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만난건 제가 지금 다니기 전 회사를 다닐때 였죠
전 거기 직원이었고 그는 실습생 겸 인턴사원이었구요
키도 크고 인상은 좀 날카로워보였지만 그다지 나쁜 감정은 없었어요
제가 낯가림이 심해서 처음 만난 사람과 친해지는데 좀 오래걸리거든요
당시 저랑 같이 일하던 친구와 그 사람이 같은 분야쪽에 일을 맡게되서
그 둘은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던거구요
친구는 조금씩 그사람이 좋아졌는지 술에취해서 생일날 그사람을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이 생일인데 애인불러서 있어야지 했나봐요
그랬더니 친구는 당신밖에 안좋은데 어쩌냐고...... 그렇게 술기운에 고백을 했다더군요
그래서 둘 그 계기로 사귀었어요
근데
그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거든요
낯가림 심했던 저한테 장난도 치고 농담도 잘하고
저두 천천히 친해지고있던거구요
그때까지 전 아무 느낌없이, 그저 같이 일하는 친구의 애인, 재밌는 사람 으로만 대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친해지고 있는터에 둘 사이가 원활하지 못하단걸 알았어요
아직 제 친구는 그 사람을 좋아했고 전 그 친구랑도 친해서
위로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랬죠
그러던중 그 사람이 저에게 자기가 헤어질거라는 암시의 내용의 문자를 주더라구요
전 말렸죠. 아니 왜 그러냐... 잘 사귀어보지 그러냐.. 그런 문자를 보냈구요
그리고 끝내 둘은 헤어졌어요
회사에서 알게된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하던때였어요
그날 저녁 그 사람에게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결론이 저 때문이라는거라면서, 원래는 제 친구보다 나를 좋아했다라면서 말이죠
전 욕 바가지로 해줬어요
미쳤냐면서, 어찌 편한 감정 때문에 그런 말을 하냐고..
근데 이사람 진심이더라구요
그러던중에 제 마음도 그사람따라서 가고있더라구요
저도 그 사람 편한 감정 따라서 좋아지더라구요 천천히...
안돼겠다 싶어서 친구에게 말을 했어요
이러이러한 일들이 내게 있었다라구요
친구가 말하더라구요
자기 신경쓰지말고 마음따라 가라고...
그래도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친한 친구 한명 불러서 술마시면서 지금까지 일들을 모두 말해줬고
그 사람 불러서 사귀는쪽으로 말을했어요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바로 자기 친구 집으로 가자는거예요
친구한테 애인이라고.. 쑥쓰러웠지만 그래도 기분은 썩 나쁘진 않더라구요
이제 내 사람이다 싶어서 정말 잘해줬어요
제가 무뚝뚝한 성격이라서 제 나름대로 정말 노력도 했는데
그 사람은 자유스런 사람인터라 천천히 버거워하더군요
자기 고향 친구들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택시안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우리 헤어지자고.. 솔직히 그말하기전에 그런 예감이 든 터라
아주 많이 당황은 되지 않았어요
처음엔 그래도 제 마음이 좋아하고있기에 싫다고 했어요
하지만 끝내 놔주기로 했죠
그리고 그날 처음으로 그사람에게 긴 장문의 메일을 보냈고
받았는지 그럴 성격도 아닌 사람에게서 답장이 오더라구요
내용을 보아하니 무능력한 자기때문에 상처받을 제가 보기싫다는 그런 내용이었고
헤어지면 맘편할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내용이더라구요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꾹 참고 연락안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일주일만에 문자를 주더군요 헤어지고 나서 전 제 홈피에 그 사람과 있었던 이야기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썼고 홈피 노래도 그 사람 18번 곡으로 했거든요
근데 그걸 봤는지 노래 가사로 문자를 하나 주더라구요
여차해서 며칠뒤에 다시 사귀기로 했던거구요
근데 또 한번 틀어졌던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다시 헤어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며칠전에 다시 만났어요
해돋이도 보고 서로 부모님께 전화로 새해인사도 드리고....
정말 이번엔 정말 잘 사귀자, 2번 헤어졌으니까 정말 정말 잘해보자 하면서 그리 지냈어요
그사람도 정말 노력하더라구요
늘 술에 살다시피한 사람이지만 그런거 참으면서 그 사람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그 사람도 조금씩 저한테 정착해하는듯했구요
이때는 전 그 회사를 퇴사했고 이 사람은 인턴이 끝나고 집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다가
회사의 연락으로 회사에 입사를 했구요
저도 그 회사를 다녔던 사람이라 회사분들과 친했었고
그사람 야근한다길래 멀지만 과일과 마실것등을 싸서 회사로 찾아가기도 했어요
그 사람 사귀면 묵뚝뚝해지는 스타일이라 가니까
왜왔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하지만 고마워하고있단거 알았어요
근데.. 그렇게 마음을 보여도
역시 안되더군요
그 사람이 어찌 살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늘 입에 술이 안떨어지더라구요, 정말 힘들어서 그렇겠지 했지만
제가 그 사람 마음을 못잡는구나 해서....
그냥 그저 지켜보기만 할뿐이었어요
근데 그 사람 제게 말하더라구요
자기가 바람나면 어찌할꺼냐구...
그래서 그사람이 주말이후로 이상하단 느낌을 받긴했지만
농담식으로 맞장뜬다했더니
미안하다고 자기 바람났다는거예요
그래서 그 후로 일주일간 연락을 안했어요
답답했는지 연락하더군요
끝까지 연락안할거냐면서
솔직히 저도 자존심도 있고해서 그럼 그 사황에서 무슨말을 하냐 했지요
마음대로 하라면서.... 그렇게 어설픈 이별이 또 온거예요
답답한 맘에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또 마음을 풀기로 했어요
근데 어렵게 전화했더니 그사람 한다는말이
난 너랑 할말이 없는데.... 순간 할말을 잃어 가만히 있었는데
할말없으면 끊는다는 거예요
어이가 없지만 먼저 화나게 한건 저였기때문에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근데 새벽에 친하게 지냈던 대리님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
잔뜩 술에 취하신채 둘이 잘됐으면 했는데.......
그런 내용의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전 그 사람 걱정되서 잘해주라고 그랬어요, 이제 저 잊은 사람이니까.....
그랬더니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좋은 경험한거라 생각하라고....
허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던거예요
아무 연락도 안하던 그가 제게 전화하더니 한다는말이
정말 미안한데 돈좀 빌려달라더군요
그때 생각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 날 돈빌리려고, 우리 문제를 이야기하려는게 아니라
단순히 난 돈 빌리는 사람으로만 전화했단거.....
그 순간 제 자신이 정말 비참해지더라구요
하지만
그사람이 나에게 돌아오면 난 또 받아들이진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고있단거죠
그사람 질렸지만 그사람 막상 돌아오면 난 또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말예요
잊어보려구요
잊어야해요
그사람말처럼 편하게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근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있어요
잊어가는게 이런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