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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댁 어떤가요?

우울증 걸... |2006.02.14 15:12
조회 6,064 |추천 0

3년 사귄사람이 있어요.

그동안 헤어지기도 몇번을 헤어졌다 다시 만났죠. 인사는 진작에 드린상황이고.

남친이 올해 31살이라 결혼을 빨리 시키려는 남친 부모님..;

구정 전에 한번 찾아뵙게 된 자리에서.

저희집이 지금 아빠가 보증선게 잘못되서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제가 모아둔 돈으로 집을 구해야하는 상황인데. 남친이 부모님께 다 이야기를 했는지 다 알고 계시더군요. 우리집안 사정을.

한편으론 굉장히 난감하고 속상하대요..ㅠ

 

4월에는 결혼을 해야한답니다. 자기 아들 나이가 있으니.

2남중 둘째입니다. 형은 전문의이구요.

남친 부모님께서는 우리집안 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살림은 해와야하고. 우리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이렇게 애들가르치고 살았다고 하시면서 너네들도 그렇게 늘려가는 재미로 살면 된다고 전셋집정도는 구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친 어머니 결혼하게 되면 친정은 남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며. 애도 빨리 나아야하고 돈도 벌라고 하십니다.

혼자 벌어서 언제 돈모으겠냐고...-_-;

돈을 벌어서 친정 도와줄 생각은 아예 말아야 한다고...

제 밑으로 대학 다니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집안 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다리밑에 거적을 치더라도 동생하나 우리 부모님이 못가르치겠냐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네요.

저희부모님 넉넉하진 못하게 사셨지만 딸자식 결혼해서 사는데 손벌리고 할분들 아니시거든요..ㅠ

 

저희 엄마 남친집 갔다와서 그냥 대충만 말씀드렸는데도 금방 눈치채시더라구요.

왜 결혼도 하기전에 니가 그런대접을 받으느냐며 많이 속상해하시네요.

남친 나이가 있어서 빨리 결혼시키고 싶어 애닳은 부모들이 애는 빨리 나아야하는데 결혼해서 애들 키우면서 살림하길 바라는 엄마로써는 제가 결혼하면 고생길이 훤하다고 하세요.

우리집안 사정 다 알대로 아는 남친집과는 더이상 관계 진척시키기 싫다고 하시구요.

 

저도 이것저것 생각하니 참...ㅠ.ㅠ

연애라고는 이사람하고 만났던게 처음인데 그놈의 정이 제 발목을 잡는건지..

엄마가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 여기서 그만 정리해야 좋은건지 참 막막하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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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행복이|2006.02.14 17:21
가끔...보면 여자들이 불나방이라는 생각이 든다... 뻔히 보이는 곳인데도 사랑이라는 이름에 장님이 된것인지...결국에는 결혼해서도 울고불고...날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거의 인연 끊으라는 소리구만...남친이라는 작자도 못 믿을 인간이다. 여친 상황이 그러면 자신이 결혼을 좀 더 미루고싶다고 하던가... 알아서 해결해야지 여친 집안 사정을 그대로 말씀들일건 뭔지...그런 인간이 결혼해서 얼마나 중재자 역할을 잘 할지 의문이다. 이래저래 그 놈의 정을 못 끊겠다면 나중에 울며불며 친정부모님 속이나 썩이지 말기를...
베플얄밉다~|2006.02.14 16:26
예비시부모 아주 싹수가 보이는마여.. 혹여 님이 결혼예단이며, 살림 조금해가면 아주 평생 달달볶을 집안인되염.... -.-+ 결혼전부터 그케 싸가지 시부모들인데, 평생 뵙고살 자신있으신가요?? 결혼, 신중히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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