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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만나는 남자가 다른 여자들을 만났네요..

ㅡㅡ |2006.01.23 15:08
조회 59,464 |추천 0
글 올려 놓고 별로 리플도 없길래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이틀사이에 이렇게 되 있을 줄은..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할 지 잘 생각해 볼께요..
 
참.. 네이트온 친구 맺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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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제가 만난지도 만 5년 3개월입니다..
그 동안 서로 몇 번 헤어진 적도 있고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나름대로 잘 지냈고 저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잠깐씩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헤어져 있을 때에도
다시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모든 것 다 잊고 받아 준 사람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5년 넘게 그 사람을 만나면서 그의 친구들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것.
처음엔 그게 참 싫었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대학교만 지방에서 다닌 저는 그 지방에서 살고 학교도 거기서 다닌 오빠가 친구들을 잘 안 만난다고 하는 게 잘 이해가 되질 않았고,
가끔씩 친구들 모임에 간다, 친구랑 피씨방에 갔다.. 그런 얘길 들을 때 마다 은근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가끔씩은 친구들 만난다 하고 가서는 밤새 연락이 안 되기도 하고
내가 잠깐 서울 간 사이에 아무 데도 안 간다고 해 놓고 나중에 보면 친구들과 해수욕장도 다녀오고..
아주 가끔은 다른 여자들이랑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았다는 것도..
근데 그 정도는 다 하니까.. 이해를 해 줬죠.. 화는 나지만..
 
근데 문제는 얼마 전입니다..
저는 2년 전부터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그는 지방에서 건설회사에 다닙니다.
그와 저는 이제 나이도 30, 27..(작년 11월) 결혼할 나이가 됐고, 저는 결혼을 2-3년 후에 하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은근히 그의 청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2-3년 후는 너무 늦다고 내년 말(2006년)이나 내후년(2007년) 초에 하자고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12월, 토요일) 그가 친구들과 송년회를 갔습니다(지방에서).
근데 그날 밤 전화도 잘 안 받고.. 결국은 그 이틑날 오후 네시가 되서야 전화를 하더군요
친구들과 밤새 놀다가 찜질방 가서 자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고...
그럼 친구 전화 바꿔달라고 했더니 헤어지고 바로 전화하는 거라더군요..
평소 저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퇴근하고 집에 갑니다.
그는 제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피곤하다고 일찍 자고 전화를 안 받을 때가 많았죠..
저는 그 사람을 철썩같이 믿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근데 그 다다음날(화요일)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7시쯤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집이라고..
혹시나 하는 맘에 나 오늘 느낌 안 좋으니까 절대 걸리지마~ 그랬더니
자기가 그런 짓이나 하고 잔소리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다고..
평소에 일하는 중간에 전화를 안 하던 제가 이상해서 그 사람한테 8시쯤 전화를 했죠
두번 전화를 해도 안 받더라구요.. 그리고 문자를 보냈죠.. 왜 안 받냐고?
바로 전화가 옵디다.. 화장실이라 못 받았다고..
그래서 제가 화장실서 나오면 전화하라고 집 전화로 하라고 했더니..
휴대폰 배터리를 빼 버렸습니다.. 밤새도록..
저는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기다리고.. 아침 8시가 되서야 전화기를 키더군요..
집요한 저는 받을 때까지 전화를 했고.. 8번째 전화를 한 뒤에야 받더군요
할 말이 없다나..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나이트가서 여자들 만났는데 친구들이 다시 연락해서 만났답니다.
너무도 순순히 불더군요.. 너무도 순순히..
몇년 동안 너무 믿었던 저는 그 때부터 약간 집요해 졌습니다
헤어지고 싶진 않았거든요..
근데 처음 몇번은 미안하다고 하더니 나중엔 짜증을 냅니다
자기가 그렇게 잘 못 했냐고.. 도리어 화를 내니 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며칠후..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간 답니다..
피곤한데 그 친구가 꼭 보자고 한다고.. '애인'을 본다고..
근데 그 영화는 막이 내린 지 며칠 된 영화거든요..
친구 만나서 전화하라고 했더니 좀 있다가 만났다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 바꿔달라고 했더니 친구가 안 받는다네요..
전 그 때 이미 그 영화가 없다는 것도 다 아는데.. 끝까지 모르는 척 했습니다
12월 31일.. 전 그 영화 사건을 모르는 척 하고 지방에 내려가서 그를 만났습니다
깨끗이 정리하고 올라오리라.. 근데 대뜸 친구를 만나러 가자더군요
그 동안 소개 시켜 주기도 꺼려하던 친구를..?
이 사람이 왜 이러지? 싫다고 했습니다
근데 쫌 있다가 하는 말.. 내일 엄마 만나기로 했어..
...................?
이건 또 무슨 소리?
자기랑 결혼 할 꺼 아니냐구.. 자기는 나랑 결혼할 꺼라고..
그럼 친구도 엄마도 다 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그래서 얘기 했습니다..
나 오빠가 그 날 친구랑 영화 안 본거 다 안다고
그 친구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오빠 안 만났다고 했거든요..
그 영화도 막 내린지 오래 된 영화라고.. 놀라더군요..
그냥 친구라고 우깁니다..
그 여자랑 완전히 정리하는 거 옆에서 지켜보고(전화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때 완전히 헤어졌어야 하는데.. 등신같이.. 또 용서를 해 줬습니다.
어머님을 뵙고..(결혼을 서두르시는 듯..)
 
