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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못 믿는 나

한심이 |2006.02.22 16:19
조회 573 |추천 0

음..

비가오네요.

저는 비오는 날을 무척 좋아합니다.

우울한것 같지만 차분한 맘을 가지게 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올해 30살이구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사귀기전 7년동안 사궈온 여자가 있었죠.

물론 저도 7년 정도 사궈온 남자가 있었습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지금에 남친은 예전에 여친과 사이가 멀어진건 남친이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부터 였습니다.

멀어지기 전까지 5년 동안은 지금에 남친이 죽어라고 하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오직

지금에 남친만 바라보고 남친 아니면 죽는줄 알고 살았다는군요.

남친이 아프고 나서 그 여자는 점점 멀어졌고..

그여자가 진 카드빚이며 생활비며 모두 지금에 남친이 해결해 줬답니다.

이미 여자에 맘이 돌아선걸 알았지만..

제남친 자신이 아픈몸이 된 후에야 이여자에 소중함을 깨달았던거죠.

그래서 잘 만나주지도 않고 거의 남친을 피해 다녔다 하더군요.

그러면 그럴수록 남친은 옛여친에게 매달리다 시피 살았다더군요..

이미 맘이 돌아선 여자.. 그리고 이미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었던 여자..

그러면서 놓아주지 않고 있었던 지금에 남친..

 

저또한 7년 사궈온 남친이 있었습니다.

물론.. 사랑해서 사귄건 아닙니다..

어쩌다보니 사귀게 된것이.. 아쉬울것 없이 잘해 주는 사람이였고.

절 귀찮게도 하지 않고. 모든일을 간섭도 하지 않는 사람이였습니다.

헤어지고 싶었지만..

당장 죽는 병도 아니고 생활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그런 정도이죠..

하지만 자신이 건강했던 생활과 한순간에 남과 다른 인생을 살아가야하는 몸이 됐을땐..

정말 정신적으로 극복하기 힘들어지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예전에 남친과 헤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없었죠.

생활비며 심지어 집세.. 세금까지 모두 그사람이 부담해 줬으니까요..

자세한 이유를 올리진 못하겠네요..

 

암튼..

그렇게 병으로 인해 세상과 담을 쌓고.. 인생을 정리하는 맘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저희같은 카페에서 지금에 동갑내기 남친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지금에 남친이 옛여친과에 만남서부터 멀어진 이유와 멀어진 후에 일들을

주로 들어주고.. 위로해 주고..

그리고 저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그렇게 친구처럼..

지금에 남친도 옛여친에게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구.. 저또한 옛남친과 관계가

그리 좋지는 못 했습니다.

전 지금에 남친과 통화를 하면서..( 나랑 똑같은 입장에 남자를 만나다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지금에 남친.. 정말 좋은 사람 같았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 맞습니다. 착하고. 다정다감하고.잘 웃기고.긍정적이고.

같이 쇼핑하는거 좋아하는 남자라면 정말 괜찮은 남자 아닙니까?!

 

그래서 욕심이 났습니다.

처음엔 몰랐지만 통화를 하면서 끌렸던거였죠..

애써 부인할려고.. 하면서..

그리곤 옛여친을 놓아주라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욕심히 좀 생긴건 맞지만.. 지금에 남친이 옛여친에게 가지는 행동은

거의 "애증"과" 오래사귀어온 그동안에 세월..

자신에 처지를 생각한 그여자에 대한 일종에 보험같은 심리 때문이 놓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남친에 블로그에서 본 그여자..

생각만 하면 나도 모르는 미움이 샘 솟더군요.

 

이미 지금에 남친을 나도 모르게 동정하고 사랑하게 된겁니다.

남은 인생..

이런 사람이라면.. 같은 아픔 감싸주고.. 성격도 저랑 잘 맞을것 같았습니다.

저와 통화를 하면서. 저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지금에 남친 처음엔 옛여친 쉽게 놓아주지 않터군요..

 

그러다 옛여친 카드값 마지막으로 환납하던날..

만나자했는데 그여자 끝까지 안나타 나더랍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자기 카드값 마지막 완납해 주는 날인데..

지금에 남친.. 화가 너무나서.. 그여자 집까지 찾아 갔답니다.

하지만 그여자 행방을 알순 없었죠.

그리고 그여자랑 헤어졌어요.

 

그리고 저와 사귀게 된겁니다.

지금 사귄지 1년이 좀 넘었네요.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이.. 초반에 이해심과 배려는 얼마가지 못하죠..

지금은 자주 타투고.. 풀어지고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문제는 요즘들어 지금에 남친을 자꾸 의심하게 된다는 겁니다.

가끔..

남친에 저에게 대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옛여친에게 하던 그대로 하고 있지 않나..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라는 명령조에 어투..

(옛여친두 그랬답니다. 지금에 남친이 하라면 하라는대루 하고 살았대요

(지금에 남친 아니면 죽는줄 알고 살았다니.. 그럴만도 하겠죠..

 

저두 잘할려고 노력 많이해요..

사실 처음엔 지금에 남친 너무 아까운 사람이라 욕심이 생긴건 맞지만..

그렇게 죽고 못살 정도에 감정은 아니였거든요..

새로운 사람에 대한 설렘과.. 같은 아픔을 가진 동병상련.. 그정도쯤에 감정?

