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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 억새 태우기 축제

포대 |2006.02.16 20:24
조회 1,140 |추천 0



화왕산.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창녕의 진산으로 높이는 756m이다.
예로부터 '큰불뫼', '불뫼'로 불리우다가 화왕산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옛날에는 화산활동이 활발하였다고 한다.
그 흔적으로 지금은 산정상에 분지처럼 움푹 파진 억새밭이 펼쳐져 있고 작은 습지도 남아있다.
이 산이 유명하게 된건 5만평이 넘는 규모의 바로 이 억새숲이 알려지면서이다.
힘들게 올라간 산 정상에 펼쳐진 억새의 장관은 극적인 반전의 효과와 함께
산성과 억새, 습지가 어우러져 신비감까지 느끼게 한다.
그 신비의 산이 3년에 한번씩 억새 태우기 행사를 한다.




아마도 이 억새태우기 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짧은 시간동안 개최되는 행사일 것이다.
공식행사는 하루도 채 안되는 반나절 남짓의 일정이지만
메인 행사라 할 수 있는 억새태우기 행사인 불과 10분에서 20분 만에 끝이 난다.
이 짧은 시간을 즐기고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올 해는 대보름과 일요일이 겹치는 바람에 십만명 가량의 인파가 몰려들었는데
2개의 등산로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화왕산성앞에 줄 선 등산객들의 행렬 모습. 문제는 입산은 분산이 되지만 하산은 일시에
몰린다는 점에 있다.




일찍 올아와서 철지난 화왕산의 억새를 즐기는 등산객들.
밖에서 볼 때 화왕산은 억새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 올라와야만 억새를 볼 수 있다.
그래서 극적인 반전이 있는 산이다.




정상에는 산성이 둘러쌓여 있다.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으로 삼국시대 석성으로 짐작되어 진다.
아랫부분에 창녕조씨득성지비가 보인다.
영웅호걸 태어날 때 산세정기 타고 난다고 했던가.
노래 한다는 조성모와 조수미가 바로 창녕조씨이다.


 

 



메인 행사는 달집태우기부터.
등산객들의 소원이 빼곡하게 짚단에 달라붙어 있다.
가족의 화목과 사랑,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지만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소원은
역시 로또, 대박이다.



조금 일찍 시작한 메인 행사인 달집 태우기.
타들어가는 달집에 모든 등산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 사이 뒤에선 억새에 불을 붙인다.

 



한 두군데 불이 붙더니 마침내 온 산의 억새가 불타기 시작한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관계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초비상 대기 상태이다.
3년에 한 번 진행되는 이 진풍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폰과 디카가 총 출동된다.

 




아쉬움은 오래 남아 군데 군데 불길이 이어진다.
두둥실 뜬 달이 어둠을 밝혀 준다.

 



하산객들의 불빛이 마치 용암이 흘러 내리는 듯한 모습을 닮았다.
억새 태우기 행사는 이제 2009년에나 볼 수 있겠지만
억새 장관은 매년 가을마다 볼 수 있다.
 
인근에는 수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 늪과 부곡온천 등이 있어서
가족여행지로도 제격인 곳이 바로 창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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