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듣다가 남자화장실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의 고충을
듣게 되어서 짧게나마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도 예전부터 아줌마가 남자화장실에 있으면 되도록 안들어가고,
어쩔 수 없이 같이 쓰게 되더라도 인상 찌푸려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았습니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아줌마가 대걸레로 청소를 하고 계셨습니다.
급해서 그냥 소변을 보려고 가서 한창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아줌마가 제 오른발 근처를 대걸레로 닦으시더니
"학생 다리좀 들어봐"
화장실에서 느껴본 것 중에 제일 황당한 기분이었습니다 ㅡ.ㅡ;;
사실 그런 묘기는 신체구조상 불가능 합니다 ㅡ.ㅡ 한쪽다리를 들게되면 조준이 흐트러지죠..
그 일이 있은 이후부터는 청소하시는 아줌마를 볼 때 왠지 싫은 기분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라디오를 듣고보니 청소하는 아줌마들을 약간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아줌마를 너무 여자가 아닌, 오히려 외계인에 가깝게 바라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줌마들도 분명히 여자고, 남자화장실을 청소하는 게 거북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한번도 안해봤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아줌마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버실려고 힘들게 청소하실텐데 말입니다..
그 돈은 분명히 자신이 아니고 가족들을 위해 쓰이겠죠..
"파출부로 아들을 대학까지 보냈다"
이런 내용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데,
"저 아줌마 지독하네"
라는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본 것 같습니다..
때로는
아줌마가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