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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만나서 좋은사랑하고 행복해

힘겨운삶 |2006.02.19 04:41
조회 608 |추천 0

참고로 글이 무지 길다고 리플러들의 항의가 많더군요.

죄송합니다. 이런저런 넋두리 늘어놓다보니 끝이 없더군요.

그래도 참을성 테스트 한답시고 쭈우욱 읽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군요.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이 되어 가는군요.

그냥 답답해서 넋두리 하고 싶은 생각에 글을 적습니다.

아마도 무지 길어질것 같아요. 머리속에서 정리도 안되니 말이죠.

 

그녀는 학교 선배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알았던 사이였죠.

 

처음 알았을때가 대학교 2학년 때군요. 그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있었서 그냥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감정만 가지고 바라보다 군대를 갔었죠.

 

군생활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편한 곳에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잘 보냈습니다.

1년 쯤 지났을까.. 싸이를 통해 그녀와 연락이 되었죠.

 

누나 동생하며 잘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남친과 헤어지고 혼자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헤어졌다는 말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떻게든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겼으니 말이죠.

 

더 자주 연락하게 되었고 휴가를 나와서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보았고, 그동안 너무 그리워 했기에 너무나도 반갑더군요.

 

집까지 바래다 주는 길에 고백을 했습니다. 그동안 지켜봐왔다고 그녀만 괜찮다면 나를 받아주라고....

근데 대답을 안해주더군요. 조급한 마음에 재촉을 했고 끝내는 '노'라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뭐 그리 잘난것도 가지고 있는 것도 없고 하기에 그냥 내 자신을 자책하며.. 부대로 복귀를 했고....

아픈 마음에 잊자 잊자 하고 지냈습니다.

 

어느새 제대를 했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끊긴 연락이 다시 오더군요. 그리움에 다시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

 

저는 지방에 있었는데... 그녀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죠.

가끔 짬을 내어 서울에 가서 얼굴도 보고 데이트도 즐겼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곤 다시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지요.

받아주었습니다. 고개를 끄떡이거든요. 이때 이 행복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군요.

 

진짜 잘해주었습니다. 잘난 것도 가진것도 없는 놈이기에 내가 줄수 있는 해줄수 있는 모든것은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커플요금제를 등록하고 매일 같이 아니 일을 하면서도 틈이 나는데로 연락했습니다.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였습니다. 온통 그녀 생각뿐이고 밥은 먹었는지....

 

지금은 뭘하고 있는지 무슨일 없는지 너무너무 궁금하기에 틈이 나면 연락해 밥은 먹었냐... 뭘하냐...

춥지 않냐 밥 챙겨먹어라... 따듯하게 입고 다녀라...

 

커플요금제가 200분 무료통화인데도 10일이니 다써버리더군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대학등록금을 마련해야 하기에 돈을 아끼고 아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커플이라 돈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더군요.

하루는 주말에 그녀가 내려온다는 말에 돈도 아낄겸 집에서 밥을 준비했습니다.

 

요리라곤 해본적이 없었지만 정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뒤저보면서 정성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그녀가 맛있게 먹어줄까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에 정말 난생 처음하는 요리도 즐거웠습니다.

 

만나서 도시락을 까주면 맛있게 먹어주는 그녀를 보니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 정말 멋있고 근사한 곳에서 무드있게 밥을 사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제 현실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지금도 그래서 미안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라 많은 곳을 둘러봅니다. 그러다가 이쁜 것들 좋은 것들을 보면 사가지고 집에서 포장도 했습니다.

 

돈이 없는 관계로 다 값싼 장신구였지만 초라해 보이지 않게 이런저런 멋을 부려 포장을 했지요.

그녀가 어느날 핸드폰을 바꿔야 한다면 초코렛폰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달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하는 말에 '폰 좋은거 써서 뭐해?? 통화만 되면 되지' '조금만 기다려봐 일단 등록금 마련하면 어떻게 하번 해볼께..'라고 말할수 없던 제 현실에 정말 더 미안했습니다.

