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토요일
쉴틈도 없이 일을끝내고 지친몸을 이끌며
지하철을 탔습니다.
6호선 공덕에서 시작해 유턴하는 마지막 정거장 구산까지 가는 저로써는
자리가 있길 바라며 두리번거리던중
제일 좋아하는 구석 자리를 발견하곤 좋아라 앉은뒤 잠을청했습니다.
문제는 합정역!
2호선과 연결된 합정역은 여느때와같이 사람들이 많이 탔고.
2학년쯤 되보이는 초딩 1과 5학년쯤 되보이는 초딩2 3살정도 되보이는 여자아이와
그 세남매를 키우는 부모님이 타시더군요.
제옆에 자리가 비어있던 관계로 초딩1 좋다고 미친듯이 앉더이다.
그후에 연세가 좀 있어보이시는 아저씨 타시더군요..
정말 피곤했지만 . 정거장끝인 구산까지 가야했지만.
저희 부모님께 배운데로 .예의범절을 제대로 배우신 모든분들이 하시는데로
저 양보하려 일어났습니다.
"여기 앉으세요^^"
"아니야 자네 앉아^^"
"아니예요 앉으세요.."
그때
"여기 자리났어!!"
헐_ 과 함께 돌아본 그곳엔 .그 초딩1이 제가앉았던 빈자리를 두손으로 잡고
지 형과 부모를 부르더군요...
정말 어이없어서 한동안 바라보고있자니
엄마라는 사람 제가 자리양보한 아저씨께 감사합니다 하곤 큰아들을(초딩2) 앉으라 하네요
저 파릇파릇한 초딩색히들 앉으라고 내가 자리양보한거아닌데..
아저씨가 그냥 아주머니랑 애들앉으라고 양보하셨나..
여기서 내가 뭐라하면 나만 민망해지는거 아닌가..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그 별생각을 다하는동안
제 뒤에서 아빠라는 분 .. 개미 코딱지만한 소리로
"양보한자리를 앉으면 어떻게" 하더군요...정말...허........
진짜 입을 벌린체 "허" 를 연발하며 쳐다봤습니다..
그렇게 잠시후 아빠라는 사람쪽에 자리가 나더군요..초딩2 그쪽으로 갑디다.
그리곤 엄마란 사람 초딩2가 앉던자리에(제가 양보했던) 앉더군요..
이젠 제가 자리를 양보했던 그 아저씨까지 미워지기 시작하더이다.
정말..기분이 확나빠서 혼자 씩씩거리는데 제 후배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누나 모해"
"지하철탔어"
"근데왜 씩씩대"
"지하철 탔는데 어떤 개념없는 초딩이 타더라 그후에 나이좀 있으신 아저씨가
타시길래 자리양보했더니 그 양보한 자리로 지 부모를 부르더라
그 부모와 애들이 내 앞.에.있.다"
똑똑히 들으셨다면 찔리셨을겁니다.
암 당연히 찔려야지요...
그후에 전 바로 반대자리 구석에 자리가 나 앉았고
다시 그쪽자리는 초딩1과 초딩2로 교체됐더이다.
그후에도 그 둘은 이상항 풍댕이 장난감을 갖고
별 개지X를 다 하더군요..
증말..눈알 튀어날올정도로 째려봐줬습니다.
요즘 초딩들 개념없다 버릇없다
이런거 저 못느꼈습니다.
초딩이야 아직어리니까 좀더 장난끼많고 시끄러운것뿐이다
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정말 오늘에서야 왜 그렇게 초딩이 욕을먹는지 이해가 갑니다.
근데 문제는 초딩이 아닙니다. 그부모지요.
저라면 . 예절을 똑바로 가르키는 부모밑에서 자라는 아이였다면
바로 부모님한테 혼나고 일어났겠죠.
그 엄마란 사람.. 아주 고상하더이다.
조곤조곤 " 지하철에서 장난하면안된다고 했지"
하는데...정말..
자신의 고상함만 키우지마시고
자식들 개념이나 좀 챙기세요..
역촌역에서 내리더이다.
이글 혹 읽으신다면 제발 반성하시고 이제라도 자식교육 똑바로 시키시길..
그런 자식은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가면
개망나니 됩니다. 윤정수의 sos도 안보시는것입니다.
매일매일 학교불려가기 싫으시거나 나중에 자식한테 맞았다고 티비에 출연하고 싶지 않으시면
버릇없는 자식들한테 예의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그렇게 개미코딱지만한소리로 말씀하지 마시구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