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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참한 자살 스토리~!!! 이어서

오소일 |2001.11.30 05:32
조회 465 |추천 0
약을 먹기 직전... 평소엔 잘 하지도 않던 목욕재계를 한판 펼치고, 자기 옷 중에 가장 깔쌈한 옷을 꺼내 입어따.
호랭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나는 죽어서 유서를 남겨야제!! 죽는 마당에.. 마지막으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구구절절한 나의 인생 애환이 다 담겨있는 유서를 작성하고 이 유서를 하얀 봉투에 넣고, 딱풀로 단단히 입구를 봉한다음... 자신의 침대 옆에 두었다.
"어무이.. 이 못난 불효자슥 용서하기요.. ㅠ.ㅠ "
드디어 비장한!! 마음을 품고 이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는, 아스피린을 꾸역꾸역 입에 쳐넣어따. 한움큼.. 두움큼.. 숨이 막힐때 까지 넣는다...
우..우.욱... 고통스럽다.. 처절하다... 뱉어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아니다 아니다.. 피래미 인생. 살아봐야 고래같은 것들한테 먹혀버리지..
서서히 몸이 추욱~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정신이 몽롱해진다..
하..하..하.. 드디어 가는 구나... 이대로... 이...대...로..!!!
점점 눈이 감긴다... 이젠 안녕이로구나...


다음날...
빛이 서서히 느껴진다...
새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듯 하다...
여기는 어디인가... 내가 와야 할 곳으로 온 것인가...
천천히 눈을 떴다.
어디지?? 정말 익숙한 공간... 여기는??
시선을 돌려보았다. 낯익은 책상... 그리고... 나는??
침대에 누워있군... 침대... 침대...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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