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회에 나간지 벌써 8년째입니다..그리고 지금은 집사라는 직분까지 있고요..
엄마가 살아계실때는 엄마따라서 절에는 다녔고..
엄마 돌아가시고는 천주교에 다녓어요...결혼후 집근처에 성당이 없어서
한 1년정도 종교없이 지내다가 아는 언니의 전도 교회를 나가게 되었죠..
저도 역시..교회를 나가면 너무 깊이 빠져서 교회에 모든 것을 다 받치고
오직 교회 생활에는 전념하는 것이 너무 싫었는데..
다행히도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오직 제 신앙으로만
열심히 다니면 된다는 생각에...봉사를 하게 되면 봉사를 하고..
아님 시댁에 일이 있으면 서울로 올라가고 햇지요..
결혼 후 주일을 거의 지키지 못하다가
큰애가 학교를 다니고 작은애는 유치원에 다니는 바람에.
서울 시댁쪽은 주일이니 평일은 아예 못 올라가고
그나마 제사니 애들 방학때만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주일만큼은 지키자는 생각으로 평일날 올라갔다가 토요일날 내려오면...
형님이나 아버님, 어머님이 그러세요..일요일날 내려가지 뭣하러 토요일날 내려가냐고..
그래서 전 그랬죠.."월요일 유치원도 가야 하고 학원도 가야되니까..오늘내려가서
쉴려고요..." 사실 전 인천에 살거든요...차가 없으니까 저혼자서 애들데리고
서울에 갑니다...신랑은 직업상 떨어져 있고..저혼자서 그렇게 다닙니다..
그럼 옆에서 형님 말씀..."교회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뭐 웃어넘기죠..^^...근데..어제는(18일) 울 형님 친정엄마 칠순잔치였습니다..
그래서 애들 데리고 영등포구청역으로 가서 시부모 만나고 잔치집에 갔지요..
뷔페로 해서 그런가...보기는 좋더군요...근데..한참 잔치가 무르익을 무렵..
아버님..말씀.."자고 가라...자고서 낼 가라"...근데...제가 그랬죠.."약속이 있어요..."
"약속...?? 교회 때문에 그러냐??.." "....네.. 그래도 주일을 지킬려고요..."
솔직히 아무것도 준비없이 왔기때문에 애들 옷이니..더군다나 제가 마법에 걸렷기 때문에..
속옷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상태엿는데..그런 얘기는 차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대충 때운 것이 교회였지요...그리고 지금은 다닌던 교회는 너무
멀어서 다른 교회 권사님과의 약속이 있었기에..
하여튼 내려간다는 말에..아버님 왈.."너 너무 교회 빠지는 거 아니냐..??? 교회도 교회지만..
가족이 우선이야...우리 성당의 신부님도 그러신다..신앙에 너무 깊이 빠지지 말라고..":
근데..아이러니하게도 울 아버님은 예전에 교회에 다니셨다고 합니다..
울 시엄니는 교회집사까지 하셧는데요..아버님이 다니지 말라고 난리를 친바람에..
할수없이 울엄니는 교회를 다니지 않다가 작년에 성당에서 세례를 받으신거든요..
애기아빠도..그게 신기하다고..ㅋㅋㅋ
교회 다니는 것은 그렇게 집안 시끄럽게 할 정도로 반대하다가
당신이 나이가 드시니..성당에 나가는 것..
그것도 두 며느리가 다 성당에 나가야 된다는 강요...
그건 너무 아니라고 생각들거든요...아버님의 말씀만이 우선이 아니고
가족들의 생각도 중요시해야 되는데..그런 강제적인 믿음 신앙도 싫고..
그렇다고 제가 시댁일에 소홀히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러 시댁에 열번가면 친정에 한번 갈까 할 정도인데요...
그리고 뭔일 생기면...주일때도 빼먹고 시댁에 가는데..
큰애 학교다니면서 주일때는 시댁에 안가니까..
교회에 깊이 빠지는 것 아니냐고 하시니...
울 형님도 그러시더군요..제가 한번을 봉사 도중에 전화를 받았는데..
하시는 말씀이.."동서 너무 교회에 깊이 빠지는 것 아니야??"
그럼 전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전 형님이나 아버님이 생각하시는 것..그렇게
교회 생활 하는 것 아니에요..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라고요...