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다니던 집에서 친척이 개를 키우는데 이민을 가게 되서 맡길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
개가 말썽을 안피우는데 단지 좀 흠이 있다면 똥, 오줌 못가린다는거 그것이 약간의 흠이라고...
친구말로는 그집 과외 선생치고 녀석의 배설물 안 즈려밟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여... 특히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 방에 많이 싸댄답니다.
울엄니 녀석과의 첫대면에서 새집에 개 키우기 싫다고 하셨습니다. 몇시간뒤 안방에 응가해놨더군여.
울오빠 녀석이 거실에 오줌쌌다고 소리한번 질렀습니다. 몇시간뒤 오빠이불을 적셔놨더군여..
그때부터 서점, TV를 탐독하며 변견 길들이기를 연구했습니다.
애견전문가께서 그러시더군여, 개는 현장을 덮쳐야한다고요....
자신의 개가 몇 십만원짜리 구두를 잡수셨는데 그 분노를 참고 삼박사일 잠복근무해서 현장을 덮쳤더니 버릇이 고쳐지더랍니다.
동물농장에 나오는 어떤 쥔은 강아지 배변훈련한다고 몇시간씩 강아지랑 화장실에서 합숙하더군여.
우리집 개 내가 변기에 앉아 제발 응아하라고 최면을 걸고 애원을 해도 안되더군여..
울아버지 우연치 않게 현장을 덮쳤습니다.
안방에 응아를 하시던 중 딱 걸린거죠..
"너 뭐하는거야!!" 한마디에 녀석 응아를 끊고 자신이 늘 그랬다는 듯이 나머지 응아 화장실에 싸더군여..
하도 혼이나니 나중에는 접시처럼 생긴 화분 받침에 싸더군여.. 들키지 않게...
식구들 묘한 냄새를 견디다 못해 집안 수색하다 찾아냈습니다.
결국 화장실 한번 들어갔다 올때마다 간식 주었더니 삼십분에 한번씩 가더군여. 일반개가 하루에 응아 두번이나 한번한다는데 우리집 견은 하루에 응아 다섯번은 기본센스랍니다.
데려올때 전 쥔이 그랬습니다. 밖에서는 절대 볼일 안본다고요....
녀석 아침에 집에서 볼일 보길래 나올게 없겠지하고 데리고 산책 갔습니다. 응아봉지 필요 없는 개라고 큰 소리치며 데려갔습니다.
녀석 한참을 가다가 자세를 잡더군여....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애견의 응을 길에 남게 하지 말아야하는게 도리 아니겠습니까?...즉시 냅다 들고 뛰었습니다... 울집 화장실로...
전 쥔이 그러더군여 사과를 좋아한다고 그치만 오래되 푸석한 사과는 안먹는다고...
푸석한 사과 입에 물리면.."퇴..."하고 뱉습니다. 가운데 꿀들어 있는 사과!!! 없어서 못먹습니다.
전 쥔이 강남에 살았습니다. 고기는 주면 탈나니까 과일을 주었다더군여..
방울 토마토, 키위, 파인애플, 사과, 배 등이 뜨면 옆에와서 침을 비오듯 흘립니다. 바나나 안먹습니다. 비싼 과일 손바닥만큼 맛보려다 그 놈 보면 그 침 때문에 비위 탈출합니다.
전쥔이 그랬습니다. 우리개는 바닥에 떨어진거 안먹습니다.
네.. 맞습니다 바닥에 아무리 맛있는게 놓여 있어도 안먹더 군여..
그런데.. 무가 놓여진 경우는 다릅니다.
울엄니 무말랑이 만드신다고 아침부터 무사다 썰어 널으셨습니다. 녀석이 침흘리길레 설마 무를 먹겠어 하고 주셨답니다. 잘 먹더랍니다.
바닥에 널린 무를 처다보길래 오빠가 "거.. 먹음 안되 임마.."하고 관찰했답니다.
물끄러미 보더니 발로 무를 툭치더랍니다. 바닥에 떨어진 무 째려보더니 먹더랍니다.
저번달에 넘이 배탈이 났습니다. 없어져서 찾아보니 혼자 불꺼진 화장실 세면대 밑에서 각잡고 있더군여.. 들고 병원으로 뛰었습니다. 것도 눈내리는 밤에.... 퇴근하려고 문닫는 의사붙잡고 울었습니다.
엑스레이 찍었습니다. 배안에 까스와 응아가 가득하더군여...의사한테 민망했습니다.
다른 개들 다이어트 사료주면 맛없다고 안먹는 답니다.
우리개 사흘 굶은 듯 먹습니다. 그러니 다른거 안주고 밥만줘도 살이 마구 오릅니다. 의사말로는 내시가 된 개의 특징이라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 식구 모두 넘을 사랑합니다. 넘이 없으면 공황상태 됩니다.
하루는 아버지 사무실에 데려갔습니다. 아부지 나중에 넘이랑 같이 퇴근한다고 놓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오빠랑 "그럼 우린 가자" 말떨어지자 마자... 저 경기했습니다.
갑자기 개 잡는 소리를 내는 겁니다. 멍멍도 아니고.. 꽤에엑..........!! ( 여기 개잡소...!!!)
전에 쥔에게서 떨어져 본적이 있어서 쥔이랑 떨어지는거에 극도에 공포심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모두 울뻔했습니다.
누가 키우던 개건 사랑으로 키우면 나의 개가 아니겠습니까?... 개 버리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