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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러 오랬더니 기름값이랑 톨비를 보내랍니다..-_-

통통 |2006.02.20 19:43
조회 958 |추천 0

글이좀 긴거 같네요..;;

읽고 저의 서운함을 이해해 주시는 분들,저대신 제 남자친구를 좀 혼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다음주면 개강입니다-

대전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이번주에 다시 학교로-자취방으로 가야하는 저는 남자친구에게 데리러 오라고 했습니다..

 

데리러 오라고 한것도,

이런저런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바로밑에 있는 여동생이 서울로 대학을 가게 되었고,

외할머니가 일주일전에 허리를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중이시고-

아빠는 부산으로 계속 왔다갔다 하시며 일하시는 중이시고..

 

저희엄마는

이제 대학가는 작을딸 필요한거 이것저것 준비하시고-

기숙사비에-등록금준비에-

 

또 다시 학교가야하는 자취하는 큰딸 필요한 물건준비에

집세에-

 

조그만 식당을 하시는 외할머니의 병간호와 대신 식당에가서 공사장인부들 점심 챙겨주는일들..

다 엄마가 지금 하고 계십니다..

 

엄마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고..

 

자취방으로 다시 들어갈때 이것저것 챙겨주시려면

나랑 같이 대전으로 가야하고-

 

서울에 작은딸 기숙사 입사하고-하는거 봐주려고하려면 또 서울로 가야하고..

 

저희집은 서울에서 기차로 6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대전에서 다시 집에왔다가 서울로 가야하는게

번거로울거 같아

 

(저는 24일날 대전으로가야했고

동생은 28일날 서울로가야하는 상황) 

 

남자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엄마가 지금 힘든상황이니 오빠가 대신좀 데리러 와주면 안되겠냐고..

어차피 지난주에 나보러 오기로 했었는데 못왔으니..
(방학하기전에 일주일에 한번,이주일에 한번이라도 한번씩 서로 왔다 갔다하면서 만나자고.

이번주는 내가.다음주는 오빠가.이런식으로..)

기름값이나톨비는 내가 보태주겠다고..

그랬더니 알았대요

맛있는거 사달라며-

회가먹고싶다네요.그러면서

 

혼자가기 심심하니 친구랑 같이 오겠다고..

 

그러고는

엄마에게는

 

"오빠(제 남자친구)에게 데리러 오라고 해서 짐이랑 챙겨갈테니까 엄마는

걱정하지 말고 28일날 서울가기전에 와서 나 자취집좀 살펴주고 하면되자나-걱정하지마"

 

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남자친구랑 몇시쯤에 출발할꺼냐 얘기하는데

6만원을 보내랍니다..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대전에서 여기까지 오는 기름값이나 톨비는 어느정도 오빠가 부담해서 올줄알았고

다시 날 데리고 짐을 챙겨갈때

제가 기름을 넣고 옆에서 톨비도 챙겨주고

점심,저녁도 제가 살려고 했었죠

 

근데 6만원을 보내랍니다..돈없다고..

돈없다는거 압니다-

맨날 돈없다고 징징거리니..

그러면서 하는말이

"어머니가(우리엄마)직접 오시면 그거보다 더 경비가 많이 들꺼야..."

 

우리집차 쏘3이고 오빠차 세피아인데

두 차가 드는 연비는 똑같나요??(좀 옆으로 샜나??)

 

하고싶은 말은 이게 아니라-_-;;

 

 

제가 그랬습니다

6만원이나??(신나때고 다니는 차..)

기차타고 가고 짐4박스면

15000원에 택배비2만원이면 되지만..합이 3만오천원..

오빠랑 오랜만에(보름만에 만나는것)만나는것이니

같이 내가 사는곳 구경도 하고 맛있는것도 사줄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돈이 10만원이 넘게 들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면서 좀 생각하는라 머뭇거리면서 대답을 제대로 못했어여..

 

그러니까 하는말이

-너 말투가 왜그러냐

-아니,,내말투보단 오빠 말투가 그런데?

-내가 뭐 돈을 아예 안가져 가는것도 아닌데 왜그러느냐

-내가 언제 오빠 돈없다고 뭐라 그랬어?;;;

-어머니가 직접 차몰고 오시면 6만원보다 더들꺼야

-................;;

-됐어 나 기분나쁘다 안갈래..

