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있던일입니다..저는 배우지망생이었고 현장경험도 쌓을겸...아는 형을따라서
kbs드라마 해신 스튜디오 촬영장에 따라갔습니다..거의 막바지 촬영으로..매우 바쁘더라구요
아는형이 3번카메라보조였고 저는 지켜보기만 하니 미안해서 이것저것 나르고
세트 꾸미는것도 도와주면서 일을 했습니다
이제 촬영이 준비가 끝나고 최수종씨,김흥수씨,채정안씨,수애씨,등등...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중..유독히 빛이나던분이 있었으니...그분은 바로...수애님...
정말..빛이나더라구요..ㅎㅎ
이제 촬영이 시작되고..저는 3번 카메라 뒤에서 보조를 도와주며(꼬인선풀어서쭉깔기)
배우들의 연기하는 모습을 봤죠
스튜디오촬영구경은..처음본지라..너무신기했습니다..모든게..조명으로이뤄지고...
저같은 민간인한테는 절대 보이지 않는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 그림자 때문에 NG가
나기도 하고요..ㅋㅋ
첫씬이 끝나고...두번째씬...왔습니다..
드디어...수애님...등장..
그땐 마치...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습니다...어찌나..빛이나던지..ㅋㅋ
모두가 조용한 가운데 수애님의 촬영이 들어갔습니다
저는 계속 수애님을 보고픈 마음에..속으로...제발..NG내라NG내라!!이렇게 빌었죠~ㅋㅋ
제 기도를 하늘에서 들어주셨는지.. 그날따라 수애님이 NG를 많이 내더군요..ㅋㅋ
그틈을 이용해 그러면 안되지만 수애님을 도촬(도둑촬영)을 했습니다..ㅠㅠ
정말 그분을 이사진기에 담지못하면..평생 후회할듯 싶어서죠..ㅋ
정말 많이 찍고 또 찍었습니다..그런데...조명 탓인지...수애님 얼굴에서 나오는 빛 떄문이었는지..
얼굴이번져서..잘안나오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가까이 가서찍게됐죠..조금씩조금씩...촬영중인지도..깜빡하면서말이죠..;;
찰칵!! 와~잘나왔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전 좋아서 카메라속의 수애님을 보다가
촬영 중인 수애님을 보게 되었는데...컥...수애님이..절바라보시면서..독백장면을
연기하고 계셨어요~~불과..5M도안되는거리에서..본 수애님의 얼굴이라..ㅠㅠ
그런데 문제는..저를 보고 웃는 것이었습니다...분명...침통한표정으로 생각하는 연기를
해야하는데...이런..또NG죠...그것도..저땜에...ㅠㅠ
그래서 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2씬은..무사히 끝냈습니다..
그날 수애님 촬영씬이 한씬밖에 없었는지 수애님이 스탭들한테 인사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3번 카메라 감독님 옆에 있었는데 저한테도 인사를 하길래
저도 90도로 인사를했습니다 그리고 갈줄 알았지만..저한테오시더니...웃으시면서
수애님 "사진 잘 나왔어요? 가까이서찍어줘요~!"
그래서 사진도 같이 찍고 싸인도 받았습니다
그리고..수애님은 스튜디오를 나가셨고 저는긴장을 너무 했는지...화장실이...가고싶었습니다
그래서 후다닥~~스튜디오 밖으로 나왔고 KBS드라마센터를 처음와본 저는 화장실이 어딨는지
몰라서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눈에 딱드러오는게 파란색 사람 모양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눈이 별로 좋지 않아서 흐릿하게 파란색 사람으로 보이긴했지만..
화장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후다닥...그곳을 향해 달려갔죠..
그곳에 들어갔고..급한 나머지 벨트를 풀고 소변기를 찾았지만 소변기가없는 것이었습니다...
KBS드라마센터에는...화장실에..소변기가없나??..쫌이상하다생각을하고..
좌변기가있는 칸으로 가려던 순간...
제가 들어 가려던 칸 바로 옆에서...의복을잎은 사람이 나오는것이었습니다
그것도...나풀거리는치마...
아래에서...위로..시선을..올리는순간...
꺅!!!!
젠장...니X롤....아......(속으로)_
수애님이...나오고있었습니다...
. 손에 벨트를 움켜쥔채 수애님과..약..3초간 눈을 마주쳤습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도망을 가야하나...무릎이라 꿇을까...
그 짧은 3초에 오만가지 생각을 했지만 제몸은 저절로...
제가 열려던 좌변기칸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문을 잠그고..좌변기에..풀석 주저 앉았습니다...
남녀공용인가...뭐지...뭐지??? 분명..파란색 간판을 보고 들어왔는데...
소변기도 없고..아...젠장.....뭐지뭐지..ㅠㅠ
그렇게 급하던 소변도 어디로 사라졌는지...이곳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3분정도가 흐른후...수애님이 가셨겠지하면서..나가려는 찰나...화장실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다시 문을 걸어 잠그고,,,앉았습니다..
여자들의 목소리...*$++@~
여자화장실이맞구나...ㅠㅠ그때부턴..정말..다리가 후들거려서..대책이 안섰습니다...
촬영때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 댔고 계속 보면서 실실 웃고있었는데...
수애님이..절..스토커라 생각하고...신고를하면..어쩌나..그걱정이었죠..ㅠㅠ
불안불안하며...그화장실칸에서..1시간정도의 시간이 흐른후 무사히~그리고 신속히
지옥같은 곳을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원망의 눈초리로~~위에달려있는..표지판을봤죠!!!
분명!!!!~~~~파란색!!!
아~~~얼마나원통하고분하던지...남자화장실맞잖아라고!!!크게외치고싶었습니다...ㅠㅠ
이게 여자화장실이라면..남자화장실표지판은 무엇일까..궁금했습니다...
헐....
남색...
남자화장실-(일자몸매) 남색 여자화장실-(일자몸매로가다가..치마로보이는 세모)파란색
표지판을 보고..하도 어이가...없어서...멍하니 있었습니다...
저..색맹아닙니다..절대아닙니다..ㅠㅠ
분명..남자화장실...남색...여자화장실..쫌밝은남색..이렇게 말해도 될것같습니다..ㅠㅠ
악몽같은..1시간...ㅠㅠ 얼마나무서웠는데..ㅠㅠ
KBS사장님~~!쫌바까주세요~~~ㅠㅠ
이상으로..제인생의..최악의 순간이었습니다...ㅠㅠ
많이 긴글..읽어주신분 감사드려요~~^^
이글은..정말..제가 겪은실화이며..기억하실지못하실지모르지만...
그떄..저를신고안해주신...수애님께..감사의뜻을 표하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