이렇게 값싼 장신구밖에 선물 못해주는 마음에 더더욱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뭐가 그녀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학교 선배인 그녀와 사귀는 거기에 그냥 주위사람들에게 공개를 하자고 한번 말을 꺼낸적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절대 싫다'고 강경히 말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도 대답을 안하는 겁니다. 내 생각에는 내가 연하고, 아직 졸업도 못한 학생신분이기에 그러는가 보구나하고 괜히 제가 더 미안해 지더군요.

 

그녀가 주위사람들에게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는 아직 부족한 나라는 생각에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져서 그냥 그녀의 뜻대로 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집안 문제로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유인 즉 이런저런 문제로 우리 어머니께서 예전에 빚을 지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연대보증인 자격으로 보증을 섰구요. 그동안 나를 키워주신 어머니인데 보증이 아니라 내 목숨도 내줄수 있기에 큰문제는 아니였구요.

 

다만 어머니께서 감당을 못하셨고 끝내는 보증인으로서 그 채무가 제앞으로 떨어졌습니다.

끝까지 아들에게 짐이 안되어 드릴려고 어머니께서는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을 하셨고, 저도 그걸 알고 있기에 절대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끝내는 그 빚도 우리 자식들 키우느냐고 생긴것이니 말이죠.

 

2천만원정도 하는 채무를  5년동안 차곡 차곡 모은 적금이며 보험이며 이런저런 통장들 다 해약하고 털어 갚았습니다. 다 갚진 못했습니다.

 

그냥 학교다니면서 이리저리 벌어서 모은 돈이라 얼마 되진 않았습니다. 한 400만원 정도 남더군요.

좀 힘들었습니다. 뭔가 계획하고 안입고 안쓰고 모았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없어지니 많이 허무하더군요.

 

많이 힘겨운데 이상하게도 그녀가 생각이 나서 일이 끝나자 마자 서울로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반갑더군요. 그냥 옆에 앉아 손만 꾹 잡고 있음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까지 돈 다시 모으면 되지 처음부터 다시 차곡차곡 모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먹고는 다시 힘을 내었습니다.

 

그녀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 힘내라고 격려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보내던 어느날 밖에서 일을 보는데 전화 한통화가 걸려왔습니다.

 

통신회사에서 전화가 와서는 대뜸 "상대방이 커플요금제를 해지 했으니 고객님도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세요'라고 말이죠.

 

어이없는 말에 내가 알아보고 나서 다시 전화를 준다고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질 않더군요.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 갑작이 요금제를 바꾸냐"고 말이죠.

 

전날 밤만 해도 피곤하다는 그녀의 말에 일찍자라고 하고 서로 사랑해라고 속삭였었는데... 절대 헤어짐을 말하는 것이라고 예상 못했습니다.

 

그녀가 싸이에 쪽지 남겼으니 그걸 보라고 하더군요.

일하다 말고 가까운 피씨방으로 향했습니다.

 

쪽지에는 "아무래도 어머니가 우리 사이 반대할 것 같아. 나 나이도 있고, 그냥 더이상 정주지 말자"라고 써있더군요.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우리 사이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반대를 한다는 것도 아니고 반대를 할것 같다는 이유로 헤어지자니요.

 

납득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아무리 전화해도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포자기 상태로 원하는데로 다해줄께.. 알았어... 통장이나 돌려줘 그랬습니다.

제 명의 통장을 만들어서 서로 돈을 모아 커플링도 맞추고 여행도 가자고 만든 통장을 달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그통장에는 내 돈밖에 안들어 있으니... 그랬더니 통장은 물론이고 그동안 나한테 받으거 다 돌려준다고 하더군요.

 

내가 그녀에게 준 선물들 다시 받아서 뭐합니까 마음만 아프지... 그래서 통장만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일도 안잡히고.... 아무생각도 안들고 멍하고 술과 담배에 쪄들어가고....

그러던 중 설이 되었습니다. 회사가 서울이라 서울에 있지만 고향은 제가 있는 곳이기에....

 

그녀가 이곳에 와 있을거라는 생각에 연락을 했습니다. 당연히 전화는 안 받더군요.

