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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겪은 황당한 일,,

아짐,, |2006.03.18 16:41
조회 1,539 |추천 0

딸만 둘있는 아짐이랍니다,,

얼마전에 아이들과 셋이서 근교에 있는 온천을 찾아갔어요..

요즘 온천인데 시설은 찜질방처럼 되있는 곳들이 많잔아요..

워낙 온천을 좋아하는터라,,두시간 걸려서 찾아갔는데 역쉬나 좋더라구요..

들어가자 마자 시설들을 둘러보고 하던대로  어떤코스로 시설을 이용할지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죠..

그 온천의 구조를 대략 말씀드리자면

1층은 락커룸이구요,,

2층은 찜질방,,쉼터,,식당,,헬스클럽,,등등의 편의시설등이 있구요..

3층은 목욕탕이 있답니다..들어가는 입구는 1,2,3층이 모두 똑같은 구조에 똑같은 문으로 되있었구요

글구,입구는 남자,여자가 반대쪽으로 들어가게 되있구요..대부분 그렇듯이 찜질방입구는 남녀가 따로 있는거죠...

대충 아이들과 샤워를 끝내고 온천서 준 찜질복을 입고 찜질방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즐겼답니다..

근교라고 하기엔 2시간이나 되는 거리의 온천을 찾아서 그런건지 본전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즐길만큼 즐기고 아이들과 함께 목욕을 하기 위해 다시 락커룸으로 내려와 목욕 준비물을 챙기고 찜질복을 벗고 아이들과 3층의 목욕탕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는데 (3층 다왔을때)갑자기 두고온 물건이 생각난거에요..나중에 챙기느라 목욕가방에 넣어놓지 않고 따로 챙겨서 따로 두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보고 먼저 들어가 비누샤워부터 하라하고 전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잊어버린 물건을 챙겨서 올라갔어요..

그런데 올라가서 보니 울 아이들이 안보이는거에요..

구석구석 뒤지고 이름도 큰소리로 00야~~)))),,00야~~~이렇게 불러댔죠..

요즘 목욕탕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니까 순간 더럭 겂은 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등에서 식은땀이 쫘~~악 나는거 있죠..

그곳에 있는 온 사람들이 절 쳐다보고 있는데

앗!뿔싸,,,세상에나,,,글쎄 3층 사우나로 올라갔어야 하는걸 저도 모르게 2층의 찜질방으로 들어온겁니다..것두 옷은 훌러덩 벗은채로요,,,

요거이 모냐구욤,,,

아쒸,,아쒸,,0팔려랑,,,

이젠 아이를 둘이나 낳은 몸이라  훌륭한 몸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가꾸고 챙겨서 울 남푠이 이쁘다이쁘다(거짓말 조금 보탰어욤,,^^)하는 몸땡인뎅

고걸 홀라당 다 공개해버린거죠,,

거기다 애들 이름은 얼마나 크게 불렀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죽어라 하고 3층 사우나로 올라갔는데 온몸이 땀이 범벅에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어떻게 목욕을 끝냈는지도 모르고 나왔어요..

옷을 다 갈아입고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어떤 노부부께서 그러시는거 있죠,,

"00엄마~~애들은 찾았어요?"

저,,저도 모르게

"네,,전 거기가 3층 목욕탕인지 알고 그만,,"그냥 머쓱하게 대답하고 차 문을 여는데

이 리모콘은 왜 자꾸 문이 닫히는 쪽으로만 눌리는건지,,

 

진짜 후회스러운건  들고 있던 수건으로 라도 몸을 좀 가리고 들어갈걸,,(평상시엔 그러는데 그땐 아이들만 먼저 올려보낸터라 맘이 급했거든요..혹시라도 넘어질까 싶기도 해서요)

이름이나 크게 부르지 말걸,, 에잇,,얼굴이나 가리고 있을걸,,

............

 

남편이 잘 다녀왔냐는 물음에 너무 기막히고 창피한 일이라 말도 못하고

그냥 좋았다구 했더니 다음에 같이 가자구 하는 말에

저 솔직히 거기 그냥 별로 라구 그렇게 대답했죠..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넓은 찜질방에서 한 10분은 있었던것 같아요(넓어서 애들을 찾다보니,,ㅡ,,ㅡ)

 

아짐 되구 나서 건망증이나 주의력이 떨어진건 느꼈지만

요정도 까진 몰랐네요..

 

그래서 그 뒤로는 옷을 입었건 안입었건 머리에 수건 두르고  다른 수건으로 몸도 대충 가리고 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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