그런데 정말 내 사람이 되고 나서는 정말정말 잘해야 겠다는 맘으로 사랑했습니다.

지금도 사랑하고..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럴수록.. 지금에 남친 저에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

모두 신경 쓰이더군요..

저는..

작은키에 마른몸.. 얼굴도 환자처럼 보입니다.

 

옛여친은 큰키에 통통한 외모..얼굴은 그리 이뿌진 않터군요.. 하지만

보통 남자분들이 선호하는 그런 글래머스한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에 남친은  글래머스한 여성상을 좋아합니다.

저와는 정반대죠..

저는 말잘하고 귀여운 맛이 있긴하지만..(지송.. 남들이 다그래요..^^

남친이 좋아하는 이성상은 아닌거죠..

 

첫눈에 반했다거나.. 남친이 저를 보고 좋아해서 사궜다거나 이런것이 아닌..

어쩌다 우연한 만남에 우연한 인연으로 우연히 장난처럼 오간 전화 통화로..

장난처럼 좋아한다.. 고백하고 .. 장난처럼 사귀기 시작한 우리사이..

 

처음과 중간과.. 끝이 같을 수 없는게 남녀 관계지만..

요즘들어..

마음이 많이 아픔니다.

 

지금에 남친 사귀기 시작하면서 부터..

늘..

(이 남자 옛여친 아직 못 잊고 있을꺼야..

(나랑 사귀면서 옛여친 또 자기 아쉬울때 돈필요 하거나 급하면

(지금에 남친한테 연락해서 도와달라 할지도 몰라.. 그럼 전화를 하겠지?

(그러다 만나기라도 하면.. 둘이만나서...차마시고.. 밥먹고.. 술마시다 보면?????

그뒤에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알기로 한번 전화 왔답니다.

술먹고 울면서 전화 왔다더군요..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면서.. 돈은 나중에 값을께.. 하면서..미안하다고..

 

정말 그말 듣는데 가슴이 찌져 지더군요..

그말 듣는날.. 저 지금에 남친에게 헤어지자 말한지 하루만에 못 헤어지겠다고

전화한 날입니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얼마후 남친 만났습니다.

제게 하는말..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어쩌다 만나도 편한 친구처럼 술도 한잔하고 그래도 되잖아?

 

ㅎㅎㅎ

그당시에는 제 남친 절 정말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확신이 서더군요..

그후로 저 그사람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늘 의심합니다.

제 남친은 옛여친에게서 전화가 와서 만나자 하면 만나러 나갈 사람이고

그리고 같이 잠을 잘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잘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면.. 집 좋은줄 모르고 가출한 애 마냥 고생하다 집보다 좋은데는 없다고

판단된 옛여친..불쌍하고 동정어린 모습으로 지금에 남친 되찾아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 늘 합니다.

 

그래서 괴롭습니다.

어제는 이사람과 또 말다툼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제 정말 조금만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옛여친 오면 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진실하지 못하게만 느껴지는 지금에 남친..

어느순간 부터 말하나하나가 절 무시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오고..

 

절 죽고 못살 정도로 사랑하다는 말 듣고 사귈껄 하고 후회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너무나 많이 복잡한 심정입니다.

 

조금씩 제 남친에 대한 지나친 감정을 덜어 내고 있습니다.

제 마지막 남자이고..

제 남은 인생 맡기고 갈 사람이란 판단이 선 처음이자 마지막 남자입니다.

 

그래서 더 실망하게 되고..아프고..불안하고.. 그렇네요..

 

제 남친 전화 번호도 안바꿉니다.

저와 커플폰인데..

가끔 바꾸자고 말은 해봤지만.. 그래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안바꾼다고.. 완강히 버티더군요.. 번호가 좋타면서.. 편하다면서..

그러다 또 한번 은근슬쩍 바꾸자 했더니..

바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용해 지자 결국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럼 제가 어떻게 생각들겠습니까..

 

(혹시 전화 올지 모를 그여자 때문이야.......................................................

 

그래서..

저 그뒤로..

바꾸자 소리 안하기로 했습니다..

분명 바꿔야 할 이유가 저한테는 있는데..

남친은 바꾸길 거부합니다.

그럼 남친 또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 바꾸자 소리 안할껍니다..

 

그여자한테 전화 오면.. 가라고 할껍니다..

 

언젠가 새장속에 새처럼 살던 옛여친..

 

새장 같던 옛남친 생각나 돌아 올거란 생각이 떠나질 않는군요..

 

아마도..

 

지금에 남친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절 좋아는 하면서도.. 사랑에 개념하고 좀 다르죠..

 

자신에 무의식중엔 그여자가 만나자고 전화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을지 모르죠.

 

그래서 기다리는지도..

 

얘기가 무척이나 길죠..?

대충 요점은..

사랑하지만.. 남친에 대한 확실한 마음을 갖지 못한듯한 느낌..

늘 불안한 맘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초조한 사랑.

옛여친과 비교해 초라해 보이는 나...

 

눈물이 나요..

강하고 싸가지 없는 나지만..

눈물이 많아요..

 

그래서 속상합니다.

 

그냥 속이 많이 상해서..

글쓰는 동안 생각나는 것들 그대로 적어 봅니다.

긴~글 읽어주셨어 감사하구요.

별 내용이 아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어디든지 이렇게라도 남들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소연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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