사랑에는 자존심이 없다고 하나요. 그따위 자존심에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계속 전화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받지 않아도 답변이 없어도 계속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작이 어떻든 과정이야 어떻든 끝은 좋아야하지 않냐... 어떻게 서로 사귈땐 서로 합의하에 사귀고 헤어질땐 이렇게 일방적일수 있냐"는 말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설날 밤에 만났습니다. 겨울밤 바람마냥 정말 차갑더군요.

정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기에....

 

그녀가 나에게 할말이 없답니다. 나보고 할말 있으면 하랍니다.

나도 할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럼 각자 가보자 합니다.

 

집으로 걸었습니다. 정말 달려가 붙잡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통장이 생각 났습니다.

막 뛰어 그녀에게 가서 통장을 달라고 했습니다.

 

우편으로 붙여다더군요. 서로 헤어져 집으로 향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려고 신호등 앞에 서는데 저멀리 그녀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점점 나에게서 멀어지는 신호등은 계속 빨간색이고.... 여기서 놓치면 정말 평생 그녀를 놓칠것 같은 생각에 다시 그녀에게 달려갔습니다.

 

헉헉 거리면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도저히 나는 납득이 안돼 왜 헤어지자는 건데??"

그녀는 대답이 없습니다. 계속 집으로만 걷더군요. 그녀를 가로막고 물었습니다.

 

"너 그럼 그냥 나를 가지고 논거야? 그냥 나를 이렇게 쉽게 생각하거야?"

라는 말에 울음을 터트리더군요.

 

그리고는 아무 대답없이 계속 울었습니다. 그냥 꽉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장난친거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계속 울더군요.

 

저도 눈물이 막 나오더라구요. 같이 울었습니다.

한참후에 말을 꺼냈습니다.

 

자기 다른남자가 생겼답니다. 친구가 소개시켜줬다고 하더군요.

저는 놀란 표정을 애써 내색하지 않고 그냥 들어주었습니다.

 

자기가 예전에 남자를 사귀었는데 그남자가 바람을 펴서 깨졌다고 그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절대 그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해버렸다고 그래서 나도 정리하고 그남자도 정리하고 아무도 안만날거라고 합니다.

 

그녀는 나이가 나보다 많습니다. 결혼할 나이가 있고 막내딸로 위에 형제들은 다 결혼을 했고 자신만 남았습니다. 저도 그걸 예전부터 알고 있기에... 부족한 나지만 나중에 내가 졸업하면 결혼도 생각해야한다는 생각에.... 새벽에는 신문배달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복학준비를 위해 공부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녀에게 부족한 나이기에 이 부족함 점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또 니가 이렇게 떠나버리면 나 너무 힘들다고 제발 돌아와달라고 그리고 미안하다고 빌었습니다.

왜냐면 내가 부족한 사람이 아니고 좀더 잘해주었다면 절대 그녀 마음에 다른 남자가 자리를 잡지 않았을 거기에....

 

그렇기에 내가 부족하기에 미안하다고 제발 떠나지 말라고 빌었습니다.

그녀가 울면서 때리더군요. 나보고 바보라면서 왜 화도 안내냐고....

 

그리곤 약속했습니다. 그 남자 정리하고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그리고 주위사람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사실 공개만 했더라도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주는 일을 없었을테니깐요.

 

그리고는 설연휴가 끝나고 서울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저는 더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녀에게 부족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서 신문을 돌리고 다시 회사에 나가 일하고 밤에는 못다한 공부를 하고....

 

연락을 자주 안받더군요. 요즘 바쁘다고 하고..... 이해했습니다. 사실 그녀 마음도 복잡할테니깐요.

공개도 안하더군요. 아직 시간이 필요할거라 생각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지켜봐주었습니다.

 

많이 복잡하고 힘들테니깐 조급하게 마음 먹지말고 그냥 옆에서 힘이되어주고 지켜봐주자고...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일을 하고 막 퇴근 할려고 컴퓨터를 종료시킬려고하는데...

네이트온에 그녀의 대화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XX야 사랑해>라고 싸이홈피 미니룸에도 같은것이 써있더군요.

