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다 재껴두겠습니다..
신랑이 내 편이 아니라면 백날 말해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70만원 받아서 언제 돈 모으실 겁니까?
나중에 시부가 아이 키울 때 필요한 목돈 쥐어주신답디까?
보아하니 아들 부려먹기 위해 그러시는 것 같은데..
아무리 먹는 걸 해결해 주신다고 해도..
100만원으로도 생활은 안됩니다..
더구나 내 미래와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야죠..
결혼은 물론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지만..
그에 앞서 나와 신랑이 행복하고 잘 살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식도 안올리고 사는 것 자체가 불효입니다..
그런 친정 아버지께 얼마나 더 상처를 주실 생각이십니까..
신랑에게 확실히 말하십시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동네에 당신 하나 믿고 왔다고..
그런데 아무데도 갈 수가 없고..
맨날 집에서..
꼴랑 70만원으로 울 아빠 보험료도 못 내면서..
내가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하냐고..
3월에 식 올리고..
우리의 신혼생활부터 즐길 수 있도록 분가하고..
아버님께 정확하게 월급 달라고 하고..
나도 직장생활해서 이 새로운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올해도 결혼 못한다면..
우린 그냥 동거나 한 거나 마찬가지이니..
매달 70만원으로 동거하고 살림하고 와있을 다른 여자 찾아보라고..
그렇게 나는 못사니..
할 수 있다는 사람 데려오라고..
믿고 온 사람 믿지 못한다면..
나도 여기 더 있을 이유 없노라고..
시부는 시부일 뿐입니다..
시부모는 다 시자 들어가는 시댁일 뿐이라고요..
믿을 사람은 신랑 뿐입니다..
그 신랑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면..
이미 그 결혼은 깨진 것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