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한테 시달리고 돈에 시달리고 그래도 남편은 내편이라...

askino |2006.01.27 11:28
조회 2,742 |추천 0

별로 결혼은 이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어느날 덜컥 애가 들어서는 바람에 그냥 남편 착한거 한가지만 믿고 어차피 연예기간도 길어서 시집식구들도 다 아는 처지라 결혼을 했습니다.

그전에도 차마 혼수문제 집문제 때문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말하자면 길어져 그냥 생략 하기로

하고

 

남편 아직 대학도 졸업못한 처지라 제가 일하면서 번돈으로 시댁이랑 친정에서 돈 해주면 그돈에서 내가 더 보태서 등록금 내주고 그런식으로 2년을 뒷바라지 하고 이제 어느정도 자리 잡히고 남편 졸업하고 운좋게 회사 취직되서 둘째 낳을 계획을 짜고 있던 어느날...

 

시모 호출하더군요... 예전에 첫째낳고 좀 않좋은 일때문에 연락을 잘 안하고 살았거든요 그래도 가까이 살아서 적어도 2주에 한번은 마트 들려서 이것저것 사다가 냉장고 채워놓고 잠깐 잠깐 들르긴 하지만요...

 

무슨일인가 하고 그날 퇴근하는길에 과일이랑 이것저것 사다가 시댁 들렸습니다. 남편이랑요 그러자 대뜸 하는말이 시누 시집가거든요...올 3월에 날잡았거든요....

 

"아가 경아(편의상 경아라고 할께요.....) 시집가는데 뭔가 하나 해줘야 안되겠냐??"

 

아..그러시길레 안그래도 그전에 남편이랑 예기한게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섭섭하게 해주기 싫다 라고 말하던게 생각나서 그럼 같이 김치냉장고나 살림에 필요한거 하나 사주고 많이는 못주더라도 오십정도는 부저 하자..이렇게 말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 아가씨 시집가실때 안그래도 김치냉장고나 살림에 필요한 가전제품 하나 해드리고 부저금도 따로 해드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라고 말했죠 그러자 시모..약간 표정이 굳으시더니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는거예요...

 

경아가 그동안 모아논 돈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그래서 시집갈때 전새금같은거라도 해주고 싶은데 천만원 정도 해주면 안되겠니?? 라고...

 

그일로 정말 대판 싸웠었죠..제가 그때 열내고 그런게 지금에 와서 조금 후회는 돼지만 그날 완전 시댁 뒤집고 집에와서도 잠안자고 두달간 남편이랑 별거를 했었죠......

 

예 천만원 정도... 제가 제딸 나중에 대학공부 시킬려고 모아놓은 돈은 있엇어요...물론 제가 적금붓고 이제 남편도 자리 잡혔겠다..둘이 월수 합쳐서 대략 350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남편 공부하느라 그 뒤로 들은돈 제 월급 150으론 해결이 안되서 대출도 받고 카드빛도 있고 그전에 결혼할때 전세 얻느라 대출받은돈도 아직 남아 있던 상태였습니다.

약 반년정도 남편이랑 그렇게 벌어서 빛 다 청산하고 새로 적금 넣어서 오년안에 집사자고 약속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어거지로 내가 피땀흘려 모은돈을 그냥 내노으라니요????

 

시누도 정말 웃긴게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진 몰라도 천만원이요??? 시누 나이 25될때까지 변변한 직장 없이 그냥 아르바이트로 이것저것 해서 한달벌어 한달 살고....아직 기반도 안잡힌 건달같은 남자랑 결혼하겠다는데.....

정말 웃음뿐이 나오지 않더군요.....

만약 제 딸이었으면 절대 그렇게 시집 못보냅니다 아니 안보내요 딸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았구요...

