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6년 02월 27일입니다.
절대 그 날 다시는 잊지 못할겁니다.
사건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SKT에서 운영하는 e-station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곳에 보면 중고장터라는 메뉴가 있죠..
필요없는 사람은 핸드폰을 팔고,
사고 싶은 핸드폰이 있는 사람은 싸게 구입하는거죠..
그래서 저는
[팝니다]에 제 핸드폰을 내놨고,
[삽니다]에 제가 사고 싶은 핸드폰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문자가 왔습니다.
사기꾼 : "SCH-V500상태 깨끗한거 기본구성품포함 다 드리구요, 여긴 익산이고, 택배거래하고싶어요"
사기꾼 : "가격24만원에 구입원하신대서 보내봅니다^^ 에눌가능하구요"
사기꾼 : "구입하시고 맘에 안드시면 일주일안에 연락주심 환불도 해드릴께여"
나 : "받아보고 마음에 안드시면 환불해주신다는 말씀이신가요?"
사기꾼 : "네 근데 맘에 드시는데도 일부러 쫌 쓰다 환불해달라면 못해드리구요ㅠㅠ"
나 : "사용기간은 얼마나 되요?"
사기꾼 : "사용기간은 얼마 안되요 2개월정도여 근데다른걸사서여 네그러세여그럼가격은얼마정도에구하시는거세여"
사기꾼 : "저는 핸드폰을 선물받아서 필요없어서 마누라도 바꿔버렸고 그래서 줄사람이 없어서"
사기꾼 : "^^ 그냥저두? 긋히 쓰셨으니 가격에 상관없이 사셔서? 긋이 사용하셔요 구입하시고싶으신것같은데^^"
나 : "그럼 23만원에 될까요? 많이는 못깎겠네요~~"
사기꾼 : "택배비는 착불로 해도 되나요 그대신?"
사기꾼 : "제가 일하느라 지금은 문자로 밖에 말씀못드리는점 사과드려여 전화드려야 하는데"
나 : "그럼 24만원드리면 택배비 선불로 해주시는건가요?"
사기꾼 : "아이쿠 사정이 좀 그러신가봐요 학생이신가요?"
나 : "그렇죠 학생이죠 학생이니까 중고사죠"
사기꾼 : "언제 거래가 가능하시죠? 저는 오늘도 가능합니다 집이 앞이고 우체국도 앞이예여"
사기꾼 : "물건상태랑은 더 여쭤보실건 없나요 구성품은 밧데리2에 기본구성다있습니다. 박스도있구요"
나 : "내일안에 입금해드릴께요"
사기꾼 : "아, 그러세요 내일안에요? 오늘하셔도 되구여 점심시간에 부칠수있거든여^^ 환불원하심 꼭하죠"
나 : "혹시 e-station에 파신다고 내놓으신적 있으세요?"
사기꾼 : "아니요^^ 팔마음은 없었구요 핸드폰그냥둘러보다가구입하신다길래 전화주실수있으셔요?"
사기꾼 : "주변필요하단사람있음주려고했어요^^ 바쁘신가봐요 점심시간전에 연락주셔요"
나 : "네 알겠습니다~"
사기꾼 : "네 점심전에입금하고전화주심바로부침 낼3시전에가겠죠 저야괜찮은데 사시는데통화안하셔도 괜찮겠어요^^? 주소보내주셔요"
나 : "경기도 xx시 xx구 xx동 xx아파트 x동 xxx호 xxx앞 우편번호xxx-xxx"
사기꾼 : "283-910060-01507 하나은행 나종원이구요 1시전에 연락주셔요 혹시문구좋아하시나요?"
나 : "문구요? 좋아하죠~ 문구싫어하는사람이 어딨어요~"
사기꾼 : "제가펜시디자인회사라 간단한 볼펜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집이3분거리니준비하고있을께요 오늘날씨가춥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나 : "네 알겠습니다."
사기꾼 : "넵 볼펜이 참 이뻐서 이번디자인이 이뻐서요^^ 홍보도해주셔요 직업정신^^?"
