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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다 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자는 만나지마라,,?

올해스물일곱 |2006.03.03 05:10
조회 966 |추천 0

 

 

저는 4년동안 사귀면서 정말 한결같이 아껴주고 또 서로사랑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사람과는 지금의 남친을 알게되면서 헤어졌어요..

제가 쉽게 맘을 열지 못하는 편이라 사귀게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스타일인데..

그런데 지금의 남친은....

만난지 열흘만에 사귀게 되었져. -_-;;

그야말로 서로 첫눈에 반해서..

제가 남친이 있는거 알면서도 다가왔고,, 또 저는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사람맘이 참 그리도,, 약하고,, 또 독하다는것에,,

그땐 제 자신이 무서울정도 였습니다.. ㅜ_ㅜ  

 

여차저차 하여 지금남친과는 만난지 일년가까이 되어갑니다,,,

서로의 성격을 잘 알지도 못하고 시작했던지라,,, 

그동안 서로 맞춰가느라 고생도 많았고,,,,

그러다보니 위기도 여러번 겪으면서 힘들게 여지껏 왔습니다,,,

아직 서로가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고,, 여전히 많이 싸우지만,,,

나름대로 타협해가고 포기해가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황당한 말을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보통의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또 행동하는지 알고 싶어서 말이져..

 

제 남친은 저를 집까지 데려다주는걸 귀찮아 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자라고해서 꼭 데려다줘야 하는건 아니랍니다,,,,

 

같이 술마시다 집에갈때면 같은 방향이라(울동네를 꼭 거쳐야해서) 택시는 같이 타도,,,

저는 집근처의 차도에 내리고 혼자 쌩~하니 택시타고 가버립니다...

저도 매번 데려다주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그럴땐,, 참으로 섭섭하더군요,,,,

처음엔 참고참으며 한번도 먼저 데려다달란 말을 안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참 별것아니지만,,,

섭섭함이 쌓이고 쌓이면서 이남자가 날 사랑하는게 맞나 싶더군요,,,

특히나 저희동네,,, 좀 험해서 밤에 혼자올라올라면 진짜 무섭습니다...

저도 변태시키한테 당한적 (치마밑으로 손넣고 애기길을 만지려하고는 도망가더군여,,-_-^)도 있고,,

또 한번은 술이 떡이된 아저씨가 뒤에 따라오면서 쌍욕을 하면서 저한테 서라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섭다고 떼를 쓰면서 데려다 달라면,,,,

"너 치마입고 오는날에는 데려다줄께.." 이럽디다,,,

또 참고 참다가 "데려다주는건 보편적이고 사회통념적인 남자의 기본메너 아니야? 내가 무슨일이라도 당하면 어쩔래?" 라면서 한마디하면...

"난 보통의 범주에 들고 싶지 않아,,

그리고 데려다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자는 만나지않는거라 했어,," 라면서 할말을 없게 만듭니다,,,

그러고 한번은 데려다주면서 자기는 한번도 여자를 데려다 준적이 없는데,,,

니가 첨이네 하면서,,, 저한테만 큰 인심쓴것처럼 말하더군요,,,,  

그렇게 저를 집앞까지 데려다준 날이 합쳐서 한 열번이나 열다섯번 될까말까 입니다,,,

사귀는 6개월간은 거의 매일만났는데 말이져,,, -_-;;  

그래도 그것때문에 크게 화내고 잔소리 한적은 없었습니다..

툴툴거리며 옆구리 찌른정도가 다였죠,, -_-ㅋ

 

두달 전부터 남친은 울산에 있습니다. (저는부산.. ^-^ㅋ )

남친이 주말에 부산에 내려오거나,, 제가 또 주말이나 평일저녁에 울산에 올라가거나,,,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번꼴로 만나고 있습니다,,,

저녁에 울산가면 남친 퇴근후에 만나서 저녁먹고,,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열시쯤이 되면 또 저는 버스를 타고,,, 지하철갈아타고 그렇게 또 두시간을 혼자옵니다,,,

그렇게 두번하고 나니 정말 섭섭하더군여,,, 지하철 역까지라도 데려다 줘야지,,,,

야심한 시간에 여자를 혼자보내다니,,,,, ㅜ_ㅜ 

섭섭하다고 툴툴거렸더니 또 이해못하겠다고 왜 남자는 데려다줘야 한다고 생각하냐며 싸움이 되고,,,

싸운끝에 데려다주는것이 당연한것은 아니지만 울산와서 혼자가는게 섭섭한건 이해하겠다며,,

한번 데려다 줬습니다...

 

근데 문제는,,,

3.1절날 휴일이라 부산온 남친이,,,, 5시쯤 울산으로 가기로 했져,,,

헤어지기 몇시간 전부터 "노포동까지 데려다줄꺼지?" (지하철로 40분정도)하길래,,, 그러마,,, 했죠,,,

헤어질때쯤 남친이 날이 너무 춥다며 안데려다 줘도 된다고 하더군여,,,

이남자가 왠일이지? 진심인가? 

(자기는 멀리서 고생해서 왔으니까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는걸 은근히 바라져,, 두번정도 바래다 준적도 있구여,,)

속으로 생각하며 지하철역에 갔는데,,,,

또 그럽니다,, "데려다 줄꺼지,?ㅎ "   그럼그렇지,,, -_-;;;

추워죽겠는데 안데려다 줘도 된단 말에 속으로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길래 거절한답시고 튀어나온 제 대답이란게,,,

"나~ 엠피쓰리도 안가져 왔는데,,, 심심해서 어뜨케 혼자와~ 자기는 엠피갖고 왔으니까 노래들으면서 가면되잖아~ "  이랬습니다.. -_-;;

그랬더니 얼굴이 쌱~ 굳어지더니,,

"됐다! 치아라.. 내참 어이가 없어서,,, 엠피없다고 안데려다 준다고,,,? 내가 고생해서 온거는 보이지도 않나,,? 됐다,,, 이제 나도 니 절대 안데려다 줄꺼다,,, 앞으로 서로 데려다주지 말자,,,"   

이럽니다...

그러고 있는데 동생한테 전화와서 오늘 머리하러 갈란다고해서,,(전부터 같이 가기러 약속한상태)

 그러기로 하고,, 동생을 기다렸습니다...

남친이 가고 미안해서 전화를 했더니,,, 자기 데려다줄 시간은 없으면서 멍하니 동생기다릴 시간은 있냐고,,

제대로 삐지고,,, 퉁퉁거리면서,,, 홧김이 아니라 단호하게 말하더군여,,,, 서로데려다주지 말자고,,,,

니가 하고싶은대로만 하지말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여자가 안데려다 준다고,,, 앞으로 자기도 절대 안데려다 준다니,,,,, -_-;;

여지껏 억지로 겨우겨우 데려다 줬다는 쎄기를 박는 말이었져,,,,,

저도 매번 바래다 주는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앞으로 절대로 라니,.... ㅡ,.ㅡ

스물일곱동갑에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마당에,,,

어떤 변태나 치한을 만나도 상관없단건지,, 뭔지,,,, ㅠ_ㅠ

지여자를 당췌 뭘로 생각하는지,,,, 보호하고 싶지도 않나봐여,,,  

 

몇일간 싸우다,,, 저도 이제,, 그래 알았다 포기하마 했어요,,,

그래도 섭섭한건 어쩔수 없네여,,,,,

남자분들이 여자친구 데려다 주는걸 속으로는 은근히 귀찮아 한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귀찮아도 거의 매번 데려다 주지 않나요,,,??

아님 보통 남자들도 다 그런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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