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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남자의 심리는?

CB걸면 데이트 |2006.02.14 14:40
조회 695 |추천 0

28년 살아오면서 남자 사겨볼만큼 사겨봤고 겪어볼만큼 겪어봤는데 이남자 정말 힘들게 하네요

도대체 어떤 맘으로 저한테 이러는건지 따끔한 질책과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충고 부탁드립니다

 

24살에 만나서 약 2년정도 사귀고 헤어진 남자가 있습니다...인물도 반반했고 항상 절 즐겁게 해주고

아무튼 열렬히 사랑하다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 어찌어찌 헤어지게 됐습니다...헤어지잔 말은

제가 먼저 했지만 결국은 제가 그말을 먼저 해주길 기다렸지 않나 싶더라구요...스스로 악역이 되긴

싫었나보죠...암튼 문제는 그 후였습니다.

 

너무 많이 사랑했었나봐요...하루아침에 그가 남이라 생각하니 견딜수가 없었어요...잡고 싶었지만

잡히지 않더라구요...그렇게 많이 아파할때쯤 그가 변한 이유를 알았습니다...그의 친구가 얘기해주더군요..제가 그넘이랑 사귀는동안 저한테 소홀하게 된 나머지 5KG정도 쪄버렸거든요

원래 통통하던 저한테 5KG는 치명타였던거죠...근데 그게 싫었대요....그래서 다른 친구가 살빼라고

말을 해봐라 했더니 그말은 차마 못하겠다며 그냥 점점 싫어진다 하더래요

그말 듣는순간 자존심 무진장 상했습니다...그놈이 미워지더군요...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겨우 저정도

인간이었나 하는 생각과 한편으론 살면빼면 그가 다시 내게 올지도 모른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동시에

했던거죠...살도 다시 빼고 한달쯤 뒤에 다시 연락하면서 만나게 됐을때 그가 살 많이 빠졌네 하면서

좋아하더군요...저도 좋았습니다...그렇게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예전과 똑같은 생활을 하면서 지냈지만 정식으로 다시 사귀자는 말은 안했기 때문에 좀 애매모호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싸이에서 친구찾기를 한번 해봤는데 그넘이 있더라구요(저한텐 싸이 안한다고 그랬음)

 

가입만 한거겠지...들어가봤더니 사진도 있네?그 사진마다 달린 리플들...모두 같은 여자더군요

 

완전 배신감에 꼭지 도는걸 참고(이럴땐 좀 돌아주는게 정상인데 화를 잘 못냄)전화해서 물었죠

 

너한텐 내가 뭐냐구...그랬더니 친구와 애인의 중간쯤이라더군요...

 

그래서 너 여친 있잖아...하면서 내가 본걸 다 얘기했죠...변명하느라 정신이 없길래 그냥 끊었습니다

 

저랑 헤어진건 5월, 그여자 리플 달린건 6월, 나한테 들킨건 10월...

 

헤어진지 한달만에 다른여자 만날정도로 나와의 추억따윈 정리할것도 없었던건지 그 이후로도 쭉

 

나를 만난건 난 그냥 익숙한 섹스파트너일 뿐이었던거였나...하는 생각들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죠

 

그뒤로 완전 인연을 끊고 남자에 대한 거부감부터 그넘에 대한 증오심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놈을 어떻게 파멸시킬까...어떻게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어줄까...별의 별 생각 다했습니다.

 

약을 먹고  죽어버릴까...그럼 평생 그놈이 괴로워할까...거의 머릿속으로 소설책 한권 만들었죠

 

결국 결론은 그놈보다 더 멋진놈 만나서 내가 먼저 결혼하리라...맘먹었습니다...(넘 소심한가?)

 

그러나 그녀석 이후로 제맘을 설레게 해주는 남자가 없더군요...그렇게 몇달이 흘러서 그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근데 제맘이 떨리는거예요...그렇게 증오하던 놈인데...아직 미련이 남았나봐요

 

그여자랑 헤어졌답니다...그럴줄 알았습니다...그여자 저보다 더 몸매 안되고 얼굴은 진짜

 

심각합니다...남의 외모가지고 머라 하는게 아니라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폭탄이었거든요...

(제가 들은 얘기로는 저랑 헤어진 직후에 그 여자가 무지 쫓아다닌걸로 알고 있음...그냥 사귓듯..)

 

역시 저만한 여자 없다면서 옛날에 좋았던 날들에 대해서 막 얘기하네요

 

괜히 맘 싱숭생숭 해지게시리....근데 또 그걸로 끝이네요...그 뒤로 가끔 몇달에 한번씩 저나를

 

하더군요...꼭 자기가 무슨 힘든 일 있거나 기분이 안좋으면 저한테 기대더라구요

 

그녀석에게 또 여자가 생겼습니다...이번엔 무쟈게 이뻐요....부러울만큼...

 

근데 직업도 없으면서 무슨돈이 나서 그러는진 몰라도 사치와 허영으로 똘똘 뭉쳤더군요...

 

쫌 비어보이기도 하고...몸에 문신이며 피어싱에 고급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하루가 멀다하고

 

피부관리실에 해외여행에...암튼 아니다 싶었는지 그런 고민상담을 저한테 하더군요

 

도대체 먼 생각으로 나한테 다른 여자 얘기를 하는지 알수 없지만 썩 듣기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도 쿨한척 다 잊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상담 다 해주고(저두 참 못났죠...)좋은 여자 만나라고

 

충고까지 해주며...암튼 지금은 그녀석 또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어요...

 

이쯤에서 그녀석과의 악연을 끊으려 하는데 그녀석이 우리 친구하자고 그러더라구요

 

자기에 대해서 저만큼 잘 아는 사람 없다면서 친구로 항상 옆에 두고 싶대요...이건 또 뭔 욕심??

 

나는 자기땜시 사랑하는 사람 찾지도 못하고 연애도 못하는구만...하긴 그런걸 알리가 없지만서두..

 

가끔 친구랍시고 전화하더라구요...전화할때마다 맨날 하는말...

 

"부모님 잘 계시니?" "동생들 잘 있지?" "울 엄마가 또 너 찾는다...집에 데리고 오래"

"우리집 식구들이 너 얼마나 마니 이뻐하는지 알지?엄마 바꿔줄까?"

"집에 아빠 혼자 계시는데 오랫만에 좀 놀아드리고 그래라...너 울 아빠랑 수다 잘 떨잖어..."

"명절인데 우리집와서 일좀 안도와주냐?엄마 핸드폰 번호 찍어줄테니까 인사드려라"

"예식장 들어갈때까지는 어찌될지 모르니 장담 말아라"

 

그밖에 등등 이런 얘기들 수도 없이 합니다...그때마다 " 니 여자친구한테 그러라 해"

 

이러면 삐집니다...도대체 먼 심보인지...걔네 부모님 저를 많이 이뻐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애인사이도 아닌데 따로 연락드리고 하는게 넘 우스울것 같아서 그건 아니다 싶습니다

 

도대체 나를 계륵으로 아는건지...남주긴 아깝고 자기 갖기엔 싫어서 그런걸까요?

 

 암튼 기분 드럽습니다...방금도 전화해서 초콜릿 안주냐고 머라합니다...

 

니 여친이 줄거잖어 그랬더니 또 삐쳐서 니맘 다 알았다고 끊습니다...도대체 애 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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