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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겪은 서러운 일이요.....

너의나라 |2006.03.09 16:11
조회 339 |추천 0

아침에 겪은 서러운 일이요....

 

본좌 지난 번에도 밝혔지만... 아침은 꼭 먹소...

오늘도 잠에서 깨어나 밥을 찾았소...

아... 오늘은 왠일인지 제대로 된 오랜만에 보는 달래와 두부가 둥둥 합방을 하고 있는

된장찌게가 있더이다...

 

본좌 : 왠일이에요? 오늘은 자아를 찾은 된장 찌게도 있고...아부지 월급날이에요?

엄니 : 그냥 주는데로 먹어.....임마

본좌 : 아....네...

 

따가운 포스를 느끼면서 반가운 마음에 국을 한술을 떠 먹었소...

 

아.. 이게 왠일인가..... 된장찌게에 식초를 넣은 것도 아니고.. 시큼하오..

 

본좌 : 아니 된장찌게 맛이 왜 이래요? 이젠 맛에 정체성이 없는거야? 이게 무슨 해파리냉채야?

아부지 : 꼬우면... 장가가라...

본좌 : 그게 문제가 아니고.. 이거 상한거 아니에요?

엄니 : 상한게 아니고 시큼한거야.... 그냥 쳐 먹어...

본좌 : 아니.. 이건 상한거야.... 왜 있잖아.. 상한 음식 먹을때 느끼는 왜 있잖아요.....

엄니 : 먹지마.... 버럭....

 

순간 숫가락을 빼앗겼소......

그럼에도 불구 하고 시위를 했소...

 

본좌 : 내 32년만에 된장 찌게가 시끔하긴 처음이야..

아부지 : 임마.. 난 60년 만에 처음이나 그냥 먹어..숫가락도 빼앗긴 주제에... 젓가락도 뺏을까?

 

내참 서러워서.. 두분 결혼 생활 언 38년쯤 되신 두터운 정으로 아들래미 구박을 하시더라..

내참 정말 서러워서...

 

그렇게 밥을 먹고 오랜만에 여동생미 미국에서 보내 준 카고 바지를 입었소...

왠지 오늘은 젊게 보이고 싶었소..

그 모습을 본 본좌 아버지 정말 철퇴를 날리셨소....

 

아부지 : 야.. 나이에 안맞게 그게 뭐야 당장 버려.. 벗고 나가.... 나이 몇인데 그런걸 입고 다녀~

 

정말 너무 하지 않소... 출근 길에 아들래미에게 할 소리오? 어찌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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