나 : "알겠습니다~ 제가 또 예쁜거 가지고 있으면 혼자 못갖고 있는성격이라서요ㅋㅋ"
사기꾼 : "아정말요? 감사해요 제이름아시죠ㅋ 저칭찬좀해주셔요승진하게ㅋ 장난이고넵"
사기꾼 : "그럼전준비하고있을게요^^ 연락하셔요"
사기꾼 : "집에후다닥 뛰가서포장해왔어욤휴 펜색깔별로3자루넛어욤ㅋ 잘쓰셔요"
사기꾼 : "바쁘신가봐요^^ 저점심2시까지니그때까지만입금하시고전화주셔요"
사기꾼 : "경기도 xx시 xx구 xx동 xx아파트 x동 xxx호 xxx앞 우편번호xxx-xxx 이주소맞죠^^"
사기꾼 : "님입금되셨나요^^"
나 : "죄송해요~ 2시까지 해드릴께요~"
사기꾼 : "아넵^^ 앗흥 밥은드셨나요"
나 : "아니요 은행갔다와서 먹으려고 아직 안먹었죠ㅋ"
사기꾼 : "아이구 네 언능 다녀오세요배고프겠네요"
사기꾼 : "입금하셨나요^^ 우체국갈라고대기하고있습니다"
전화가 2통이 왔습니다.
한번은 010-8941-3117이고,
한번은 062-371-933x
근데 제가 그때까지는 너무 죄송스러워서 전화를 일부러 피했습니다.
사기꾼 : "말씀이ㅜㅜ 저기다리고있는데"
사기꾼 : "갑자기말씀이없으시네요안사실건가요"
사기꾼 : "말씀좀요 안사셔도되요 기다리자나요ㅜㅜ"
사기꾼 : "님구매안하셔도되요 말씀좀요^^"
근데 저는 제 통장에 23만원이있는줄알았는데 조금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 : "일단18만원 부치고 나중에 또 입금해서 나머지 부쳐드리면안될까요?"
사기꾼 : "그래요 아흠 그러세요"
사기꾼 : "그럼 조금 있다 다시연락주세요 저일하느라 금방갖다가 올게요"
이것이 문자의 끝입니다.
저는 돈 23만원 다 부치고 나서 송장번호를 달라는 등 많은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더군요..
근데 학교 내려가고 있어서 정신이 없어서 그 다음날 전화했더니
핸드폰 번호가 없는 번호랍니다.
그리고 지역번호있는 전화로 했더니
27일 2시 30분전에 보냈답니다.
그러니까 제가 모라고 합니까~ 보냈다는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없어서 모라고 하지도 못하고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죠.
근데 다시 전화하니까 아까는 자기가 잘못말했다면서 핸드폰 판 사람 없다고 하는겁니다.
정말 심장이 막 뛰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화가 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우체국콜센터에 전화해서
우리집 주소를 대면서 이 이름으로 택배 오는거 있냐고 물어봤더니
27일날짜에 접수된게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하나은행 콜센터에 전화해서 하나은행 계좌 가지고 있는 그 사람이 이랬다..
다 얘기했더니 제가 보낸 은행이 국민은행이니까
국민은행가서 자금반환신청을 하래요.
그래서 당장 은행갔죠..
은행언니랑 얘기하다가
"이건 우리가 할수있는 최소한의 부분이다.
만약 그 하나은행 예금주 나종원이 돈 주기 싫다고 하면 끝이다."
라고 얘기하더군요.
결국 제 돈을 가져간 그 사람이 돈 주기 싫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어찌해야할까요..
이같은 경험 겪으신 분 없나요??
대학교3학년이나 되서 창피하지만..
3학년이건 30살 먹은 아줌마건.. 돈은 다 똑같이 소중하고 아깝습니다.
저의 바보같은 행동에도 책임이있지요.. 제발 방법좀 알려주세요..
일단//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도 했고, 하나은행 그 쪽에 신청도 해놓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