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
오늘 아침 참~ 퐝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청량리 역에는 구걸하시는 분이 많으시잖아요..
뭐~ 매일 아침 지나다니다 보면 자주자주 바뀌시긴 하지만..
항상 숙자분들이 진을 치고 계시죠...
어떤 날은 숙자 아저씨..
화장실 바로 앞에 놔두고 출근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시고 계단에서 시원하게
볼일을 본적도 있으시고.. 쿨럭...
암튼 그렇게 썩 달가운 존재는 아닙니다만...
오늘 아침 어김없이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씩씩거리며 계단을 올라가는데
옆에 구걸하시는 숙자아저씨..귀에 뭐가 꼽혔더라구요..
이어폰?? 에이~ 설마 .. 하면서 자세히 봤는데..
그 분 목에는 요즘 유행한다는 최신형 목걸이형 mp3가 걸어져있었습니다..
파란 불빛이 뿜어져 나오는걸로 봐선....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걸로 봐선...
노래를 고르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ㅡㅡ;; 이런.... 제가 가진 mp3보다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마... 가만히 엎드려 계시기는 심심하셔서 음악이라도 들으려고 했나봅니다.
참.. 이해가 안됩니다.. 아니~ mp3 를 살 정도라면 그렇게 똥꼬가 찢어질 정도로
가난한 것도 아닌데!!!
뭡니까? 참......
우리 주위에 수많은 거지분들이 있지요...어느 지역을 가나 그 동네를 대표하는..
거지분들이 있을걸로 압니다.
제 고향에도 있었지요.. 맹인인듯.. 하모니카를 부르며 시내 명당자리에 앉아계시던...
그러나 바구니에 지폐가 한장이라도 놓이면 어떻게 아시는지 지폐만 잽싸게 채가시던..
그 아저씨 어디서 그랜저 타고 가는걸 봤다.. 집이 부자래더라 등등...
아마 이런 소문은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 듯 합니다..
길을 가다가 정말 어려워보이는 분들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돈 천원이라도 꼭 쥐어드리고 갔었는데...
한번 노숙자 아저씨가 자기 모자를 내밀며 돈을 주라고 하는데....
그 모자 속에 돈이 들었었는데... 제 지갑에 있는 돈보다 더 많더군요... OTL...
그 뒤론... 구걸 하시는 분들을 보면 쉽게 지갑에 손이 가지 않네요..
그냥 오늘 아침일이 생각나서 주절거려봤습니다...
P.S .. 이런 얘길 왜 여기다 쓰냐고 욕하시는 분들.. 없겠죠?
전 무명씨가 좋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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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한가지 더...
다리 없으시구 물건 팔려구 돌아다니시는 분들있죠...
뭐.. 다는 아니겠지만..거짓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걸로 알기에...
왠지 그분들 지나가시면 한번쯤 덮고있는 고무를 밟아보고싶다는 생각이....ㅡㅡ;;;
그치만.. 정말로 밟지는 않습니다..다만 생각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