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긴 거 싫어하는 분들 읽지마시길 바랍니다.
미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건 제 개인적인 얘기이므로 태클도 자제해주십시요.
그저 이런 사람의 이런 추억도 있다는 정도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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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던 그렇게 그 여자분과 엄청나게 불편한 정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했습니다.
남자로써 이렇게 여자가 불편해 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싶어서...
"저... 술이 참 많이 쓰죠? 이런 걸 왜 먹나 모르겠어요. 그쳐?"
-_-;
제가 말했지만 참 어이없다는 걸 느끼고 아차 싶더군요.
"네, 많이 써요. 아... 참 왜 먹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_-;
장난하냐? 지금까지 홀짝홀짝 잘 먹어놓고...
제앞에 앉은 형과 형의 여친의 표정은 한마디로 -_-"
뭐, 다시 뻘쭘해져서는 다시 정적에 빠졌습니다ㅠ
그렇게 한 10분 정도 지났나? 갑자기 그 여자분이 주섬주섬 가방을 싸시더니...
"나 갈란다." 이러시는 겁니다.
저는 뜨끔했습니다. 혹시 나때문인가? (저 A형 맞습니다-_-)
근데 갑자기 형 여자친구분이 눈을 쒝 흘기더니..."이 가시나가 미친나? ㄴ미ㅏ로미나ㅓ린마ㅓ리ㅏㄴ멀" 이러는 겁니다.
그러자 그 여자분이 "아 짜증난다.마노리ㅏㅁ너리ㅏㅁ러ㅣ만ㄹ" 마지막에... "미친년아"
그 분들? 그 때까지... 조용조용히 " 네" "호호" "그럼요^-^" 이랬던 분들인데...
180도 변한 모습에 저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게 되었죠. 눈을 못들겠더군요- _-;
그러다가 갑자기 형여자친구가 그 여자분 가방 낚아채서 확 팽개치더니 벌떡 일어나서 끌고 나갑니다.
형 여자친구는 키도 크고 등치도 좋습니다. 그 여자분? 키 160에 등치 쪼매난 합니다.
지일지일 끌려갑니다--;
그러더니 밖에서 쇳소리가 한 5분 정도 들립니다. 갑자기 잠잠해 집니다.
들어옵니다. 들어옵니다. -_-;
"호호" 웃으면서 들어옵니다. 아직도 안 잊혀집니다. 딱 두번입니다. "호호"
와서 앉더니 형 여자친구 저한테 그러더군요. 잘 좀 챙겨주라고... 솔직히 어느여자가 그렇게 하면 불편해하지 않겠냐고... 기왕 소개 받을거면 잘 좀 하라고..
엥? 이 게 먼소리?
전 형을 쳐다봅니다. 형은 멋적어 하면서 웃습니다.
저는 나중에야 알았지만 원래는 형 친구를 소개해줄라고 했다는데 형 친구가 약속을 빵꾸내서
때마침 들른 저를 끌어들인 거라고 하더군요.-_-;;;
뭐, 여자분은 소개 받은 게 저여서 다행이라고 하더군요. ^-^v
어찌됐건 기왕 일케 된 거 하루 있다 가는건데 재밌게해주자는 생각으로 그 때부터 말도 잘 걸고,
술도 같이 잘 마시고, 그랬습니다.
근데 제가 여자분들에게 좀 싸가지 없게 말합니다.
싸가지라기 보단 장난을 좀 짖궂게 치죠..
제가 그 때 이런 말 했던 게 기억나더군요.
나:"와~인형같이 생기셨네요."
여자:"어머~ 느끼하시다. 말이라도 고맙습니다."
나"사탄의 신분데요?"
여자:....
-_-이런 장난들이요...
머 어쨋건 제 싸가지 없음을 그 여자분은 잘 받아주면서 잘 어울리다가 나중되는 다들 조금씩 취해서는 걍 재밌게 얘기하면서 술 잘 먹었습니다.
저는 피곤해졌습니다. 술만 먹으면 저는 자는 스타일이라서 집에 가야 합니다. 거기다가 일하고, 놀다가, 운동까지 온 상태이니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저지만 술이 수면제인 저로써는 일어날라 했습니다.
아시죠? 당연히 다들 말립니다. 그 여자분만 빼고... 형이랑 형여자친구는 아주 필사적입니다.
형은 얼음물 주고, 형 여자친구는 지금 가면 어쩌냐고 가지말라면 제 모자에 시계 뺏고- _-;;
그래도 가야겠다고 그랬습니다. 진짜 졸렸거든요.
근데 잠깐만 기다리라면서 갑자기 친구를 데리고 나갑니다.
