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일이 생겨서 다른사람의 생각과 의견이 듣고 싶어서 이렇게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30대중반(?)의 직장인이며 여친이 있습니다.
전직장에서 만나 어언 3년이 다 되가는 아주 예쁘고 귀엽게 생긴 인형같은 여친이죠~
나이차(10살)가 좀 있긴 하지만, 서로 생각과 뜻이 잘맞아 그런 고생은 별로 한 기억이 없고여~
결혼 적령기를 지나 점점 중년기를 달리고 있는 세월을 붙잡을 수도 없고 해서 결혼 얘기가 나와야
하지만, 그 여친 아직 대학생이랍니다. 공부에 미련을 못버리고 잘 다니던 회사 접고 대학가서리...
졸업은 하고 하려는데 ,덩달아 제 나이 또한 무시못하게 점점 늙어갑니다,피부도 쭈글쭈글해지고^^
암튼, 나이차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나름대로 큰문제가 없다는게 제 생각이고 본론 들어갑니다.
여친과 전 저희 부모님께는 이미 인사를 한 상태라 저희 집엔 자주 놀러옵니다.여친집은 못가고...
사건은 토요일오전에 만나서 놀다, 새벽 동대문 시장에 가자고 하기로 하고 해지기 전에 헤어진 직 후
입니다, 전 초저녁잠을 자다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 전에 느닷없이 울리는 여친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 XX년이랑 어디까지 간거야? 뭐했어? 잔거야?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어? 엉!!!???"
이게 뭡니까? 하지만, 침착하게 물어보기엔 사태가 넘 심각해서 제 얘기가 아닌줄 알았습니다.
사건은 제 싸이에 있던 한장의 사진(정확히 제 직장상사의 싸이홈피)이 문제였고, 직장동료 여직원과 회사 야유회에서 찍은 사쥔의 포즈가 언듯보면 애인사이로 보일정도의 다정한 포즈(?)가 원인이였습니다.
전 당시 대수롭게 생각하지도 않고 술기운에 혼자도 아닌, 같은 팀원 대여섯명이서 적극적인(?)여직원 덕택에, 서로 돌아가면서 찍길래, 얼떨결에 그렇게 포즈를 당(?)한건데.ㅜㅠ.
..암튼 변명이랄것도 없이 밤새 전화기 붙들고 싸워댔고 결국 서로 지쳐 새벽에 다시 싸우기로 하고 ...
다음날 아침~
전, 다짜고짜 어제 일방적으로 당했던게 분한것도 있고해서 일단 여친집으로 가서 차에 태워 얘기를 했습니다. 난 아무 사이도 아니고, 분명 오해다...하지만, 오해는 더욱 증폭되고 오히려 제가 드디어 화가 났습니다. 손을 잡은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운것도 아닌데...더욱이 마음을 준것도 더더욱 아니고...
그래서 제가 사준 여친의 핸폰을 뺏어서 차에서 내려 다시 우리집으로 갔습니다.
이유인즉, 여친 습관=화날때 핸폰으로 폭탄전화 or 폭탄문자, 암튼 고문에 준하는 행동을 취합니다.
이유 두번째는 홧김에, 연락하지 말라고, (물론,싸우고 나중에 핸폰요금까지 계속내줄거 생각하니 짜증도 나서)
..이후 당연히 여친 제집으로 달려와,핸폰달라고 떼썼죠..하지만, 내 싸이 사진볼때 내아뒤비번으로 몰래 들어가서 파도타다 그런사진 발견하고(아뒤도용은 나중에 알게됨) 스토커처럼 뒷조사 당한다고 생각하니, 어이도 없고 해서 못준다고 했죠...제가 뒤가 구린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몰겠구여...
암튼, 실갱이 끝에 서로 옥신각신, 밀치고 땡기고 하다가 조금 세게 제가 여친을 밀었습니다. 여친머리를...때리진 못하겠고....
이게 결정적 실수....(하지만 절대 때리거나 폭행수준이 아님을 밝혀두며...)
그랬더니 냅다~다른방으로 들어가 문잠그고, 울면서 자기 동생에게 전화를 하지 뭡니까?
