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원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알바를 하고 이따.
어제... 2학년짜리 여자애와 3학년 짜리 남자애, 일케 두명을 봐 주고 있어따. 2학년짜리 여자애의 수학 문제 중 딸기를 직접 그려 넣는 문제가 있었는데, 딸기를 동글동글하게 그리는 게 아니라 길쭉 길쭉하게 맨 끝에 꼭지를 그리는게 그건 완전히 고추여따. 딸기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그건 고추임이 틀림없어따.
나: 이~~잉?? 이게 딸기니?
2학년: 네~~ 이거 딸기에여. ^.^
나: 왜이러케 길쭉길쭉할까? 꼭 고추같애. ^^;;;
그런데 갑자기 이 2학년 여자애의 엉뚱한 질문...
2학년: 히~~~ 선생님.. 이거 누구 고추(?)에여??
나: 누.. 누구 고추라니?? (이.. 어린것이 벌써부터 성에 눈을떴나? -_-;;) 이건 먹는 고추지... --;;
2학년: 히.히.. 이건 (옆에 3학년을 가리키며) 이 오빠의 고추다. 그져 선생님?
나: 그.. 그래.. 오빠의 고추네... ^^;;;
3학년: 우~~쒸.. 이게 왜 내 고추에여?? -_-+++
나: 여기서.. 남자는 너 밖에 없자나... (수줍~~ ^^*)
3학년: (불끈~!) 아니에여. 이건 선생님 고추에욧~!!!
나: (허~~억!!! --;;) 얘야... 여..여자에겐... 고..고추가 없..없단다...(민망~~)
3학년: 없긴 뭐가 없어욧?? 이거 선생님 고추 마자여. ^^;;;
나: (거참.. 난감하네... 짜식.. 없다면 없는거지.. 무슨 잡말이 일케 많오? -_-;)
고추는.. 남자에게만 있는 거야... ^^;;;
3학년: (순진~~) 어?? 그럼 여자가 고추가 없으면... 오줌은 어디로 누지??
2학년: (빨그래~~ *^.^*) 나는 고추있는데... 거기서 오줌도 누고... (아이 부끄러워~~)
3학년: 거 봐여. 쟤두 여잔데.. 있다자나여.. 에이 선생님 거짓말쟁이. 저 고추 선생님 고추 맞아여. 내 고추 절대 아니에엿.
나: 글타.. 난 남자여떤 것이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