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인 나는 아직도 마누라의 성격을 지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내 맘대로 산다.ㅋㅋㅋ
대학 동창 만나면 새벽까지 술먹고 당구치다가 집에 들어가서 욕 바가지로 먹고
3일동안 말 못하고 기죽어 지내다가 집사람 화 풀리기만을 그냥 기다린다.
집사람 친구 남편들은 이럴땐 장미꽃에 용돈을 몇십만원씩 꼽아서 선물한다고
자랑하는데....이는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형편상 도저히 불가능하다.
요전날엔 아들놈의 발가락에 습진이 심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 왈 " 습진이 있었는데, 남편의 무좀균이 옮아 붙어 곰팡이가 살고 있다"
그래서 화가난 집사람은 나에게
" 오늘 부터는 방바닥에서 잘 것.
집에 오면 바로 발을 씻고 약을 바른 후 양말을 자기전까지 두켤레 신을 것.
집에서 돌아다니지 말고 가만히 있을 것" 이라고 거의 경고를 한다.
난 아무말도 못하고 " 그래" 한마디로 대답했다.
오 이런 불쌍한 내 자신.
회사에 가면 일이 없어 거의 휴무로 인해 놀고 , 집에서는 집사람 성화에
어느 한 곳 마음 편하게 있을 수가 없다니.
아들놈은 왜 또 무좀까지 걸려서 날 괴롭히게 만드는지..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일거리를 핑계로 다시 회사에 출근한다.
이 글 쓰고 난 일거리를찾아 다녀야 하는 이 불쌍한 현실이 싫다.
로또는 왜 안맞는 거야..
나도 큰소리 한번 내고 싶은데... 당하고만 사니 재미가 없넹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