남자한테 이유없이 얻어맞고 무서워서 못나가겠다고,,,,허허...참...
다행인지, 그 직전에 제 어머니가 성당에서 돌아와 그 광경을 직접 목격....
침착히 얘기로 풀자...도대체 왜그러니...그렇게 수차례설득했지만,,,대답없는 여친....
분하고 원통하다고 합니다.다른여자랑 사진찍고...어울리고...자기 때렸다고(?)....
어쨌든, 얼마 않지나서 남동생 또다시 우리집 급습....이녀석 지금 고등학교막 졸업한 갓 스물도 안된 녀석...
몇번 얼굴보고 인사한 사이라 알고 있죠...후에 처남될거라 생각하고...
우리집 입장할때 몽둥이 하나들고 나타나더니 현관문을 부시는 소리 나더이다...
(지금도 현관문고리 겔겔 소리납니다... 그때 휘둘려 생긴 푹패인 철판때기..흉물스럽거니와)
물론, 친누나 구하려고 왔으니, 눈에 광채 지대로 뿜고....
저한테 이세끼 저세끼 육두문자 막 날리길래..."얘야, 상황을 듣고 화를 내더라도 내라...어른도 계시니. 일단 들어와라~"
했더니...뭐라고 궁시렁거리며 여친(누나) 데리고 바깥으로 나가, 이번엔 112에 신고를 합니다....
어이없음의 극치라 ...저도...무척 당혹스러웠죠...
어머니왈, 너 바람폈냐? 아뇽~ 사진한장으로 그렇게 매도되는거 설명할 겨를도 없이...
암튼, 또 우르르 내려가서...(여친 신발 안신고가서..ㅋㅋ..어머니가 들고 내려감)
보니 순찰차 등장! 그런데 날더러 타랍니다...폭행 가해자라고...동생녀석이..다짜고짜...
그런데 순간, 아까 녀석 들고있던 몽둥이는 손에 보이질 않고...
점점 일방적으로 당한다는 생각이 드는데...결정적으로....
그녀석 입에서 우리어머니가 말리는 와중에 어머니께 다시한번 육두문자 입에서 나옵니다...
제 어머니에게 욕을 하는걸 참을수 없죠...근데 참았습니다...경찰도 보고있으니....
파출소 가면서...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지만,..어색한 경찰차 뒤에 처음 앉으니 영 머릿속도 정리가 안되고...
경찰조사...이름 주민번호 묻더니...사건(?)정황묻길래 솔직담백히 읆조리고 TV에서 보던 딱딱한 벤치의자에 앉았습니다..여친에게 경찰이 고소할거냐 묻자, 그럴 의사없다고 바로 말해 버립니다.
왜 고소하지...동생 맞고소하게....
동생녀석 여지없이 끼여들어 좌충우돌 저런색낀 잡아 쳐넣으라는 둥...계속 나불댑니다.
전 상황이 무슨 드라마 보는 것처럼 내 얘기 아닌듯 황당했습니다..
째려보면서...계속 욕을 하지 않나....
암튼....그렇게 일요일을 경찰과 함께 보내고 집으로 귀가...
죄송합니다....여러분~ 이렇게 어이없는 글 읽어주시느라...혹시 저처럼 화나시진 않나여?
제가 결혼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 해도 예쁘고 귀엽고 거기다 착해보이는 여친이라...
결혼을 위해 몇번 진심으로 말한적이 있습니다. 매번...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결론을 들었지만...
이렇게 헤어진후....전 당연히...가족사의 일면을 보았기에 잊으려하고 없었던 제 추억으로 지우려 하는데...
여친왈 보고싶다...한달만이라도 자기 잊는게 넘 힘들어...몇번이라도 만나다가 헤어지잡니다...
제가 바보같은가요,,.,다시 만난다면???
제가 속이 빈 놈인가요??? 다시 사랑하려 한다면???
이렇게 분명한 이유인데...이렇게 헤어져야 할 절대적 사연인데...결혼까지도 생각한다면???
전 바보가 분명합니다... 아직도 ㅡ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구여...어이없는 인생을 위해 질타 한번씩 찌끄려 주세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