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어김없는 신돌이 녀석 고함 소리에 잠을 설쳤다.
그놈의 시키지도 않은 신문은 서비스라고 죽으라고 넣어 대는 신돌이
녀석.
덕분에, 머리가 지끈거려 오지만, 수요일 마다 넣어주는 녀석의
특별서비스인
일요신문은 야사(野史)도 많이 실려 있어서, 꼭 가지러 간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 신문을 주우러 나갈때 팬티 바람으로 간다는 것이다.
마당 대문까지는 불과 3.5m가 된다고 하기도 뭣한 이런 날림 다세대
주택에 무슨 바지를 입을 필요가 있냐마는,
윗층의 성대 다니는 아가씨 가 밤새 놀고 몰래
살금 살금 집으로 돌아올때 세번, 나갈때 한번 이렇게 도합 네 차례 내
팬티를 보았다. 그때 마다 아가씨는, 배속 깊은곳에서 토해져 나오는
쌍 욕을 억지로 참으며 나지막하게 내 귀에 도달시킬 뿐이었다.
아가씨는 충분히 색적 이었다. 청바지 와 흰티 하나만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몸선이 그대로 드러났으며, 얼굴은 혀로 한번 훓고 싶을 정도로
보드랍고, 싱싱 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녀의 동생새끼 였다
비교적 건방진 듯한 녀석은 내가 수년전에 졸업한 大東星高校의 복장을
하고 다녔다.
행여나 내가 계단에서 작업을 하고 있을땐 ( 원래 백수는 작업을 많이
한다 )
나는 나의 창작물 을 보호하기 위해 “여어 조심~”
이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녀석은 내가 들으라는 냥 혼자 땅을 보면서
씨불 씨불 중얼 대면서 지 집으로 올라갔다.
나는 DC에서 충분히 단련 되었기 때문에 그정도의 씨부림엔 전혀 아랑곳
하지 않았지만, 녀석이 행여나 홧김에, 내가 만들어 놓은 화분이나 신발장
등을 부실까바 내심 걱정이 되었다.
나는 누나가 없어서 몰으지만, 아마 녀석이 김태희의 동생이 었으면 나를
벌써 두번은 밟앗을지도 모르니
무작정 그를 탓할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데 사실 진짜 문제는 그녀석의 과외 선생 이었다.
그 과외 선생은 과외가 끝나면 Bluetooth (최첨단 무선 통화폰)를 끼고
내려오는데, 우리집 계단
앞에 걸터 앉아서 쌍 욕을 하는 것이었다.
하루 걸러 하루, 고함을 치고 죽여버린다느니 하며 쌍욕을 퍼부운지가 벌써 보름이 되어갔다.
하루종일 집에 있는 나로서는 그 쌍욕과 고함이 들려올때면 너무나
두려웠다.
그러다 참다 못한 난 결국엔 나가서 "남의 집앞에서 왠 쌍욕이야?”그러니까….
녀석은 내게 "놀구 있네!!" 라고 했다.
….
……..
이런 샌님같은 녀석이. 나를 박카스 졷통으로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패야 겠다고 결정했다..동생도 화가 많이 났는지 말리지 않았다.
근데 마침 위에서 그 고삐리의 누나가 내려와서,
나를 보고는 "뭐하는 짖이야 새끼야" 그러는게 아닌가?
이런 ,,내가 잠시 주춤하자. 녀석이 ‘피식’ 웃으며 먼저 큰 대문을 나서려 했다
난 등뒤에대고 "야 뒷마당에서 기달려라" 라고 쏘아 붙였다.
그리고 나는 신을 신고 추리닝을 입고 뒷마당에 가봤다.
근데 없을줄 알았는데,녀석은 손을 뒤로 졎혀서 깍지를 껴서 돌리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주저 할수 없었다..
퍼 억 . 죽어라 .
ㄱㅅㄲ ㅇ ㅑ
….
………..
……………………
ㅇ렇게 처 맞는거도 참 오랫만의 일이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도와줄 사람은 커녕,
그 잘 짖는 다는 똥개 새끼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메마르고 각팍한 세상. 주위에선 살인이 일어나도 아랑곳 하지 않는
무서운 대한민국 의 수도. 서울 특별시
이제 끝인가?
그런데……..
무언가…..달려 오고 있었다.
서로가 무관심과
쌩 으로 일관하던 아랫집 형이 깔깔이에 사각 팬티 차림으로
뛰쳐나와 우리의 싸움을 말려 주는 그 모습을 본
인간이라면ㅠㅠ 눈에서 터져나올듯한 찡한 감동의 폭포수를
우리는 이시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우정이라고
그누가 함부로 업신여길 것인가?
청년 실업이 100만이 넘는다는 얘기가,단지 소문만은 아니었다.
나 말고도, 대낮부터 방구석에서 숨죽이고 있는 존재 가… ㅠ ㅠ
당신이 십년전 이곳으로 이사왔었을 당시 전 어린 고삐리 였습니다.
전 당신이 백수라고 매일 같이 낄낄 댔고,심지어 화를 돋구기 위해 욕까지 했는데,
그러나 오늘 에야 비로소 당신이 백수가 아닌
고시생 이란것을 알았습니다
개나소나 시작 해서 이백 프로 낙방 보장한다는, 고시생이라는것을…
ㅠ ㅠ ..
(힘내세요 형도.!)
덤으로 우리는 서로가 한 커뮤니티 싸이트에서 꽤나 앙숙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그 서로의 낮익은 아뒤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