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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총각 과장..윽~

냄새에 취... |2006.02.03 10:34
조회 646 |추천 0

넘 참기 힘든 나머지 저도 모르게.. 반말이어서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높임말로 올리지요..ㅋㅋㅋ

여러분말씀대로 단도직입적으로 옷좀 빨아입으세여..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워낙에 소심한 분이시라..어떤 보복이 생길지 두려워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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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보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지금 직장에선 일한지는 2년정도

솔직히 실크인쇄업체여서..머 그리 대단한 디자인 작업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필름출력을 위한 간단한 도안들이지요.

업체가 작기때문에..이런 도안작업을 맡고 있는 직원은 저와 이회사에서 10년정도

근무했다는 박과장이란 사람 둘뿐이랍니다

이 과장이란 사람은 34살에 아직 미혼이구여..깡마른 체구에.. 별다른 특징없는..

그냥 평범한 분이시랍니다..

거짓말 쬐금 보태서..성격소심한 여인네보다 더하게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구여

저와는 나이 차이도 별루안나고..머 잘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대단한 착각이었습니다.

박과장 역시 제가 맘에 안드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깐 그런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회사가 증축공사를 하면서 사무실이 옮겨지고 박과장과 저는 조그만 방하나를

같이 쓰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가깝게 앉게 되었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처음엔 몰랐습니다..그냥 어디서 흔히 꾸리꾸리한 냄새가 난다고만 느꼈져..

그런데..여름이 되어서  박과장이 땀도 나고 하니깐 작업복겸 해서 옷을 갈아입곤하더라구여

그런데 그냥 앉아있어도 땀이나는 그 한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도록 작업복으로 가져온

옷을 빨지 않더군여..참고로 박과장은 그 특유의 암내 라고 하나 그것도 무지 심해여..

그거 수술로 간단히 고쳐진다는데...돈이 없나봅니다.

퇴근시간이 되면 옷을 갈아입고 입던 작업복을 벗어놓고 가는데..

퇴근하다가 슬쩍 보게된거지만..허리춤에 찌든때가 마치 허리띠마냥 꺼뭏게 끼어있더라구여

참았습니다. 여름지나면 괜찮겠지..하고..

그런데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되자..한쪽구석에 박혀있던 박스에서 유니폼점퍼

하나를 꺼내입었습니다..허걱; 정말 옷 안빨면 나는 퀴퀴한 냄새가  마구 풍겼습니다..

이를 어쩐다냐..미치겠습니다..--;

몸이 안가지러울까...전 보고만 있어도 가렵더라구여...

중요한건 겨울이라 박과장은 자기 바로옆에 난로 하나를 켜곤합니다.

그 난로가 켜지면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와서.. 내코를 힘들게 합니다..

휴~ 지금도 옆에 있는데 숨쉬기 곤란합니다..

그런데 무지 아이러니한건..얼마나 깨끗한척하는지..푸하하하..

페브 ...머시기 뿌려줘야 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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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시고..

또 한번 빨아다 주라고도 하시지만..솔직히 더러워서 우리집 세탁기로는

빨아주기도 싫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구여..??

제가 여기서 일하기전에 유통업체에서 판매사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별별 사람들을 다 만나구..많이 겪어봤지만..

이렇게 특이한 사람은 첨 봤습니다..

저는 성격상 타인에게 대부분 맞춰주고 해서 저랑 성격상 안맞다거나 하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잘 이해하고 참아서 인간관계 좋다는 소리 무지하게 듣습니다

딱 한가지만 말씀 드리져..이런일 당하고도 사랑하는 맘을 가져야 하나여..

한번은 제가 오후가 되면 슬슬 출출하고 해서.. 쥬스랑  샌드위치를 두개 사와서..

박과장도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사온사람 성의를 생각한다면..

먹기싫으면 안볼때 버리던지..

샌드위치 보자마자 하는말이.."이거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사온거지..?" 하며

인상을 살짝 찌푸리더라구여..(시장에서 사온거긴 하지만..포장마차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아니라..요즈음 유행하는 천원짜리 토스트 체인점 에서 사온거거든여..)

물론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해서 이런거 안먹는줄 알았다면 사다줄 생각도 안했겠져..

그런데 대놓고 얘기하니까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여..

그러더니 그래도 먹기는 먹는데..마치 샌드위치 해부하듯이 하나하나 일일이 보면서

먹는데..사다 준 내가 어찌나 민망하던지..쩝;

참 내가 내돈 주고 사다주고도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싶더라구여

가장 무난한 일화중에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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