를 주고말았습니다

매일을 외로움에 그리움에 자괴감에 빠져 술에취해 잠들어버리기를 석달여....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잘지내냐고... 안부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잘지 낸다고 넌 어떠냐고 ....

자긴 힘들어 죽겠다고.... 다시 돌아오면 안되냐고 울면서 묻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괜찬아 질꺼니까 지금 잠시힘든거뿐이니까 ... 조금만 더 참고 견디라며...

그렇게 전화를 끊어 버리곤 술을 마시며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지금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너무 사랑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전이제 어떻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과거를 알기에 또다시 나로인해 남자로 인해 상처를 받게될까봐 그녀에게 돌아가기가 두렵습니다

전 정말 어떻게 해아할까요....

 

전 정말 심각합니다

악플이나 싸이에 와서 장난 치시거나 하지는 말아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