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1년 반정도 사귀었습니다.
연상연하 커플이었구요...
처음에 남자가 대쉬할때 제가 나이차이랑 그런것때문에 안된다고... 싫다고해도, 남자가 너무 적극적으로 몇번씩 집까지 찿아오고 다 괜찮다고 아무문제없다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결혼할꺼라고 그런말을 꺼내면서, 자기만 믿으라고 했구요.
그래서, 억지로 잠자리까지 했고 그렇게 저도 그남자가 너무 믿음직스럽고해서 마음을 주게됐구요.
심지어 아이갖고싶다고 잠잘때마다 아이갖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임신을 했는데, 당연한듯이 수술얘기부터 꺼내더군요.
더군다나 절 만나면서, 끊임없이 솔로행세하며 인터넷모임에 가입해서 계속 여자를 수없이 만났습니다.
저와 헤어지기 직전에도 새로운 인터넷 모임에 가입해서, 첫모임에 나가 여자한테 대쉬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뭐, 이런저런얘기 구구절절 다 하지않겠습니다...
이런거야 그냥 남녀간에 문제라고... 다 잊자고 자책하면 그만이니까요.
그런데, 정말 제가 참을수없이 슬프고... 아프고.. 화가나는건 지금부터입니다.
엊그제 남자와 완전히 헤어졌는데, 어떻게 헤어졌는지 아십니까?
예전에 제가 남자한테 이런걸 물은적이 있습니다.
여자랑 헤어지고 싶을때, 어떻게해?
그러자, 남자가 말해주기를
"응.. 전화오면 엄마보고 받으라고해."
"그러면, 엄마가 다시 전화하지말라고 말해주거든^^ 그럼, 여자가 너무 자존심 상했다고하면서 전화안와^^"
그땐, 그냥 그얘기듣고 둘이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남자 특징이 자기얘기만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고는 전화를 안받습니다.
헤어지는날 전화로 싸우고있는 상황이었는데, 자기말만하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니 정말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전화를 했더니 계속 안받다가 갑자기... 헉!! 웬 아줌마가 받으시는거예요..
너무 놀래서 순간 끊었는데,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남자 어머니인거 같았습니다.
예전에 이남자가 한말이 사실인거죠...
그래도, 이번엔 받아주겠지하고 전화를 다시걸었는데 또 남자의 엄마가 받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차분히 남자의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OO좀 바꿔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남자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왜 우리애를 자꾸 귀찮게 해? 다시는 전화하지마!!"
"전에도 내가 전화하지말라고 말했을텐데, 참 이상하네~"
(제가 "어머니, 죄송하지만 전에 통화한건 제가 아니고 OO가 만났던 다른 여자입니다.")
"이여자고 저여자고 우리애 다시는 귀찮게 하지말라구~."
"나이도 많다면서, 그조건에 우리애랑 될거라고 생각해?"
"그만 전화해라~ 응!! 우리애가 싫다잖아!!"
참고로 이남자 나이는 28살입니다.
그리고, 인터넷모임에서 여자들에게 카풀잘해주고 친절한 이남자 별명은...
순진하고 친절한 천사같은 살인미소라고 합니다...
28살이나 먹어서, 1년반이나 만난 여자를 자기엄마시켜 정리하는 남자...
자기입으로 아이갖고싶다고... 도망가서라도 키울자신있다고 말해서 자기아이까지 갖었던 여자를...
나이차이등 조건때문에 만나기 싫다고했음에도 자기만 믿으라고 결혼얘기까지 꺼냈던 여자를...
예전에 쉽게만나 몇일만에 헤어졌던 그냥 호기심으로 지나쳤던, 수많은 다른여자들처럼 자기 엄마를 통해 확실하게 정리해준 남자...
이남자가 제가 그토록 사랑했던... 바로 당신이라는게... 절 죽이고싶을만큼 아프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