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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바나나우유그녀//♡ 4

柳眞侯 |2006.02.28 17:41
조회 182 |추천 0

 

제목읽기가 힘들다는 님의 요청에 따라^^색깔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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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땡~ 일어나세요, 어서 일어나서 ~주절주절~

 

아으. 저 알람 바꿔버려야지. 무슨 말이 저렇게 많아?
6시네.. 일어나서 머리감고 교복입고 밥 먹고.. 무슨 등교시간이 7시 20분까지 람?
차라리 더 늦게 등교하면 더 잘 수 있으니까 덜 졸잖아..
아침자습시간에 졸다가 수업시간까지 졸고.
차라리 푸욱자고 수업하면 덜 졸리지..
뭐, 인문계치곤 일찍 끝나긴 하지만..

 

중얼중얼 학교를 원망하며 누워 있다가... 잠들어버렸나 보다.
다시 일어났을 땐.. 7시였다.

 

"으악!! 내 옷, 내옷! 머..머리는!! 몰라, 죽기야 하겠어?!"

 

[Somewhere in the world~ somewhere in the dark~ I can here the~]

 

그 때 사랑하는 나의 핸드폰이 울린다. 연후네?

 

"여보세.."
"너 늦잠잤지. 민이 아까 갔어, 맹꽁아."
"아, 맞다! 민이! 또 놓쳤어!"

 

난 언제쯤이나 민이랑 함께 등교할 수 있을까?

공부나 하지 무슨 남자라 물으신다면.. 나 공부 잘해요.. 하고 대답하련다.
나 전교에서 논다.
내 친구들은 노는 거 같으면서도 공부 잘한다고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한다고!
새벽 2시까지 꼬박꼬박 하고 자는 데..
물론 어제도.

 

"어서 나와, 나 너네집 앞이야. 바이크태워줄게"
"응. 아아써"(응. 알았어)

 

식빵 한 조각을 입에 물고 대답했다. 이래서 자취는 서러워.
집에 가족이랑 있으면 시끄러울 테니 혼자 살며 공부하랬다.
누가? 울 아부지, 어무니가.

 

"아악! 어서 안 나와?! 5분남았잖아!"
"그럼 먼저 갈 것이지.. 궁시렁"
"뭐라고?"
"아니야, 아니야~ 가자! 5분 남았다며!"
"맹꽁이, 궁시렁쟁이"

 

뭣이라?! 하고 따지고 싶지만 현재는 그럴 군번이 못 되었기에 꾹꾹 눌러 참았다.
이 자식, 헬멧쓰느라 안경 벗었군.
쪼끔 멋있다.
연후의 바이크에 두 발 모으고 올라타서 허리를 붙들자 연후가 바이크를 출발시켰다.
등교하기 참 힘들구나.

 

"진유에!"
"어?"

 

바이크에서 내리자 마자 후다닥 교문으로 뛰어들어가려던 나를 연후가 불러세웠다.
안경 다시 썼네?
그렇게 벗고 다니라고 했건만 내 말을 절대 안 듣는 저 녀석.

 

"학교 끝나고 뭐해?"
"응? 보미랑 집에 가야지."
"그래.."
"왜?"
"아니.. 그러니깐.."
"빨리 말해! 뛰어도 지각할 판에 지금!"
"아니다. 얼른 뛰어가! 늦어!"
"쳇! 먼저 간다!"

 

연후를 내버려두고 뛰어들어갔다.
100m달리기 15초의 신화가 나라고! 발리 가면 지각 안 한다! 앗싸~
나는 전속력을 다해 뛰었고, 드디어 교실 문을 탁 열어 재꼈을 때.

 

"나이스, 진유에! 1분 남았어."
"하아...하아.. 아 더워..."

 

다행히 지각은 아니었지만 뭔가가 허전했다.
늘 하고 있던 무슨 일을 안 한 듯한 느낌..

 

"보미야... 왜 자꾸 불안하지..?"
"이 기집애가 지각도 면해놓고 불안할 게 뭐 있어?!"
"아니야.. 뭔가를 안 했는데.. 맞다!"
"아씨.. 깜짝이야.. 뭔데?"
"항아리 바나나우유.. 안 마셨어.. 으에엑!!! 매점에서 그거 안 파는데!!"

 

바나나우유.. 그렇게 중요한 일을 잊다니.. 난 바보야!
진유에.. 넌 네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실수를 저지른 거라고!

 

"하여튼.. 유에야. 그건 그렇고 오늘 시내 나갈래?"
"어? 왜??"
"나 옷사려구. 너도 같이 사자!"
"그래. 오늘 5시에 끝나니까 옷만 갈아입고 6시까지 정류장 앞으로 와"
"그래그래. 내가 오늘을 위해서 돈을 모았다는 거 아니냐. 으흐흐흐..."

 

보미의 눈이 반짝인다;
아..이 레이저빔은 언제든 적응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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