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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남자와 A형여자의 연애

휴.. |2006.01.30 16:06
조회 1,327 |추천 0

먼저 혈액형 운운하자고 쓴것 아닙니다. 하도 답답해서..

제 남친의 심정이 어떤건지 모르겠어서 올리는거니 악플은 말아주세여^^;;

 

전 전형적인 a형... 남친은 전형적인 b형에 곱슬입니다... 온 식구들이 다 b형..

일단 기본적으로 b형이 갖추고 있는 성격 다 갖췄구요.. 외아들같이 자란 장남입니다..전 외동딸..

알고 지낸지는 3년이 다되어 가구요. 사귄지는 1년정도 되어갑니다

전 직장인이구 남친은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저도 b형 무지 싫어 했습니다... 몇번 만나보고 정 떨어졌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랑은 신중하게 고민 끝에 결정해서 사귀었구요..

제 주변인들은 처음부터 제 걱정 많이하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정말 들이대더군요.. 오빠동생으로 지내다가 갑자기 연인사이가 전 어색하기도 했지만,

남친이 워낙 열정적이니 저도 따라가지더군요..

오빠동생으로 지낼때도 저에게 한번 대쉬가 있었지만.. 남친이 워낙에 여자도 많고 했던걸

알고있던터라.. 한번 거절했었습니다. 거절해도 금방 다시 멀쩡해 지더군요 ㅡㅡ;;

 

사귄지 한달만에 서로 집에 인사하고 저는 남친네 정말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사귄지 3개월도 안되서 남친네 부모님이 결혼 운운 하셨구요.. 

 제 남친... 공부로 간건 아니지만 좋은 명문대 다니고 있구요, 키도크고 얼굴도 빠지지 않고

몸짱입니다.. 김종국도 울고갈만큼.. 스타일도 좋구요 집안도 여유 있습니다

전 대학도 다니다가 말았고(지금 다시 갈생각..)정말 지극히 평범합니다..

외모적으론 부족하다고 생각되진 않구요.. 암튼 그래서 그런지 저희 부모님도 결혼에 긍정적이셨구요.. 저희 사귄지 3개월정도만에 엄마들끼리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같은 기독교다보니 엄마들끼리도 너무 좋아하시고 첨보는 사이라 믿기지 않을만큼 조아보이더라구요

그때부터 저희는 정말 결혼을 전제로 만났습니다..

 

b형 성격을 잘 아는 전 거의 모든걸 맞춰줬습니다.. 그게 저도 편했구요

저처럼 착한 여자는 처음 봤다더군요.. 그를 알기에 구속도 안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당했죠..

저도 가끔씩 투정부리는 정도로만.. 서로에게 불만인점은 대화로 풀고 서로 고치고..

그리고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같이 정말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했어요

그래도 너무 다정하고 사랑 표현도 잘하고 의심갈만한 짓도 하지 않았기에..

무엇보다도 절 만나고 나서부터는...그 좋아하는 술도 안마시고 (대신에 운동에 완전 취미를 붙이더군요) 저를 만나고서부터는 너무 건전한 사람으로 변하더라구요..

 

그렇게 1년정도 만나왔는데 요즘 서로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전 원하지 않은데 남친이 원하네요. 요즘 일땜에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하고 그랬는데..

일 시작한지는 한달이 조금 넘었구요.. 밤 12시까지하는 트레이너일을 합니다..

전 다그치지 않았어요.. 그냥 평일엔 전화통화만 하고 주말만 만나고.. 이해하고...또 이해하고.. 

하루아침에 날벼락 맞은 심정이예요.. 왜냐고 물으니까

자주 못만날수록 더 보고싶고 생각나고 그래야 되는건데 제 생각이 잘 안난대요ㅠㅠ

그래서 자기가 날 정말 사랑하는 건지 자신도 모르겠다면서 당분간 서로 시간을 갖자네요..

제가 암말없으니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말고...이런일을 계기로 더 좋은길로 발전할수 있지 않겠냐면서... 그래서 또 전 그가 원하는데로 해주었습니다..

제가 그랬어요...오빠가 원하는대로 해줄꺼라고...근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혹시라도 다른이유가 있는거라면 정말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답이 오더군요...그래...너무 속상히 지내지 말고 너도 너시간 보내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담에 연락할께...이 문자를 끝으로 오늘이 4일째 연락이 없습니다..

저한테 통보하고 바로 집에 알렸더군요... 당분간 안만난다고 말했겠죠..

남친네 가족들 전화 왔습니다...저보다 더 속상해 하대요..

오빠네 엄머님... 기도 많이 하라고 하시네요.. 그러면 나쁜일 안생길꺼라고..저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의 위로의 말이죠.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미칠지경이었습니다..

저희부모님은 모르는 일이라서 어제그제 저희 친척들이 남친얘기를 자꾸 묻고 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서 어제도 집에 혼자 먼저 일찍 와버렸습니다..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여자가 생긴건아닌지... 이러다가 정말 헤어지는건 아닌지..

그냥 권태기인거 같기도 하고...

b형남자들 한번 맘 떠나면 돌아오기 힘들다던데...

그렇게 통보하기 일주일전만해도 술마시고 보고싶다고 새벽에 집앞에 오던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딴 사람처럼 변하나요.. 그사람도 나처럼 힘들기는 할까요? 

이렇게 특별한 이유 없이 이러니 더 미치겠습니다..

 

지금은 마음을 좀 편하게 먹고 기다려보기로 맘먹었어요.. 연락 올때까지..

이게 가장 최선의 방법일까요? 잡으려고 하면 더 멀리 도망갈까봐 전화도 못하겠어요

지금 저는 변신을 시도중입니다...외모부터 마음까지..

당분간은 저를 위해서만 시간을 써볼려구요... 그리고 약간의 마음의 준비도 해볼려구요...

다시 돌아온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런다는 보장은 없기에...

정말 어렵고 힘드네요..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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