그 때 형에게 말했습니다. 나 진짜 피곤해서 가야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형이 알았답니다.
그 때 형 여자친구가 들어옵니다. 어라? 혼자 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그럽니다.
"제 친구가 철이씨 맘에 든다구 하는데요, 정말 가셔야겠어요?"
-_-;;;;;;;;;;;;;;;;;;;;;;;;;;;;;;;;;;;;;;;;;;;;;;;;;;;;;;;;;;;;;;;;;;;;;;;;;;;;;;;;;;;;;;;;;;;;;;;;;;
그 때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가 갑자기 간다니까 이럽니다.
솔직히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 여자분 볼도 통통하니 쬐그매서 귀여웠거든요.
소개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참 맘에 들었거든요.
근데 그래도 피곤합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피곤하거든요." 그랬더니 "내일 일요일인데 뭐하세요?"
하더군요. 일요일? 놀아야죠-_-; 쉰다고 했더니 ... 죽어도 가지 말랍니다.
친구분이 들어왔습니다. 고개 푹 숙이고 아예 저를 못 쳐다봅니다.저도 고개 떨구고 주댕이 다물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분위기 반전되서 형이 노래방 가자고 합니다.
뭐, 졸린 저로써는 좋았죠. 이모는 아까 퇴근했고, 형은 가게 정리 대충 끝내고 갈테니 요 옆에 노래방 가랍니다. 갔죠.
30분 넣으려 돈 내니까 갑자기 형 여자친구가 돈 더 내더니 1시간 달랍니다. (이게 미쳐가꼬-_-;;)
1시간 20분 주더군요. 근데 갑자기 30분이 서비스로 들어옵니다. 갑자기 형이 옵니다.
씨파닥ㅠㅠ 생각해보니 형하고 노래방 사장하고 조낸 친합니다.
할 수 없이 열심히 노래부르고 ,졸리면 화장실 가서 세수도 하고, 음료수도 마시고, 담배도 펴대면서 안 졸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죽겠더군요-_-;;
다 놀고 나왔더니 얼추 새벽 3시 반 되더군요.
-_- 가야죠.이제는 집에 가야죠. 속으론 내심 쾌재를 부르며 "아...아쉬워서 어쩌죠? 이제 가야겠네요"
저희 동네는 촌동네라 새벽 3시~4시 되면 단란주점하고 편의점 빼고는 다 가게 문 닫습니다.ㅋㅋㅋㅋ
그랬더니 형 여자친구가 "아~ 아쉽다." 하더니 형하고 저리가서 얘기를 샤바샤바 합니다.
그 여자분이랑 저랑은 조금 친해져서 뭐, 오늘 반가웠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보자. 이런얘기합니다.
저기서 형이랑 형 여자친구랑 옵니다.
자... 이제 갑니다.
그 형네 집 저희 집이랑 같은 방향 입니다. 같이 갑니다.
저는 멀리 앞서서 혼자 가고, 형이랑 형여자친구랑 그여자분이랑 같이뒤에서 옵니다.
자~드디어 그 형네 집 앞 입니다. 저는 3분 정도 더 가야 합니다.
인사하려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형이 다가 옵니다.
나:"형, 갈게 월요일에 보자" "다음에 또 봐요. 안녕히 가세요."
형:"야 철아"
나:"응?"
형:"형이 부탁이 있다."
나:"뭔데?"
형:"저 여자 델구가서 니네 집에서 좀 재워줘라."
나:"-_-;; 미쳤지? ㅁ니ㅏㅗ림나ㅓ리ㅏㄴㅁ러"
형:"야, 형 여자친구 오랜만에 올라왔는데 ..."
나:"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래."
참고로 저는 저희 집에 여자들 델구 갑니다.
얼마 전에도 친한 여자친구랑 친구랑 와서 셋이 같이 술 한 잔 먹는데 엄마가 제 친구들한테 자고 가랍니다. 여자친구 생겨도 엄마가 굉장히 잘 해줍니다. 이런 놈 거둬줘서 고맙다고...
꽤 개방적입니다. 젠장 -_-
그래도 이 건 아닙니다. 처음보는 여자에다가 엄마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거기다가 술까지 먹었습니다. 엄마가 아무리 자고 있어도 몰래 재우는 건... 안 됩니다.
형:"야. 나중에 형이 술 살게."
나:"그래도 시러. 술 안 먹고 말지."
형:"야 그럼 형이 조던 사준다."
나:"....."
제가 농구를 좋아하는데 그 때 마침 농구화 조던 시리즈를 모으고 있었는데 돈이 모자라서 하나 못사는 게 있었습니다.
농구화 하나에 그렇게 깊은 사연을 지닌 날들을 만들게 될지 그 때는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