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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던 여자에게서의 연락 많은 조언 바랍니다.

허준 |2006.02.12 03:26
조회 304 |추천 0

조금 길더라도 많은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나이 올해로 20세가 되는 한 학생입니다.

 

2004년 .. 제가 고등학교2학년때부터의 일입니다.

 

어릴때의 투정이라 하지 마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느 고등학교가 그렇듯 저희 고등학교에도 동아리라는것이 있었고

 

그중 제 친구와 함께 어느 동아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동아리에 가입하려던 친구를 따라 같이 가게 되었고

 

동아리의 전통이라던지 하는것은 없고 (저희 학교가 거의 신설 학교입니다.)

 

단지 친목도모를 위해 1학년때 들었던 동아리에서 옮겨왔던 아이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 동아리에서 한 여자아이를 알게 되었고 당시엔 아무런 감정 , 생각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고 어느순간 호감이 생겼다는걸 인지했을땐 이미 돌이킬수 없이 그 여자아이를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표현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채 그 여자아이는 다른 남자아이와의 교제를 시작했고

 

전 그 여자아이에 대한 제 마음을 숨긴채 앞으로는 아는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게 됩니다.

 

당시의 제 생각으론 이대로 둘을 지켜보기엔 제 자신이 괴로웠고 혈기 왕성한 젊은열기에 둘사이에 해꼬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 자신이 괴로웠던것에 대한 이기심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당시 철없던 시절의 방황으로 술도 많이 먹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술을 배워 주사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당시 혼자 안해도 될짓을 해가며 그 여자아이에게 그런말까지 했는데 불과 몇주만에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수개월이 지난 어느날 마치 지금까지의 시간이 거짓인것처럼 그 여자아이와 전 둘도없는 친구가되어있었습니다.

 

김제동씨가 그랬던가요 정말 친한 두 남녀를 두고 보면 80%이상 둘중에 한명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그 80%에 제가 들어있었나 봅니다. 다시금 연락을 하고 많이 친하기에 영화도 보러다니며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학생이다보니 문자메세지는 줄을 이었고

 

그런 나날이 지속되어 가던 고2 말 겨울방학즈음

 

여전히 좋아하는 마음을 숨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그러고 싶지 않다는 욕심의 대립상태에서

 

욕심의 승리로 전 고백을 하게 되었고

 

거절하는 대부분의 이유인 편한친구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뒤 다시 친한 친구가 되었고

 

친구로 지내던 나날중 이런 저런 이유로 다시한번의 고백을 하였고 교제 신청에 OK라는 식이 아닌

 

반 일방적으로 교제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당시 고3이었으니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이고 인생의 중요한 시기이다보니 공부또한 소홀히 할 수 없었기에 신경은 날로 예민해져갔고

 

저희 둘사이엔 다툼이 잦았으며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신경은 아주 작은 사소한 서운함마져 엄청난 실망감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결국 100일이 조금 넘었던 제 생일이 3일정도 지난 시점에서 2시간 가량의 대화와 마지막 다툼 그리고 평생 아는척 하지 말자는 속된말로 쌩까자 라고 하는식의 결말로 교제는 끝이 났습니다.

 

그당시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고3이기에 공부에 소홀할 수는 없었으나 도저히 집중조차 되지 않고 문제집을 들고 풀어도 내가 문제집을 푼것인이 재미없는 소설책을 읽은것인지..

 

결국 저도 고3은 고3이었는지 지금 사랑이네 호감이네 좋아하네 라는 배부른 소리 할때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되지도 않는 공부를 하기위해 머리에도 들어오지 않는 책을 펴고 지내는 날이 늘어갔습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수능을 보고 졸업을 맞이하는 졸업식날

 

중학교 2학년때 같은반 동창회를 위해 술집으로 향했고

 

거짓말 같이 그 술집에서 그 여자아이와 접속에 한장면 마냥 지나치게 됩니다.

 

애써 시선을 피했기에 그 여자아이가 절 보았는지 못보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있던 중간중간 입구를 살폈고 그 아이의 일행이 나가는 것을 보고 왠지모를 아쉬움에 빠져듭니다.

 

동창회가 끝나갈때즈음.. 고3때 같은반이었던 친구에게 전화가 왔고 할말이 있으니 잠깐 만나자 합니다.

 

아이들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노라 하고 나와 급하다는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쉬지도 않고 달려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는데 대뜸 저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저에겐 전혀 미안할것이 없는 친구입니다. 너무나도 의아했고 속으로는 그 여자아이가 날 불러달라고 부탁한것은 아닐까 하며 조마조마하고 있는 너무나도 이중인격자 같은 절 타이르며 그 친구에게 왜그러느냐고 물었고

 

그 친구의 입에선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여자아이가 지금 카페에 있는데 날 불러달라 했다고 미안하다는 말이 하고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순간 머리속이 새하얘졌습니다. 내가 지금 무슨 영화를 찍고 있는것인가. 몰래카메라 같은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온통 뒤덮었고 정신을 차렸을땐 그 여자아이와 카페안에 마주 앉아 있었습니다.

 

서로 머리속이 새 햐얘진 그 상황에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침묵만이 둘의 주위를 감싸고 먼저 입을 연건 저였습니다. 하고싶은말 하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헤어진 뒤로 번호를 바꿔서 저에게 문자를 보냈던 이야기 , 발신번호 표시 금지로 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던 이야기 , 제 미니홈피를 수시로 방문하며 다이어리를 읽었고 걱정이 되었다는 이야기 , 작년 생일을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며 올해 생일은 챙겨주고 싶다는 이야기 , 그리고 미안하다는 한마디..

 

이야기를 쭉 듣는데 .. 너무나도 기다려왔던 순간인데 .. 이순간 하고싶은말이 참 많았는데 ..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여자아이도 더이상 아무말도 없었고

 

지금 이렇게 할 얘기는 아닌것 같다며 다음에 만나 이야기 하자고 하고 그아이는 집으로 전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그날 헤어지고 몇일이 지나 친구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 자주 전화가 오지 않는 친구라 의아해 하며 전화를 받았는데.. 그 여자아이였습니다.

 

술이 많이 취한듯한 목소리로 (우울한 목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밝은 목소리 였달까요) 저에게 자꾸만 오라고 합니다. 버스는 끊겼을 시간이고 택시를 타고 그 장소로 향했고 출에 취한 그 여자아이를 부축해 카페로 가 진지하지 않은 평상시 수다떠는 식의 대화를 1시간 가량 하고 집에 데려다 주기위해 택시를 잡아 집에 데려다 주었고 집에와서 잠이들었는데 몇시간쯤 잠들었을까 문자소리에 잠이 깨었고 그 여자아이 였습니다. 오늘 자기때문에 고생 많았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몇일 지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려 할때 그 여자아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20일에 만나자고

 

약 1주일뒤 그 여자아이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전 다시 교제를 시작해보고싶고 이젠 어린 학생이 아닌 사회인이 된 만큼 옹졸하고 단순한 모습이 아닌 진정한 교제를 원하는 마음입니다만

 

그 여자아이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친구가 되기위해 이런 만남을 하는것인지 교제의 마음이 있는것인지..

 

단순한 친구가 되기엔 제 마음이 너무 크고 그것을 숨길 수 조차 없기에 자주 표현을 하게 될것이고 그 여자아이 또한 그것은 원치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20일에 만나 어찌하면 좋을까요

 

많은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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