-......-_-;;

대충이런식으로 싸우게 됐죠

 

 

우리 사귄지 거의 300일됐구요

이번겨울방학동안 제가 오빠보러 가면

집안일하면서 엄마에게 받은 용돈 조금씩모아

또 할머니 식당가서 도와주고 받은용돈모아 오빠 보러 두번갔습니다..

오빠 맛있는거 사주려고요..

오빠가 방학동안 알바한다더니 하지도 않고

오빠 집에서도 방학동안 용돈을 잘주시지도 않는듯..(오빠 말이..)

 

그래서 갈때마다 점심,저녁이며 야식에 ...

왔다 갔다 차비에 10만원정도는 기본으로 깨지더라구요.ㅠㅠ

그래두 제가 좋아하는 사람 맛있는거 먹는거 보면 기분좋고그랬는데..

 

한번도 제가 돈쓰면서 아깝다는 생각안했었는데

처음으로 아깝단 생각했습니다..

싸우면서..ㅠㅠ

 

 

제가좀 힘든상황에서 남자친구에게 조금이나마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기대보려고..도움을 받아보려고 한게 그렇게도 잘못했던건가요??

 

제가 다시 돈보내줄테니 와라..했더니 안온답니다.

기분나쁘다고..

지금 지랑 장난하냐고..

 

제가 왜그러냐고

우리 다시 기분좋게 풀고 만날꺼자나~

그랬더니

 

니가 어떻게 알아!!

이러는겁니다..

아주 끝장을 볼사람처럼...안볼려고 싸우는 사람처럼..

 

정말 저 오빠랑 사귀면서 자존심 그딴거 버린지 오랩니다.

무뚝뚝한 전라도 여자가 있는 애교 없는애교 부리면서 화풀라고..돈보내줄테니까 계좌번호 문자로 보내라고..

 

 

 

저한테 지금 7만원있거든요

집에서하는일도 없이

그저께 외가쪽 할머니 제산데 아픈할머니대신 일했다고 친척분들이 잘했다고 주신용돈

아빠 스킨로션 사드리면 한 삼만원 남을꺼 같은데(다 떨어져서 가기전에 사드리고 가려고..)

그거또한 오빠 맛있는거 사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엄마께 말씀드렸습니다..

-오빠가 기름값보내달래.

5만원..(만원은 제가 보태서..보내려고..)

 

그랬더니

펄쩍뛰시더라구요

 

아니 다른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좋아한다는 여자친구 데리로 오는건데

기름값을 보내야 온다니....

 

 

여기오면 엄마가 고맙다고 밥도 사주고 기름값도 미안해서라도 알아서 챙겨주실생각하시고 계셨다는데..

 

무슨남자가 그러냐고...

그러면서 짐은 택배로 보내고 기차타고가라고..

 

 

지난번에 딱한번 제가 사는곳왔을때도

엄마가 먼저 밥먹자고 해서 우리가족도 자주안먹는 맛있는걸 대접하고 그러고 잼께 놀다가라고 용돈까지 쥐어주셨었는데..

 

 

 

오빠랑 저랑 처음사귈때부터 속속들이 잘 알고있는(제가 다 말하는..;)

그친구에게 마침전화가 왔더라구요..

혼자 답답하다가

친구에게 푸념하듯이 막 말했더니..

오빠 왜그러냐고..;;진짜 이해가 안된다며...

 

 

..

 

지금오빠는

제가 엄마에게 말했다는걸 아직모르고

엄마가 기차타고 가라고 했다는걸 아직모릅니다..

말을못하겠어요..

-나랑 장난하냐, 왜 이랬다 저랬다 하냐

이런말 할까봐요..ㅠㅠ

 

 

내일 오후쯤에

오빠에게 전화로

말할려구요..

-아빠가 오빠 힘들다고 그냥 나보고 기차타고 가래,오빠 그냥 있어 피곤하니까..

이렇게요...ㅠㅠ

 

 

 

짐싸다가 생각에 생각을하다가

생각좀 정리하려고 글남겨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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