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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정신챙겨라..

전망 |2006.03.15 00:27
조회 865 |추천 0

 

 
제발 정신챙겨라..   내 수다쟁이 남자친구들이 며칠동안 연락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전화가 왔다. 가끔 전화를 하면 한시간 가량 통화 하는데 팔방미인에 능력까지 겸비한 와이프 자랑에 공부 잘하는 아들 자랑으로 내 기를 팍팍 죽인다.   "요즘 왜 전화 안했는데..?" "좀 바빴다.." "바쁘긴 뭐가 바빠.. 오늘 밥 친구 해 줄래.." "니가 점심값 낼거제.." 나는 "오케이~ 추어탕 먹으러 가자"라며 전화를 끊었다.   인근 신도시 추어탕값으론 조금 비싸지만 내 입맛에 당기는 집으로 앞산에 인공폭포를 만들어둬 점심한끼 기분좋게 먹기 좋은 곳으로 나의 단골 밥집 중 하나..   친구와 함께 점심을 기다리는데 친구의 손등에 약하긴 하지만 화상을 입은듯 해서.. "손등이 왜 그래.." "태국 가서 골프 치고 어제 돌아왔어.. 그래서 이렇게 됐어.." "뭐야.."   나는 남의 사생활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누가 뭐라든지 한귀로 듣고 돌아서면 자연스레 잊어버리는 삭제 기능이 뛰어난 특이한 머리를 지녔으니 더욱..   그리고 솔직히 게을러서 자신의 앞가림도 못하는 그런 못난 친구들보다 열심히 땀흘려 번 돈으로 여유롭게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친구들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니 친구가 외국으로 골프 관광을 다니는 것엔 문제 삼고 싶지 않지만..   영상 40도의 더운 나라에서 손등에 화상을 입으며까지 골프 관광을 하는 것은 좀 생각을 해 볼 문제로 갑자기 머리가 띵해 졌다. "이번 여행 재미있었어.." "아니 다시는 안갈거야.. 얼마나 더웠는지 욕나오더라.."   "아니 다행이네.. 제발 정신챙겨라.. 올챙이 시절도 가끔 생각하고 살어.." 그 골프라는것이 한때는 우리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뉴스였는데 요즘은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귀족근로자에서 황제골프까지...................    
  Let It Be Me - The Everly 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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