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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의 고민,,이젠 헤어질때..

민수민우아빵 |2006.03.17 00:54
조회 2,659 |추천 0

나의 긴얘기좀 들어봐주세요.

 

제가 96년부터 동거에 들어가서 98년에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여태 살았으니 이제 10년이 된것 같네요.

 

첨부터 속앓이를 했으니... 지긋지긋한 것도 꼭 올해로 10년이 됐네요.

우린 사내결혼 했어요..결혼은 그당시 제나이 27살이었으니 급한게 없었지만 집사람이 서두르는 바람에 결혼을 했습니다. 나중에 결혼을 서두른 이유를 물어보니 폭력적인 아빠때문에 유일한 탈출구가 결혼이었다고 하네요ㅠㅠ 뭐 좋습니다,,어던이유로 결혼했든,,잘사면 된다고 다독였으니까요.

그후~~~

결혼후 3년동안 혼인신고를 않했습니다.

왠지 믿음이 안갔거든요..살림살이,,결혼생활등등,,

3년째 접어드는날   ......뭐 별다른 여자 있겠어??? 싶어  비로소 혼인신고를 했어요..

이제 애가 둘이고 시어머니랑 살고있습니다.

 

뭐 대충 연봉은 둘이서 1억정도를 벌고있습니다.

집사람과 저는 사내결혼이고 보험회사를 다닙니다.(영업직은 아닙니다)

전 과장급입니다.

집사람이 있는 부서는

다른 보험회사와는 달리 법인영업팀(이쯤하면 어디회사인지 아실려나)인 관계로  설계사들은 전부 남자입니다. 여직원은 집사람 혼자입니다...

다른보험회사에 여자 설계사들만 있는곳이랑 정반대이지요.

 

한데.

이틀이 멀다하고 늦게오네요,,

10년동안 반복된 일상입니다.  지겹도록 지굿지긋한 일상들...

 

저도 같은회사 12년간 다닙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초대기업이고...

저도 그기간동안 숱한 여직원을 겪어봤기때문에 여직원들의 그생리를 잘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회사 성격은 여직원은 여직원끼리...남직원은 남직원끼리..어울리는 분위기입니다.

하긴 부서별로 여자...하나에 남직원35명정도인데...여자혼자 끼어봐야,,부담스럽기도 하거니와,,남자들만의 즐거운 분위기도 힘들거든요, 뭐 남자들은 알겁니다. 술한잔 들어가면 은연중에 야한얘기도 하고  때론 룸쌀롱도 가고 그러거든요. 그런 분위기에 여자 끼어봐야..분위기만 이상해지지요.

 

전제 부서합하면 50명정도의 여직원이 있지요..(눈치 빠르신분은 정말 어딘지도 알겠네요ㅠㅠ)

 제가 12년동안 회식자리에 여직원 한번도 참석한적이 없습니다. 심자어 50명의 여직원핸드폰

번호중  단한명의 여직원 핸드폰번호도 모릅니다.

업무시간외에 연락할일이 없기때문에 알필요도 없죠..(대기업 풍토가 그렇습니다.근무시간외엔 그래도 사생활을 철저히 지켜주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집사람은 핸드폰번호를 공개하나봐요.. 일요일이고 ,,토요일 이고..밤10시고 11시고..설계사들한테 전화가 옵니다.

 

말이 많아졌네요..

각설하고...

허구한날 늦게옵니다. 심지어 아들이 아프고 병원에 갈 상황인데도  늦게옵니다.

사무실에 전화하면 6시정각에 전화하면 퇴근했다고 하는데..10시 11시가 돼서도 안옵니다.

제가 집사람한테 전화하면 일이 늦게 끝나서 아직 회사랍니다. 눈에 보이는 거짓말들..

어제는 7시에 전화해서  퇴근같이 하자고 했더니.. 자기는 벌써 집앞이라면서 따로가자고 하더군요..

9시반이 돼도 안와서(참고로 집이랑 회사랑이랑은 10분거리도 안됩니다.)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니..어떤남자 승용차를 타고 와서 내리더군요,,

 

결혼 10년동안 유일하게 싸운일은 집사람이 늦게 온일입니다. (말이 법인팀이지 보험엽업하는 곳이라 별의 별놈이 다있습니다) 

 

내가 10년간

항상 하는말,,,,,,:::: 당신네 부서에 도대체 남자 35명에 여자가 당신하나인데..거기서 뭐하냐...남자들 술따라 주는것 밖에 더있냐.. 난 정말 싫다..  난 차리리  여사원회식이라면 얼마든지 이해하겠고,,

여직원끼리 회식이라면 스트레스풀고 재미있게 놀고와라,,그럽니다. 단 당신이 다른남자들과,,술자리하는건 이해를 못하겠고,,다른 여직원도 안하지 않느냐..누가 50명의 여직원 중에 단 한사람 이라도 그러는 사람이 있으면 이해하겠다 했어요..당신은 내가 여직원이란 같이 있다가 밤늦게 들어오면 좋게 생각하겠느냐..

제발 덜도말고 더도말고 다른 여직원 만큼만 해라하고 한말이 벌써 10년 이네요.

 

그간에 열받아서 핸드폰도 두번이나 깨먹어 봤고,,회사에 못나가게도 해봤고..집에 물건도 깨먹어봤고..

밥상을 엎어도 봤고..별의 별짓을 다해봤습니다. 이제 내가 할수 있는건 집사람몸에 손대는것만 남았겠지요..저도 배울만큼 배운사람인지라..집사람 몸에 손대본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늦게옵니다.

어머니가 그러더근요..

아무리 며느리가 직장생활하지만 너무한다고...아무래도 남자 생기지 않고서야..이러진 못할것라고 하더군요..

 

난 믿고싶진 않지만...이제 지쳐갑니다.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등..얼굴색하나 변하지 않는 거짓말...

이젠 이혼을 생각중입니다.

그간 저도 화에 못이겨..집사람가슴에 대못을 박았구요..

 

집사람 더러 창녀라든가...더러운 피가 흐런다든지..남자에 환장했냐든지..

 

그간 나쁜기억만 있었든것만 아닙니다. 분명 좋은기억도  있었지요..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해도 안그만두고..사흘들이  늦게 올수록 제가슴은 시커멓게 타갑니다.

10년간의 잔소리와  같은소리..

이젠 지치고 내나이 40이니 살아봐야..20년 30년.. 인간답게 사는 시간은 기껏해야..20년 정도 겠지요..

이젠 편히 살고싶습니다.

이혼하면 집사람이 새벽이 오든 밤을 새고오든 내눈에 안보이니 속은 편하겠지요..

집사람도 그간 같은 잔소리 듣는것 보단 이혼이 편할지 모르겠네요.

내일 이면 드디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습니다.

 

지금도 집사람이 바람이 났는지..다른남자가 있는지..모릅니다.

솔직히 알고싶지도 않구요. 어쩌면 판도라의 상자 같아서 알고싶지 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이구요..

하지만 10년간의 속앎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얘기가

 내얼굴에 침뱉는 소리인줄 알기때문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정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겠다라구요..화사사람은 물론 고향친구들에게도.....

이제 속이 좀 후련하네요..그간에 참 답답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여기밖에 하소연할때가 없네요.

 저도 이제 좀 편히 살게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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