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대리입니다.
항상 유머글만 써왔는데 오늘은 살짝 따스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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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을 보다가 어느 건물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학원들이 모여있는 건물이었는데 건물 5층에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에 올라탔죠.
막 문이 닫히려고 하는데 초등학교 1학년정도로 보이는 여자 꼬마아이가
등에 가방을 맨 채 급하게 막 달려오더군요. ┏(ㆀ>.<)┛
버튼을 눌러 닫히는 문을 활짝 열어주었어요.
꼬마아이가 "고맙습니다" 그러면서 얼른 올라타더군요.
그렇게 저와 꼬마아이 단 둘이 엘레베이터를 타게되었는데
요녀석이 손을 마구 비비면서 손에다가 입김을 하아~~ 하아~~
열심히 불고 있네요.
그리고는 제가 들으라고 한 소린지....
꼬마아이: 어~~ 손 시러워. 진짜 춥다~~ 으~~~~~ (º д º;)
이렇게 말하더군요.
꼬마녀석이 그렇게 혼잣말 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녀석을 내려보며 빙긋 웃었죠.
근데 녀석이 계속해서 입김으로 손을 녹이며 저를 올려다 보더군요.
꼬마아이에게 말했어요.
이대리: 손 많이 시렵니?
꼬마아이: 네. 얼어버릴 것 같아요.
이대리: 자, 손 이리 내밀어봐.
꼬마아이: 왜요?
이대리: 아저씨 손은 난로거든.
그러자 양 손을 저에게 척! 내밀더군요.
사실, 제가 친구들한테 손이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혹시나 이 아이의 손을 냉동시켜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_-;
일단 내가 내뱉은 말이니..
꼬마가 내민 손을 꼭 감싸 쥐었어요.
마치 둘이서 쎄쎄쎄를 하듯이 말이죠.
( ^^)人(^^ )
근데 다행히도 꼬마가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꼬마: 와~ 아저씨 손 댑빵 따뜻하다! (ノ^O^)ノ
사실.. 제 손이 따뜻할리는 없어요.
저도 아침부터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손 발이
매우 시려운 상태였거든요.
다만 꼬마의 손이 완전 얼음덩어리였기에
제 손이 따뜻하게 느껴졌던 걸 거예요.
어디서 눈사람이라도 만들다 왔는지 엄청 차가웠거든요.
이대리: 임마. 난로라고 말했잖아. 이거 아무나 빌려주는 거 아닌데
너만 특별히 주는 거다~?
꼬마: 키키. 고맙습니다. *^^*
녀석이 환하게 웃으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5층에 올라가는 동안 그렇게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땡~! 소리가 나더니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더군요.
금새 5층까지 올라와 버렸네요.
왠지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제가 먼저 엘레베이터에서 내리게 되었는데...
녀석이 밝은 목소리로 고개를 푹 숙이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꼬마: 아저씨.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づ⌒♪
요즘 학원에서 아이들 교육 정말 잘 시키고 있나봐요?
꼬마 녀석이 이렇게 기특한 말을 하니 미소가 절로 생기더군요.
이대리: 하하. 고녀석 참.. 뽀뽀 해줄 수도 없고.. 너도 좋은 하루 돼라~ ^^/
모처럼 꼬마아이에게 선행을 베풀어서 그런 건지..
이상하게도 기분이 막~ 좋아지더군요.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니까 하루종일 일도 숑숑~ 잘 풀리고
즐거운 일만 계속해서 넘쳐나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선행을 베풀어야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나봐요.
이제부턴 그동안 무관심해 왔던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따뜻하게 대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여러분도 작은 사랑을 한 번 실천해보세요.
남에게 사랑을 주는 만큼 자신의 마음 속에도 행복이 번져 나갈 거예요.
잇힝~ *^^*
글쓴이 - 이대리
이대리 카페 - http://cafe.daum.net/2dae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