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10월 말정도에 4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 쪽 부모님이 절 맘에 들어하셔서 같이 데리고 살아 주셨죠;;
저희집에선 반대가 심했기 때문에 일단 출가를 한 상태였구요.
만난 기간은 자그마치 4년.
10월 들어서 갑자기 여자친구가 낯선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핸드폰은 매일 진동에 컴퓨터에 보면 낯선 대화상대들과 친구들.
4년 만나면서 제가 모르는 친구들은 없었거든요.
하루는 출장을 간다고 하더이다.
서울로.
별생각 없이 그런가보다 했죠.
보내놓고 생각하니까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요.
그래서 세이클럽 아이디 로그인해서 보니까 어떤 남자하고 만나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 남자에게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걸었죠.
나보고 누구냐고 그러더이다.
남자친구라고 그랬더니 지가 남자친군데 무슨 말이냐고 하면서 버럭거리더라구요.
그리고 제 여친한테 물어봤나봅니다.
제 여친. 같이 사는 사촌오빠라고 했더이다.
장모님과 장인어른.. 내가 걱정되서 한 숨도 못주무시고 우시기만 하셨어요.
제 여친 결국 세이로 만난 그 놈팽이하고 하룻밤 보내고 다음날 저녁때야 내려와서 헤어지자고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하고..
그 놈은 내가 남자친구라는거 알고도 여친 포기 못한다고 (그 둘은 그날 처음 만났던 거였음..) 하고.
어이가 없었죠 나는.. 4년동안 만난 나는 대체 뭔가.. 그동안 뭘한건가.. 우리 집안 반대까지 뿌리쳐가면서 그 사람 아니면 안된다는 확신이 있어서 집까지 나와 살았는데..
그러다가 장모님댁에선 나와야했어요..
장모님은 끝까지 절 걱정하시면서 우셨어요..
저희 엄마아빠가 계시는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예전처럼 살아보려고 마음잡고 살았습니다.
3개월 후.. 그러니까 1월 중순경.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두렵다고.. 자기가 너무 멀리간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다고.. 내가 정말 보고 싶다고..
그 당시 만났던 그 놈과는 정리도 안된 상태.
난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마음 정리가 안됐는지 떨렸습니다.
그날 저녁 만나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 잠깐 나누었습니다.
돌아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 놈은 정리할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난 모든걸 초월해서 받아들여보리라 마음 먹었었습니다.
2월 4일 토요일에 만나러 가더군요. 만나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일요일 저녁 전화가 왔습니다. 나보고 연락 그만 하자고 하더군요..
그러자. 난 그랬습니다.
그리고 발렌타인 전후해서..
저는 문득 커플링을 내가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모님 댁에서 나올때 장모님께 맡겨 두었던 커플링.
언젠가 제가 그녀를 다시 찾으면 둘이 나란히 앉혀놓고 장모님이 끼워주세요. 하고 맡겨 놓았던 반지를.. 그 약속을.. 이제 되찾아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놈과 같이 있는지 한 이틀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틀동안 여행을 다녀왔대요.
그 반지를 돌려 받으러 간날..
그녀는 그냥 이대로 만나보자고 합니다.
아직 자기 맘을 모르겠다고..
그놈은 자기 사람이 아닌것 같다고..
나는 평생 못잊을 사람같다고..
나는 또 그러자 했습니다...
어제는 그녀가 그놈을 만나러 갔다왔습니다..
저 이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그녀가 저 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보는것도 이젠 힘들지만 그녀를 잊는것도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