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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자니 아까운 여윳돈 ‘잠깐 투자’ 쏠쏠한 금융상품

빵꾸 |2007.04.12 08:48
조회 1,292 |추천 0

보너스나 펀드 환매 등으로 여윳돈이 생겼는데 조만간 쓸 계획이라면 어떻게 굴리는 게 효과적일까. 펀드에 들어가자니 해외나 국내 펀드 모두 변동성이 커 불안하고, 3개월 안에 환매하면 내야 하는 환매수수료도 부담스럽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휴가 시즌을 생각하면 정기예금으로 묶어두기도 애매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월급통장보다는 금리가 높으면서 짧은 기간 내 찾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500을 돌파했지만 2·4분기에는 주가 조정이 예상되므로 당장 펀드에 가입하기보다는 기회를 엿보며 단기자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단기 금융상품은 보수적 투자자를 위한 예금보호형 상품부터 목돈형 고수익 상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예금보호형=금융사의 파산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려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원리금을 합쳐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이 제격이다. 동양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연 3~4%대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에 예금자보호도 된다. 대부분의 CMA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것과 달리 동양종금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CMA는 예금자보호가 되는 것이다. 수시입출금 형태이기 때문에 한두 달 안에 돈을 찾아야 할 경우 아무때나 쉽게 넣었다 인출할 수 있다. 가입금액 한도가 없으며, 계좌이체 기능도 있어 월급통장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은행권에서는 이와 비슷한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을 판매 중이지만 가입한도가 보통 5000만원 이상의 목돈으로 한정했다는 단점이 있다. 가입금액마다 차등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1억원 이상이 연 3%대, 500만원 이상은 2%대이다.

3개월 내에 돈을 찾을 일이 없다면 저축은행의 1~3개월짜리 단기 정기예금도 고려해볼 만하다. 1개월 만기 예금금리가 연 3~4%대로 비교적 높아 3개월 후 여름휴가 비용을 따로 떼내 저축해 두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고수익형=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는 CMA나 MMDA보다 높은 수익률이 장점이다. 또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고, 금액별 차등금리도 없어 소액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다만 가입시점에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으므로 기대수익률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개인익일입출금제(신청한 다음 영업일에 자금이 입출금되는 것)의 시행으로 하루치 금리를 손해볼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일부 은행들은 고유자금으로 당일 출금을 지원해주고 있어 가입 전에 미리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목돈이라면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자금관리신탁(MMT)을 이용하면 된다. 국공채나 통안채 등 AAA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는 환매조건부채권은 판매 증권사가 재매입을 보장해줘 연 4.5~4.9%대의 높은 확정금리를 챙길 수 있다. 보통 5000만~1억원 정도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며, 15일 이상에서 1년까지 만기가 다양해 단기 운용에 적합하다.

은행의 자금관리신탁은 예금자보호는 되지 않지만, 콜자금으로 운용되므로 원금을 손해볼 가능성이 거의 없다. 가입한도가 10억원이던 것이 점차 낮아져 현재는 1억원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연 4.5% 안팎의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아무때나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1~3개월 만기형=적어도 3개월 내에 돈을 찾을 가능성이 적다면 1~3개월 단위로 만기가 있는 상품에 넣어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은행이 발행하는 무기명 예금증서인 양도성예금증서(CD)는 현재 연 4.5%대(3개월 만기)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보통 500만원 이상이면 투자가 가능하다. 저축은행의 단기 정기예금이나 환매조건부채권도 비슷하다.

외환은행 정연호 PB팀장은 “자신의 자금운용 상황에 맞는 단기 금융상품을 따져본 뒤 선택해야 한다”며 “3개월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CD나 RP 등 고수익형 상품, 그렇지 않다면 자금관리신탁이나 CMA 같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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