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항공사에서 돈 5만원 받다. 아싸~

바람헌터 |2006.02.14 12:56
조회 358 |추천 0

이런게 땡잡은 건가? 

 

저희 아버지는 소설가이십니다. 한 여행사에서 현지르뽀를 취재하여 글을 써달라는 일이 있으셔서 아

 

프리카에 다녀오시게 되었지요. 보름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그곳에서 홍콩으로 오는 과정에서 아프

 

리카 비행사 측에서의 잘못으로 아버지의 화물이 엄한 나라로 가게되었습니다. 다행이 그 화물에는 귀

 

중품이 전혀없고 빨래거리와 세면도구 등만이 있었죠. 그래도 화물이 걱정되시는지 한참을 공항에서

 

머물다 늦게 오셨습니다. 항공사측에서 수화물을 그다음날 보내준다는 약속을 받은채... 그러고 그다

 

음... 택배측에서 좀 늦게도착해도 괜찮겠냐 하길래 좋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늦게가 밤12시 40분

 

이었다니... 무슨생각에서 그 시간에 갖다준지 모르겠습니다. 택배측에서 주소도 제대로 몰라 10여분

 

가량을 전화통을 붙잡고 지리교시를 했습니다. 가족들 모두 잠이 깨고... 기다리고 있는데 택배사에서

 

전화가 와서 수화물을 집앞에 있으니 내려와서 가져오시라고 하더군요. 잠깬것도 억울한데... 무척 짜

 

증이났습니다. 엄연히 말하면 택배사측에서의 잘못이지 항공사 측에는 잘못이 없는것인데... 그래도

 

거래처이기에 항공사측에 메일로 불평을 호소하였습니다. 몇일후 무슨 대리라 하면서 성의없는 사과

 

의 말을 전하며 늦게 오라해서 늦게온거라며 그렇게 말하더군요. 뭐 여기도 책임은 없는거니까...라며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날 무슨 과장이라며 전화가 와서 아주 정중하게 재 사과를 하더군요.

 

그러고 그 다음날 무슨 이사인가 라며 더욱더 정중히 사과를 하고 저녁이라도 대접하겠다며 돈을 5만

 

원을 붙여주겠다는겁니다.  역시 항공사라 서비스가 좋구나 란생각으로 계좌번호를 불러줬죠. ㅋㅋㅋ

 

그러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는데. 아버지는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겁니다. 내 옆에 그 항공사 사

 

장의 장모인가? 암튼 가까운 인척이 앉으셨다더군요. 아주 고령의 노인이라 잠도 안자고 아버지 옆에

 

서 자꾸 말을걸어 몇일동안 계속 말동무하며 재미나게 여행을 하셨다고... 그러고나서 같이 나와 수화

 

물을 찾는과정에서 아버지의 수화물이 없어졌단말을 듣고 높은사람에게 전화해서 꾸짖었다더군요. 아

 

마도 그 할머니와 가까운 인척인듯해서 비상이 걸려 그런것 같으시다며... 솔찍히 항공사 측 잘못도 아

 

니어서 돈받기 좀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니 미안함이 싹 가시더군요. 아버지

 

옆에 앉아 여행하시던분이 그분이 아니셨다면 성의없는 그 대리란 사람의 사과문만 받고 기분만 더 상

 

했겠지요. 항공사에서 받은 돈 5만원으로 아버지와  자주찾는 순대국집에서  조촐하게 머릿고기와

 

순대국밥에 소주를 마시며  부자간의 정을 다질수 있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