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마음접기.

짝궁뎅이 |2006.02.13 02:50
조회 479 |추천 0

솔직히 여태껏, 여러사람 사귀어 봤지요.

주로, 저보다 나이가 4~5살이상 많은 사람들만 사귀어보다가..

 

연하의 그 녀석을... 사귀게 된 겁니다.

전 그다지 그 애를 좋아하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그 아이가 저 좋다고.. 매달리고, 사귀자고... 옆구리 콕콕..찔러대서

 

마지못해 사귀게 된거였는데...

 

사귀면서 그 애가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면서...

내가, 이 애를 만나는 동안, 이 녀석한테, 상처를 주는 건 아닐런지 하는...

괜한 자격지심도 들고 말이지요...

 

둘이 만나고나서, 헤어지고...

그 녀석은 동호회MT를 갔고..

 

전 회사에서 밤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뭐.. 어딜가던. 연락을 꼬박 꼬박 하던 편이었죠 녀석이.

헌데, 연락 한 통 없더라구요...

어제따라. 일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PC앞에서 우두커니 있으면서... 녀석한테 SMS을 날려댔죠...

좋은데 MT갔나봐?... 재미있게 놀고 있겠구나... 등등..;;

부러워서.. SMS를 보낸거져 뭐..

 

헌데, 답장 한 통 없더라구요...

 

서운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글다가, 녀석한테 전화 한통 했더니..

술마시고 노느라 바쁘다고.. 매몰차게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 거 있죠.

넘 어이없고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글서 전, 아는 오빠한테 전화를 해서..

아침에 퇴근하는데.. 피곤하고 그러니깐... 데릴러 오라고.. 했고..

그 오빠는 흔쾌히 아침 일찍 회사로 오겠다고 했죠...

 

그렇게 매몰차게 전화를 끊은 녀석은.

그 후로 SMS한통 안보내더라구요...

 

아침이 되고, 전 퇴근을 하고...

시간 맞춰 나온 그 오빠의 차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는 내내 기분이 더 가라앉아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을 접기 시작한겁니다...

 

내내 연락도 없고..

 

싸이에는, 예전 여친이랑 찍은 사진.. 계속 걸어놓고...

 

둔한건지, 뭔지.. 원....

....

 

 

아침에 집에 와서...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도 잠이 안오더라구요...

기분도 영 아니고 해서... 핸드폰을 꺼놨습죠...

 

오후에, 일어나서, 핸드폰전원을 켜보니.

 

콜키퍼 단 한통도 없고 SMS 단 한통도 없더라구요...

 

제가 아침에 잠자리에 들고, 오후에 일어나는 터라.

오후시간에 꼭 그녀석이... 전화해서 깨워주곤 하거든요...

 

좀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햇죠....

신나게 놀고 들어가던 길이라더군요...

기분 더 .. 더러워지더라구요.....

 

글서, 이래저래 말하다가..

 

우리 그냥.. 정리하자..라고 말햇더니...

 

저랑 사귀는 걸 친구들한테 다 말햇다고 ...

왜 헤어지냐고. 난 뭐가 되냐고.., 하더군요.

 

참 .. 기가 막히는 답변이죠..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말하고 전화 끊고

핸드폰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전...

 

누군가가 한순간에.. 좋다가도..

맘 접어야지..하면..ㅂ ㅏ로 정리들어가는... 무대뽀 타입이거든요.

 

어차피 녀석이.. 제겐 남자로 다가오지 않았거든요.

그냥 착하고 재미있는 동생이다~라고만 늘상 생각해 왔었는데 말이지요.

 

울며 불며, 눈물 콧물 찔찔 짜면서....

누나 나 버리지마.. 라고 말하는 녀석...

 

눈물 많은 남자도 싫고.

연상이라고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는 그런 행동도 싫고.

몇년만에 ... 누군가를 사귀어 보는 것도 싫고.

 

그냥 아무런 생각도 안들어요.

 

핸드폰에 녀석의 전화번호를

수신거부 목록에 넣고

문자로 스팸으로 분류해버리고...

 

전 지금 정리 중 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 고쳐 먹을까? 라는 생각이 수십번도 더 들지만..

어차피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게 될 거

가슴 아프게 헤어지기 보다는

처음에, 정리하는게

가장 상처가 작을 것 같아요.

 

솔직히 사람 사귀는 것 자체가 두려워요...

 

 

무료하게 근무중에...

그냥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