그리고 며칠 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건..
오빠의 네이트온 들어가서 이것 저것 보다가 딴 사람 홈피에 들어 갔는데
방명록에 오빠 동생이름으로 된 아이디.. 그 밑에 써진 말이..
나 00야.. 제 남친 이름이더군요.. 설마 설마..
알고 보니 제 남친의 세컨홈피였습니다..
그 홈피 일촌평엔 다른 여자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방명록에 80%는 그 여자더군요.. 만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긴 했는데
거의 여친이더라구요.. 소개 시켜준 사람인 듯 한 사람도 있고.
평소에 미니홈피 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일촌도 저랑 제 친구들밖에 없던 사람인데.. 왜냐고 물어보면
자기 주위에는 이런 거 할 사람이 없다나?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가슴이 막 뛰더라구요
오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오빠.. 나 오빠 세컨 홈피 보고 있다..'
'무슨소리야? 말이 되는 소릴해~!!'
'나 지금 보고 있거든.. 오빠 동생이름으로 된 홈피..'
따져 물어서 비번을 알아내고..
알고 보니 11월 말에 고모 딸이 소개시켜 준 여자랍니다
집이 멀어서 (광주-부산?) 그 날 이후로 본 적은 없다고..
근데 그 싸이엔 오빠 친구 한명과 동생들, 회사사람들까지 일촌이 많더군요..
아마 그 사람들은 다 그 여자가 여친인 줄 알았겠죠..
그 여자에게 전화했습니다..
그 사람 여친 있는 거 몰랐냐고.. 헤어진 줄 알았답니다..
살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 이후로 오빠는 저한테 참 잘 합니다
제가 그 얘기 꺼내면 화를 내면서도 저랑 헤어질 생각은 없답니다
그 여자들은 다 정리 했고.. 근데 믿음이 안 갑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다른 여자들이랑 나랑 재 본 거다..
글케 생각하니 이해는 되는데
세컨홈피는 용서가 안 됩니다..
헤어져야 하는데.. 미운 정도 정이라고.. 그게 너무 힘듭니다
지금 저는 다른 남자를 만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이 남자랑 정리하기가 쉬울 것 같아서..
근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려왔던 미래는 그 사람과 함께 하는 미래였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은 저랑 결혼한 답니다.. 일촌도 제가 시키긴 했지만
원래의 홈피로 다 옮겨오고 있는 중입니다..
여자분들.. 사랑하면 이 정도는 용서를 해 줘야 하나요?
남자분들.. 이 남자는 진짜 저를 사랑하는 걸까요?
 
부탁입니다.. 악플은 남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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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3살배기엄마|2006.01.23 16:18
저도 그런적이 있거든요..전 4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나중엔 그남자를 믿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지금 다른사람 만나서 애도 낳고 잘살고 있습니다..한번 그런일이 있고나선 아무리 잘해줘도 의심만 하게되고 예전처럼 지낼수 없습니다.. 남자친구분이 아무리 바람을 안폈어도 의심하고 추궁하고 그러다가 혼자서 힘들어하고 그런 연속이거든요 ..제 생각으론 쉽게 만날 상대였으면 동생아뒤까지 써가면서 그렇게 할꺼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 정말 그사람을 믿고 평생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의심안하고 무조건적으로 믿을 수 있을지 님이 자신한테 물어보고 결정하는 겁니다. 여기서 남의 말을 듣고서 정하는건 옳지못하죠...후회한다면 누구 탓을 할 수 도 없으니까요...자신이 한 선택에 후회가 제일 없는법 입니다..
베플님아..|2006.01.24 11:05
이런말하긴 뭐하지만..깨진그릇붙여봐야 금방또 깨집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지요...님 남친 참 편하게세상사네요...바람피우다들키면 아는동생이고 안들키면 불륜아니겠어요?? 님아...세상엔 아직도 남자들이 많은데 사서 고생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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