그래서 쪽지를 보냈습니다. "도대체 XX가 누군데 사랑한다는 말까지 해?? ^^"라고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왜 안물어보는가 했다. 내 조카 이름이다"

그녀 오빠가 있는데 새언니가 이번에 임신을 해서 곧 얘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러는가 했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그렇게 공개해달라고 했을때는 안해주더니만 조카사랑 대단해... ^^ 이거 너를 두고 배속에 있는 조카랑 경쟁이라니 내가 미쳐미쳐... ^^"라고 답변을 보냈죠.

 

그리고 미니룸을 보는데 거기에 댓글이 하나 있고 N표시가 있더군요.

그래서 클릭해봤더니... 서XX라는 사람이 '%%야 나도 사랑해'라고 써있더군요.

 

뱃속에 있는 아기가 싸이를 할일도 없고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생성일이 2004년도군요.

뱃속에 있는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싸이를 해서 답변을 달아 놓을 수도 없는일이고.....

 

절대 안믿어졌습니다. 그냥 장난치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서XX가 누구야?? 어떻게 이름이 같아 이거 우연에 일치인거야?" 물었더니...

 

"그냥 싸이친구야"라고 하더군요. 그말에 내가 "나한테는 절대 공개적으로 이런말 한적 없으면서 그저 싸이 친구인데 사랑한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냐고 납득이 가는 일이냐??"고 물었죠

 

그녀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의심할거면 더이상 말하지마 나 지금 바빠"라고 하더군요.

"의심하는 건 미안하지만 나는 확실히 하고 싶어 서XX한테 직접 물어볼께"라고 답했습니다.

 

바로 쪽지가 날라오더군요 "미안해" 라고 딱한마디... 그다음부터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전화도 문자도 안받았습니다.

 

자존심 버리고 계속 연락했지만 아무런 대꾸도 없더군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이렇게 나를 무시하고 가지고 놀수 있냐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왜 사람들이 화가나면 뭐가 잡아 던지고 때려부시는지 이해가 갈만큼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래서 "너 정말 나쁜 여자야 내일 너희 어머니 만나서 네가 얼마나 나쁜애인지 말해주겠어"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문자들이 날라오더군요.

 

"그동안 정말 사랑했었고 미안하다고 그냥 좋게 끝내고 싶다"고.....

그날 선배와 술을 마셨습니다. 많이 괴롭더군요.

 

선배가 그냥 좋게 보내주라고 하더군요. 이래봤자 너만 힘들다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더군요. 그냥 내가 할말만 하고 끊었습니다. "너 정말 나쁜 여자거 알아?? 그래 좋은 사람만나서 좋은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한마디 던지고는 끊었습니다.

 

더이상 수화기를 붙잡고 있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 말한디 꺼내기 정말 죽음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전화번호, 싸이일촌 네이트 친구 다 삭제하고 그동안의 추억이 담긴 것들을 다 없앴습니다.

 

뭐 받은것이 하나도 없기에 금방 정리되더군요. 이거 하나는 정말 다행인것 같아요.

 

지금 정말 힘이 듭니다.

사무실에서도 이제 복학한다는 말에 그만 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번달까지만 하고 자리를 비워야 되더군요.

7년간 모은 적금이며 보험은 다 없어지고 통장의 잔고는 0원이고.....

교생실습을 나가야하는데 받아주는 학교는 한군데도 없고....

250만원이나 되는 등록금 통지서는 내눈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고....

 

모든 것이 힘겹습니다. 뭐 그녀가 보고싶다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그녀의 믿음이 깨지는 순간 모든 것이 다 무너지고 사라졌습니다.

 

다만 아직 미안합니다.

그녀에게 부족했던 내 현실이....

더 잘해주지 못했던 사실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긴 "좋은사람 만나서 좋은사랑하고 행복해"라고 남긴 그 말을 왜이리 차갑게 말했을까.... 좀더 따듯하게 말해줄걸 말이죠.

 

만약에 이글 쩡 니가 본다면 진심이야.... 그때는 홧김에 투명스럽게 말했지만...

좋은사람 만나서 좋은사랑하고 행복해라 쩡아....

 

넋두리가 길었습니다.

뭐 내일부터 또 현실과 싸워야겠죠. 아자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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