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리그 개막, 보카 충격의 첫패
토탈사커 2006-01-31 15:42:01
드디어 아르헨티나 후반기 리그가 지난 금요일 막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축구 리그는 하프 시즌으로 대회가 두개로 나눠져 있으며 Torneo Apertura (또르네오 아뻬르뚜라 / 개막 대회) 대회와 Torneo Clausura(또르네오 클라우수라 / 폐막 대회) 대회이다. 7월부터 열리는 대회는 Apertura이며 1월말에 열리는 대회는 Clausura이다. 한국말로 하면 "개막 대회"와 "폐막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7일 금요일부터 29일 일요일 (현지 시간)까지 치뤄진 Clausura 1라운드 경기에서 이변과 함께 기대 이상, 이하의 경기들이 많이 나왔다.
Boca Juniors (보카 쥬니오르스)
지난 2005년도 하반기때 또르네오 아뻬르뚜라 리그 우승, 남미 Recopa (레꼬빠) 우승, 남미 Sudamericana (수다메리까나) 컵 우승과 2006년 아르헨티나 Big5가 매년 여름마다 참가하는 여름 친선대회 우승까지 다 차지한 보카 쥬니오르스는 또르네오 클라우수라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보카팀은 아르헨티나 맨 북쪽에 위치한 Jujuy 지방까지 원정을 가서 Gimnasia y Esgrima de Jujuy (힘나시아 이 에스그리마 데 후후이)팀과 경기을 치뤘다. 40도에 가까운 아르헨티나 북부의 여름 무더위에서 보카는 지난 해 모든 대회를 휩쓸었던 우승팀과 조금 달라진 스쿼드(부상과 이적)로 첫 경기에 임했다.
상대 힘나시아 데 후후이 팀은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이다. 시합 초반부터 보카와 힘나시아 팀은 중앙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는데 주전 미드필드인 Gago(가고)와 Battaglia(바따글리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보카로서는 매우 힘든 경기였다. 가고와 바따글리아가 없는 보카는 이미 정상적인 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반전 내내 보카 선수들은 장신인 Palermo(빨레르모)와 Bilos(빌로스)의 고공플레이를 지나치게 의존해 힘나시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줄기차게 크로스를 올렸다. 간혹 힘나시아 수비진의 실수도 있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결국 전반은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와서 보카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 왼쪽 사이드에서 보카 선수인Krupoviesa(크루포비에사)가 올린 센터링을 상대 수비수 Sosa(소사)가 헤딩으로 걷어내고 한 볼이 보카의 빨레르모가 있는 곳으로 연결되면서 헤딩슛, 선취골을 얻었다. 이후 계속되는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뽑지 못한 보카는 후반 12분 힘나시아의 Damonte(다몬떼)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만다. 동점골에 이어 후반 17분 보카 선수의 실수로 다시 한번 실점할 위기를 맞이했지만 Abbondanzieri(아본단씨에리) 키퍼와 수비수 Diaz(디아쓰)가 간신히 팀을 살렸다. 하지만 2분이 지난 후 힘나시아 데 후후이팀의 코너킥 찬스에서 Silva(실바)선수가 2대1 역전골을 기록했다. 7분 사이에 홈팀이 스코어를 역전시키면서 시합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다.
보카는 미드필드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면서 동점으로 경기를 끌어가려 했지만 더운 날씨와 이미 바닥난 체력으로 인해 선수들의 집중력하락과 패스의 부정확성으로 플레이를 더 이상 반전시킬 수 없었다. 후반 40분 마지막 빨레르모의 찬스도 힘나시아의 소사에게 거리면서 결국 리그 우승팀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했다.
River Plate (리베르 플레이트)
2006년 전 감독이 선수들로 인해 해임되고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던 리베르. 현역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중 한명으로 꼽히는 레전드 Daniel Passarella(다니엘 빠사렐라)를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스페인의 Villarreal(비야레알)팀에서 뛰었던 Figueroa(휘게로아)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까지 영입했다. 지난 해에는 라이벌팀인 보카 쥬니오르스 팀이 모든 대회를 다 우승하는걸 지켜 봤어야만 했던 아픔을 털고 올해는 남미 Copa Libertadores(꼬빠 리베르따도레스) 우승과 자국 리그 우승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6이란 숫자로 끝나는 연도는 리베르기 남미 리베르따도레스컵 우승을 했었다. 1986년과 1996년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래서 올해 2006년은 리베르 팬들에게 우승의 해로 단정지어졌다. 많은 기대와 함께 2006년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지난 목요일 1월 26일 (현지 시간) 리베르따도레스 컵 32강 본선에 들기 위한 예선전을 치뤘다. 리베르 팀은 볼리비아 국가의 Oriente Petrolero(오리엔떼 뻬트롤레로)클럽팀을 리베르 홈구장에서 6대0이라는 대 스코어로 쉽게 이겼다. 일요일 29일 (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클라우수라 대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였던 리베르 대 Tiro Federal(띠로 훼데랄) 원정경기에서 5대0의 대승을 거뒀다.