 

친정에서 별거하는동안 이혼이야기가 몇번 오고 갔지만 그래도 매일 저녁마다 딸이랑 저 보러 와주는 남편 정성이 갸륵하고..또 오랜 연예기간도 있었고 정이라는게 있어서 다시 같이 살기로 하고 들어왔습니다. 그전까지는 시댁에 연락 한번 안했구요

 

여기까지가 그전 이야기 입니다. 그전에도 시댁에서 별 말도 안되는거...(돈이 문제죠....) 이런걸로 많이 싸웠는데 친정아빠가 부동산하세요...좀 오래 하셔서 저 고등학교때 한번 망했다가 다시 일어났는데 시모는 저희집이 정말 잘사는집인줄 알고 끝도없이 요구하시고 그랬거든요..시아버님은 안그러셨는데....친딸같이 잘 대해주시는데....

 

결국 남편이랑 이렇쿵 저렇쿵 티격태격 하다가 천만원 해주는걸로 합의봤습니다.

대신 천만원에서 칠백만 해주는걸로 하고 부저 혼수같은거 일절 없이 (저희도 시누한테 아무것도 안받기로 했습니다. 더 러 워 서) 나머지 삼백은 빌려주는걸로 한달에 30씩 제 통장에 매달 말일 넣어주는 조건으로 했습니다.

 

시모 그렇게 말하고 못마땅 한지 혼수 혼수 노래 부르고 다니는데 그냥 귀 막을려구요 그때 제가 시댁에 가서 그렇게 확실하게 말하고 나니 시아버지가 그러더라구요 고맙다고 못난딸 시집가는데 그렇게 해주는것도 어디냐고 만약에 시누 돈 안붙여 주면 시아버지가 주겠다고 그렇게 말하시더라구요 조금 미안하고 시부도 일하시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어쩌지는 못하고 알겠다고만 했습니다.

 

가끔 회사 선배나 후배들이랑 그 이야기 하면 정말 돈줄이라면서 그렇게 말하는데 기분도 영 안좋더라구요...

그렇게 남편이랑 저는 저희 회사 가까운곳으로 이사왔고 시댁이랑은 차타구1시간 거리....그전에는 걸어서 20분거리..... 

 

몇일전에 시댁에서 전화와서 저한테 그러시네요...이번에 시누 애인 인사오기로 했다고 그전날에 음식할꺼 많으니까 너 차있으니까 그날 퇴근하고 같이 마트가자더라구요...나중에 시간봐서 전화한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아마 그렇게 되면 퇴근-시댁-마트-시댁-시댁에서잠-음식준비

 

이게 뻔할것 같아서 이틀전 저녁에 진지하게 남편이랑 상의했죠 이번명절만큼은 시댁식구들 안봤으면 좋겠다 아버지 얼굴봐서라도 가야 되겠는데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져서 못가겠다. 정말 직설적으로 말했죠...(제가 하는 일쪽이 그런쪽이라 성격이 좀 직설적이예요...)

그러자 남편왈..

그럼 우리 간만에 연휴기간동안 여행이나 하며 머리좀 식히자.....

해서 이번 명절에는 스키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밤에 떠나죠......

 

그동안 시달렸던 제맘 알기라도 하는지 그렇게 말해주는 남편에게 정말 고맙더군요....

무일푼인 자기 데려다가 대학공부시키고 사람만들어 놨다구요...

 

명절인데 차례도 안지내고 놀러간다는게 좀 그렇지만....친정에는 사실대로 말하고 시댁에는 출장이 있어서 명절에는 못간다고 했어요.....덧붙여 이번에 경아 아가씨 결혼하는거 때문에 빵구난돈 채울려고 보니 명절에도 일하게 되었다구요....

 

좀 못마땅해 하시지만 어쩌겠어요..제가 별수 있나요.. 빨리 남편 퇴근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말이 정말 길어졌네요 이거 말고도 정말 어이없고 시댁때문에 울고 화나고 이혼까지 생각하고 그랬지만 이젠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기고 살려구요 그러다 정들겠죠 뭐.........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참나...|2006.01.27 11:46
본인이 결혼할 돈 없음 하지 말라 하세요...결혼은 본인이 하는 거지 남이 대신 하는게 아니잖아요..본인이 돈벌어 주고 가지는 못할 망정 내놓으라니..그나이 어디로 먹었답니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