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놓고 바뻐서 못봤었는데.. 이렇게까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자신이 겪어보지 못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답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되는것 같아요
이야기를 하기전에.. 과거사부터 짚어야할것 같군요..
일단 저는..남자입니다.. 어렸을 적 철없을 때의 기억부터.. 이상한 기억이 많아요..
친구랑 벗고 장난치고.. 왜 그랬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뭐 어렸으니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었죠.. 지금보다 나이가 적었을때는..
다들 그렇게 어릴때 놀고는 하겠지라는 생각도 많이했죠..
점점 커가면서.. 중학교때를 지나.. 흔히 말하는 성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제게 일어납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일이죠.. 그때는 흔히 수행평가라는게 생겨서..
친구들이랑 함께 과제하러 근처 도서관 같은 곳을 많이 찾곤했는데.. 그때도 그랬습니다..
친구랑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찾다가.. 혼자서 도서검색컴퓨터 앞에 남아서 있었습니다..
어떤 아저씨 한분이 오더군요.. 그러더니.. 손이 불편해서 화장실에서 일을 못 보신다고..
미안하지만 학생이 옷 내리는걸 도와주면 안되겠냐고.. 순진한 고딩1은 의협심에 선뜻 수락하고.. 아저씨를 따라서 화장실을 갑니다.. 근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소변이 아니라 대변이랍니다..약간
당황했지만..이왕 도와주기로한거.. 끝까지 내색않고 도와줍니다.. 그런데..갑자기 상황이 돌변하죠..
바지를 내려줄려고 대변기있는곳으로 들어가니까..갑자기 문을 닫고 들어옵니다.. 말투도 신사적이었던 조금 전 모습이 아닌.. 상스런 모습으로 바뀝니다.. 그러고는 제가 견딜 수 없는 요구들을 많이 합니다.. 그 때 전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치욕스러웠죠.. 아무것도 모르는 저한테.. 그런일을 행하게 하는건 정말... 그런 맘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문을 박차고 뛰쳐나왔습니다..
하지만 다리가 풀려서 도망가질 못하고.. 화장실 세면가에서 눈물을 흘리고.. 더러워진 손을 열심히 씻었습니다..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생각도 들질않고..단지 몸이 너무 불결해진것같애서 계속 씻고만 싶었습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손을 계속 씻고있으니까...바지를 추스리면서 다가오는 그 나쁜 인간의 한마디..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용돈 줄까?" 전 아무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그 인간이 유유히 사라져도... 지금은 너무 아쉽죠.. 그 인간을 잡아서 신고하지 못한게.. 비명이라도 한번 질렀으면 좋았을텐데..하하.. 남자라서 부끄러웠을까요.. 어쨌든.. 그일이 있은 후 몇달간은..
비슷한 인상착의만 봐도..가슴이 아프고..정신이 몽롱해지는 후유증까지 생겼습니다.. 성격도 조금 바뀐것 같고요.. 그렇게 일이 있은 후에...신체적인 접촉을 무서워하는 그런 증세까지도 있었고요.. 특히 아저씨들은... 너무 혐오해서.. 선생님들조차도 보기를 꺼려했었죠..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 세월이 조금씩 흐르니까 정상을 되찾아가는 것 같았습니다..아니 겉 보기엔 그랬던것 같았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제가 남자에 관심이 생긴 걸 알게되었습니다..예전에 여자에게만 느꼈던 호기심이 동성에게도 느껴졌던 겁니다.. 여자보다도 남자를 더 좋아하게된거죠.. 그 사실을 깨닫고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웠습니다.. 저주스러웠죠.. 스스로를 그 범죄자와 동일시하게 된겁니다.. 자책하고.. 자학하고.. 지금도 그렇죠.. 니가 동성애자가 된다면..그건 그때 나를 겁탈했던 그인간과 똑같이 되는거라고..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군이라는 곳에 갔다왔었죠.. 거기서 제 가까운 고참을 사랑하게되었습니다.. 웃기게도.. 사랑이란 단어를 쓰게되었죠.. 젠장.. 사실은 그랬으니까 부정할 순 없겠죠.. 더 웃긴건... 그 고참이 저를 처음에 너무 좋아라 해주었습니다.. 그게 너무 좋았던거죠.. 머..잘 생기고..키도크고..운동도 잘하고.. 착하고.. 누구든지 좋아할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흔히 친하면 옆에서 얘기로하고할려고 취침시간에 옆에서 같이 자고는 하는데.. 고참이 저를 안고 자는거죠.. 첨에는 머..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그런가 보다..하고.. 왜냐면..이사람은 여자친구도 있고.. 야튼 아쉬울게 없는 사람이라.. 근데..
어느 순간 저를 안고자는 수위가 지나친겁니다.. 손길이.. 그런겁니다.. 그 후로..공식 커플처럼 되기도하고.. 야튼..소문이 다 났어요... 물론 주위에는 부정했죠.. 서로서로.. 그래도 전 진짜 좋아했었는데..어느 순간 갑자기 그 사람 맘이 한순간에 바뀐걸 알게되었죠.. 날 버린거죠.. 날 버리지 말라고 그렇게 다짐을 받아내곤 했었는데.. 뭐 쉽게 말해서 정신을 차린거겠죠? 이대론 안되겠다고...후후..그때는 그래도 혼자서 상처 많이 받고 가슴아파 했었습니다.. 제대한 지금은 그저.. 친한 친구로 만나고있죠^^ 가끔 농담처럼 그런 얘기도 하더군요..난 이성이 아니야..라고..어쨌든 지금은 그저 그 사람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단지..제가.. 걱정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가야할 방향을 못 찾겠어요.. 많은 일들이 있어서일까.. 사실...여자가 좋거든요..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해요..그런데도..이상하게 남자에게 맘을 끌리는건..제 자신이 너무 슬퍼요.. 쓰다보니까 주절주절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어떡해야할지.. 기로를 못 찾겠어요..여러분들이 도움의 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생활을 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