리베르는 전반 3분과 40분에 Montenegro(몬떼네그로)선수가 두골을 기록했다. 그의 두번째 골을 매우 환상적이었는데 상대 선수의 실수를 이용한 역습에서 몬떼네그로 선수가 오른쪽에서 중앙 대각선 방향으로 볼을 몰아 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면 여유있게 키를 넘기는 골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골들은 전반 13분 콜롬비아 태표팀 선수인 Patino(파티뇨)가 한골, 전반 19분 오른쪽-중앙 미드필더인 Santana(산따나)가 헤딩으로 한골 그리고 후반 62분에 공격수 Farias(화리아스)가 휘게로아 선수랑 교체되기 전에 헤딩으로 마무리 다섯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로서 리베르 팀은 골득실로 1라운드후 1위에 올랐다. 반면 띠로 훼데랄 팀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점수를 획득하지 않으면 거의 2부 리그로의 강등이 유력하다.
Independiente (인데뻰디엔떼)
60년대 중반때와 70년도 초반때 남미 리베르따도레스 컵을 7회동안 우승한 남미 명문팀이며 아르헨티나 Big5중 한팀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Messi(메씨)와 아르헨티나 공격수 유망주로 쌍벽을 이루는 Aguero(아구에로)가 속해있는 인데뻰디엔떼는 홈에서 Lanus(라누스)팀과 경기를 치뤘다.
상대 라누스는 미드필더중 대부분이 젊은 유망주들로 포진했고 인데뻰디엔떼는 특별한 변동없이 주전들이 출전했지만 경기는 특별한 상황없이 0-0을 끝났다. 특히 아구에로는 라누스의 철저한 마크에 막혀 특별히 자신의 기량을 보이지 못한 채 부진했다. 이데뺀디엔떼의 부진은 아구에로에게 지나친 의존에서 찾을 수 있으며 팀성적을 위해서 인데뻰디엔떼 감독인 Falcioni(활시오니)는 공격루트의 다양화를 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떼뻰디엔떼는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13경기 무패행진의 기록은 이어나갔다.
Racing Club (라싱 클룹)
인데뻰디엔떼 클럽팀과 같은 Avellaneda(아베쟈네다) 지역 팀이며 서로 둘도 없는 라이벌이다. 라싱은 클라우수라 1라운드 시합을 토요일 28일날 밤에 치뤘다. Bafield(반휘엘드) 원정에서 0대3 패배를 당했다. 라싱은 새롭게 시작하는 리그에서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지만 첫 경기에서부터 패배하면서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반휘엘드의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였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었다.
반휘엘드 팀의 골은 전반 17분에 동료 공격수인 Sand(산드)선수가 발뒤꿈치로 패스해 준걸 Datolo(다똘로) 선수가 받아서 키퍼와 1대1찬스에서 차분하게 시합의 첫골을 기록했고 후반 52분 다똘로 선수가 멎진 프리킥으로 두번째 골을 기록했고 마지막 세번째 골은 후반 71분에 30미터에서 시원한 중거리 강슛으로 Leiva(레이바)선수가 기록했다.
San Lorenzo (산 로렌쏘)
산 로렌쏘는 Velez(벨레쓰)의 홈그라운드를 방문했다. 산 로렌쏘은 아르헨티나 1부리그 축구 클럽중에서 Big5중에 마지막 다섯번째 팀이며 상대인 벨레쓰 팀은 Newell's(뉴웰스)팀과 넘버6를 다투는 팀이다. 금요일 27일 경기가 치뤄졌고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서로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팀의 주축선수들의 부진으로 두팀 모두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벨레쓰 팀이 먼저 선취골을 기록했다. 후반 71분에 벨레쓰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Rolando Zarate(롤란도 싸라떼)가 동료 선수인 Castroman(까스트로만)이 볼다툼중 뺏어낸 볼을 싸라떼에게 패스 골로 연결시켰다 싸라떼 선수는 과거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적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벨레쓰 팀의 기쁨은 5분 밖에 가지 않았다. 후반 76분 산 로렌쏘팀에게 PK찬스가 왔다. 산 로렌쏘 주전 키퍼 Saja(사하)가 PK찬스를 노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면서 1대1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하는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총 11번 PK를 차서 10번째 PK골을 성공시킨거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토탈사커 강민석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