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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뻐니

뻐니 |2006.01.31 17:22
조회 502 |추천 0

다들 즐거운 명절 되셨죠?

저희는 뭐... 구정날이 일요일인 덕분에 교회가서 떡만두국은 간신히 먹었답니다. ^^

 

금요일날..

저는 신랑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메일을 썼죠.

가끔 메일 쓰거든요. ㅋ

새해에는 땡깡쟁이 뻐니가 아니구 지혜롭고 현명하고 오래참는 맘넓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하겠슴다..

머 이런 내용.. ㅋㅋ

그리구 나같은 아내를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맙슴다..

이렇게 말이죠.

근데 저희 신랑.. 이 메일을 못보구 퇴근한거죠. -_-

 

메일에 쓴 말처럼.. 정말 그렇게 결심을 했는데두 작심삼일두 안되는 뻐니..

주말 내내 신랑에게 땡깡부리구 투정부리구.. 몇번을 혼자 삐졌다 풀어졌다 했네요.

어제 저녁만 해두..

신랑이랑 침대에 누워 과자를 막 먹다가 신랑이 장난친다구 제 뱃살을 조물락조물락 하며,,

'이걸루 수제비 해먹음 좋곘다.. ' 그르네요.

그런데 발끈!  하구..

또 좀이따.. 제 귀를 앙 깨무는데.. 신랑은 장난이라구 한건데 저는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또 발끈!!  하구..

 

그러다 씻구 나왔드니 우리 신랑.. 컴터 앞에 앉아있네요.

'아차! 인제 이메일을 봤구나.. ' 싶었죠.

사실 그 메일 보낸거두 까먹구 있었거든요. ㅋ

우리 신랑... 싱글벙글한 얼굴루 그릅니다.

'이메일이 왔는데.. 뻐니 이름으루 보낸건데.. 아무래두 뻐니가 보낸게 아닌거 같어.'

'왜애??'

'이메일 보낸 우리 와이프 모습은 너무너무 사랑스럽구 착하구 그른데.. '

'근데?! '

'응.... 집에 와서 보는 뻐니 모습은...... 지킬박사와 하이드같애. '

'..........'

 

그렇습니다.

메일을 쓸때는 온갖 스윗한 말은 다 갖다 쓰구..

정말 맘 넓은 아내인거처럼 그러다가..

정작 신랑 얼굴을 보면.. 자꾸 땡깡을 부리게 되네요.

우리 친정 부모님은 신랑에게.. ' 자네가 교육을 잘 못시켜 그런다'고.. '확실히좀 잡아놓으라' 고 합니다. ㅡ.ㅜ

정말 그래서일까요?

새해부터는..

땡깡쟁이 얼굴은 벗어버리구.. 이쁘구 착한 아내 얼굴만 항상 쓰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참,

그리구 로또요..

토요일 저녁.. 설레는 맘으루 신랑이랑 맞춰봤는데 번호 한개씩 맞았더라구요. ㅋㅋ

신랑.. 그럴 리가 없다면서 보고 또 보고.. 하는데.. 왠지 안쓰러움..

근데 이번에두 잭 팟이 안터졌어요.

당첨금액이 어마어마 합니다..

근데 저희는 이번주에 한국을 가는 관계루.. 아마 다녀온 담에다 도전할 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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