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로 여기에 글을 올릴 줄은 몰랐습니다...
울 신랑....누가 봐도 참~ 좋은 사람이지요...
결혼 전, 저흰 햇수로 11년의 만남(물론 헤어짐과 재회가 수 번 있었답니다.)을 끝으로 결혼을 했지요.
결혼 한 이후로....11년이란 만남 동안, 알 것 다 안다는 생각이었는데....아니더군요...
좋은 면 보다는 안좋은 면이 더 많이 보이고....
네...다 넘어갔더랬습니다....
흔히들 남자들의 습성...
하.지.만.!!!
정말 존심이 상하더군요...
일요일 아침....제가 좀 늦게 일어났더랬죠....토요일에 집들이가 있어서 하루 진종일 (일욜 새벽까지)
집안 일 하고 나서야 잠자리에 든 지라... 신랑보다 늦게 일어났습니다.
일어나보니 신랑이 없길래..아차 싶어서 아침 차려주려고 주방 쪽으로 걸어갔죠..
참고로, 컴퓨터 방이 주방 바로 앞입니다...
냉장고 쪽으로 물을 마시려 가면서 컴퓨터 방을 봤을 때, 인기척을 느낀 울 신랑이 갑자기 모든 창을 다 꺼버립디다...
물론....모니터에 상영중(?)인 동영상을 저 역시 멀찍이서 보게 되었쬬....
아....말 못하겠더라구요..그냥 그렇게 넘어갔어요..
그날 저녁...둘이 시댁에 가면서, 말을 건냈습니다...
"서방아(신랑을 일케 부릅니다...ㅎㅎ)...포르노 사이트 안봤으면 좋겠네...." 했더니...
부끄러운 듯이 "알..았..다.." 하더군요..
하지만....인터넷 주소창에 a부터 z까지 알파벳만 쳐보아도 기존에 접속한 주소가 다 나오잖아요..
(울 신랑 인터넷 접속 목록만 지우면 끝인 줄 압니다...ㅋ)
범상치 않은 주소가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역시나 포르노 사이트였던 겁니다...
특히나...제가 집에 없을 때..(제가 이제서야 운전학원에 다녀서, 집에 없는 시간이 좀 되고, 신랑은 직장인이지만,,낮에는 약간의 프리 타임이 있는 일을 합니다) 접속을 해서 감상(?)을 하는 거죠...
그런 사이트에 접속 할 때 마다 '인터넷 접속 목록'이 깨~끗합디다.
오늘 역시 그랬어요...
얼마간 바빠서 낮에 집에 안오더니..오늘은 집에 왔었더군요...
역시나 접속 목록이 깨~끗하게 삭제되어있길래....조사(?)에 들어갔더랬죠..
아니나 다를까...역시나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했더란 겁니다...
퇴근 시간 즈음에 전화가 왔었어요...뭐하냐고...
"컴퓨터 고친다!!!" (울 집 모니터 전원이 나갔다 들어왔다 제 맘대로였었거든요..) 했더니...
"또 그렇나? 내가 할 땐 안그렇던데.." 하더군요..
해서...."훔....포르노 뫘을 때?~~"하며 은근슬쩍 이야기를 했죠.
잠시동안 가만 있더니..."어...." 라고 대답하더군요..
"내가 포르노 사이트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이야기 했는데..사춘기도 아니고...서른 넘은 나이에..그렇게..것도 몰래 보고 싶냐?"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내가 애면 보나? 볼 나이니까 보지....뭐가 어떤데?" 라며 외려 당당합디다...
아.....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더랬어요...
그런데요...
남자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넘 자존심이 상하네요...
성에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도 아니구...그렇다고 와이프가 없는 총각 또는 이혼남도 아니고....
아...제가 너무 민감한 걸까요???
진짜 속이 무너집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 없나요?
조언 부탁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