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9살이고 남자친구는 32살입니다.
둘이 사귄지는 이제 2년이 넘었구요.
그런데 2주전부터 남친과 연락이 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남친이었습니다.
지금 정신병원에 있다고...
부모님이 정신병원에 넣었다고...
언제 나올 수 있을 지 모르니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부모님 좀 설득해달라고 했습니다.
남자 친구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자주 다투고 했는데요.
(깡패는 아니고요... 멀쩡한 사람입니다. 직업도 약사고...)
제작년에도 갑자기 연락이 안됐는데 그 때도 부모님이 정신병원에 집어 넣었던 것이었어요.
그 때는 5월에 들어가서 9월 말에 나왔는데...
이제는 또 언제 나올지...
게다가 가족이외에는 면회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또 전화도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 주일에 한번씩 전화할 수 있는 날이 정해져있대요.
게다가 자꾸 약을 먹여서 정신이 혼미해지고 살도 찌고 하던데(지난 번에 보니...)
물론 가족간의 일이야 제가 어떻게 다 알겠어요.
그렇지만 정신병원에 갇힐만큼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제작년에 정신병원에 갔다와서는 한동안 손도 떨고 불안해하고 이상해졌어요.
그리고 부쩍 저한테 짜증도 잘 내고... 저를 원망하기도 하고...
그 전에는 안그랬거든요.
병원 갔다와서 더 이상해 진거죠.
그런데 또 병원에 간다니요.
친구들은 별로 도와줄 마음이 없는지 부모님한테 전화해달라고 부탁하려면
오빠가 직접 전화해서 부탁하라고 하네요.
분명히 한명한테만 전화할 수 있게 되어서 제게 한 것일텐데...
(직접 할 수 있으면 왜 안했겠어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황당하시죠?
어떻게 자기 자식을 정신병원에 두 번씩이나 넣을 수 있는지...
그 부모님들 아주 멀쩡하신 분들입니다.
직업은 밝힐 수 없지만 아버지는 사회적 지위도 있는 분이고
서울에 아파트와 건물도 있고...
어쨌든 남들이 볼 때는 부러울게 없는 집이지요.
물론 오빠가 아무이유 없이 병원에 간 것은 아니지요.
아버지와 엄마가 때리길래 자기도 때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부모님들이 심하셨던 것 같아요.
30넘은 아들을 마구 때려서 얼굴이 온통 멍이 들도록 때렸으니...
오빠는 그저 방어하는 정도로 손을 휘드른 정도였구요.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정신병원에 말해서
앰블란스가 와서 데려간 거예요.
저한테는 오빠 해외여행갔다고 오빠네 온 가족이 거짓말 시키고...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텔레비젼에 나오는 것처럼 덩치큰 사람들이 오빠를 붙잡고
오빠는 안가려고 버팅기며 끌려갔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고 두근거려서 아무일도 못하겠습니다.
오빠네 부모님께 사정을 해볼까... 협박을 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2번 전화를 했었는데
그때마다 전화를 안받으시더군요.
이제는 가슴이 떨려서 더 전화도 못할 것 같아요.
오빠는 경찰에 전화해도 소용이 없다고 하네요.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나올 수 있다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SBS의 SOS에라도 전화해볼까요?
아니면 인권위원회에 알려야 하나요?
오빠 말에 의하면 멀쩡한 사람들 정신병원에 많다고 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