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소개편)에서 제가 살던 곳을 "오바해서 적어놨다"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당연합니다..그렇게 오바 안하고서야 누가 보겠습니까??
지리설명도 아니고 민밋하고 재미없죠~ 헤헤;;
오늘은 (변태편)을 올릴까 합니다..
동네마다 한 마리씩은 있다는 변태라는 짐승;;
남자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그 짐승 ;;
저희 동네도 있습죠;; 자전거 변태라고 유명합니다;;
정석대로 꼬질꼬질한 체육복은 기본이며 허름한 자전걸 하나 끌고 다니지요..
하교길 친구랑 쫑알거리며 귀가하던 중;;
무언가가 중얼중얼 하며 ,스윽-"하고 지나가던군요
친구왈" 므시라카노?"(뭐라는거야?)
퇴깽왈" 와 므시라캄스 지나가든데?"(왜? 뭐라고 하면서 지나갔는데?)
친구왈" 몰라~지혼자 씨부림스 가드라. 미친그아이가?
(몰라~ 자기혼자 얘기하면서가더라. 미친거아니야?)
그땐 몰랐습니다... 그 정체를..
몇 일 후 아침 등교길이였지요.. 집에서 학교로 걸어가던 중;;
다시 무언가가 중얼중얼 하며 스윽-" 지나가던군요..
어?? 그때 그...?? 근데 왜 저 앞에 서있지??
아니나 다를까 그 짐승이 말을 하더군요;;
짐승왈" 10분만.."
퇴깽왈" 에? ㅡㅗㅡ;;"
짐승왈" 아~ 10분만.." 허거덩덩 쿵기덕 쿵덕~!!(하자라는 말은 삶아먹은 듯..;;)
짐승을 뒤로 한채 냅다 달렸지요.. 15분 걸릴걸 5분만에 왔습니다;;
자전거로 따라올까봐 미친듯이 뛰었지요 .. 무섭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싶었어요..
소문은 동네에 일파만파 퍼지고 그 후론 짐승을 보진 못했지만..
아침이건 저녁이건 아무때나 출몰 한다고 간간히 전해왔드랬죠;;
아무래도 이 짐승은 자전걸 타는걸보니 머리가 좋은 것 같아요..
지 혼자 느끼고 홀연히 사라지면 되니까 ㅋㅋ
변태라는 짐승뿐만 아니라 항구쪽에는 찍접대는 아저씨들도 많아요;;
때는 중2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복덕방 아저씨처럼 생긴 아저씨가 저에게 다가오더군요..(길 물어 볼 줄 알고 저도 쳐다보고 있었지요)
근데 이 아저씨 저의 신상명세를 묻더군요;;
나이는 몇이며 어디 살고 어디 갔다 오냐고;; ㅡㅗㅡ;;
왜 묻는지 궁금도 했지만;; 저도 참.. 대답은 다 해줬드랬습니다;;
그러더니 아저씨왈 " 음.. 내 이상형이 니랑 억수로 비슷한데.. 내가..
사진찍는걸 좋아하거든? 모..니한테 정신적으로 못해줘도..
물질적으로 쫌 보태줄수 있다.."
이런게 과연 원조교제란 것인가??
다시 아저씨왈" 그러니까 음..아저씨가 사진찍는거 좋아 한댔잖아..음..
만지진 않고 보기만 하면 안될까?" 쿵기덕!!
그때부터 어이는 상실하였지만 저의 과한 호기심으로 "그래서요?" 라고 대답했지요 ;;
그랬더니 이 아저씨,, 양복 안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먼갈 꺼내더군요;;
만원짜리 뭉치돈이였어요..
어린나이라 그걸보니 갑자기 이쁜 옷도 생각나고 사고싶던 이쁜 삔도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정의의 퇴깽이 아니겠습니까?
아저씨 원조교제 하냐고 가족있냐고 만약 딸이있다면
아저씨딸이 아저씨같은 사람 만나면 어쩔꺼냐고 어린애들 돈으로 꼬시지말라고
한 20분 가량을 설득하여 결국 " 안녕히 계세요" 하며 전 집으로 무사귀환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저씨 이해를 덜 하셨는지 마지막엔 폰 번홀 묻더군요 ;;
그 후로 전 무서운 아저씨들을 만나도 당당했지요..
(한 일주일후..)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중;;
이번엔 한 트럭이 제 앞서 서더군요
운전자왈" 오빠 따라 갈래?"
퇴깽왈" 시른데요!!"
운전자왈" 왜~오빠가 용돈 많이 줄게~"
퇴깽왈" 엄마가 용돈 마니 주는데요!!" 하며 휙 돌아섰지요..암~
이동네는 밤엘 조심해야하지요;;
낮에는 고딩 조심, 밤에는 짐승 조심;;
뽀너스로 베트남 짐승 얘길 할까합니다;; (친구경험 펌)
항구도시라 그런지 한국으로 돈벌로 온 베트남 청년들이
배가 들어올 시기가 되면 시내에 득실득실 하지요..
그 날 제 친구는 시내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던 중;;
한 베트남 짐승이 다가와서 얘길 하더랍니다.
베트남 짐승왈" 쌈만원, 쌈만원"
친구왈" 에?ㅡㅗㅡ;;"
베트남 짐승이 그 옆에 짐승에게 가서 쏠라쏠라 거리더니 다시와서 말하더랍니다;;
베트남 짐승왈 " 싸만원,싸만원" 쿵기덕!!
제 친구 어이없어 지나갈려는데 뒤에서 베트남 짐승 다시 외치길..
.
.
"오만원,오만원"
과연 어느 누가 이 청년에게 이런걸 가르쳤단 말인가 ??;;
정말 이상한 동네입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낼은 내가 살던 이상한 동네ㅡㅗㅡ;;..(목격편)을 올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낼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